약간 길어요..읽는 거 패스 하실 분들은 뒤로~ ㅋㅋㅋㅋ
저는 일한지 2년 3개월이 된 여직원 입니다
보통 이쪽 여직원들은 전산업무나 판매.. 이정도 일을 합니다.
저도 물론 처음에 그렇게 일을 시작했구요.
그런데 일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내가 하고 있는 업무는 과다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내가 들어왔을땐 직원이 남녀 합쳐 4명정도 있었는데 하나둘씩 그만두기 시작하면서
그 사람들 일을 다 맡아서 하게 됐는데.. 예전보다 장사가 잘 안된다면서 사장이 직원을 뽑지 않았어요.
결국 다 그만두고 나 혼자서 일하게 됐죠 ㅠㅠ
이젠 사장이 하는 일까지도 내가 하네요.
처음부터 내가 맡아서 한건 아니었고 사장이 자기 일을 나에게 미루면서 점점 그렇게 된거에요.
이제는 나 없으면 매장일이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ㅠㅠ 이게 가장 불만입니다 ㅠㅠ
사장이면 사장답게 자기가 할일은 해야되는데 다 나한테 시킵니다.
청소부터 시작해 창구업무, 고객 CS, 판매, 판매점 관리, 판매점 정산, 재고정리...다 합니다 ㅠㅠ
저 한달에 일요일 3일 쉽니다. 가끔 쉬는 일요일에는 하루종일 전화가 옵니다.
이건 어떻게 하냐 저건 어떻게 해야되냐.. ㅠㅠ
2년 3개월 일하면서 결근도 병가도 한번 한 적 없고 병원때문에 외출한 것도 3번이 안됩니다.
이젠 나없이 매장에 제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막 짜증이 나서 사장한테 대듭니다.
"사장이라는 사람이 그것도 몰라요?? 도대체 하는 일이 뭐에요??" 휴..
이건 사장이 직원들한테 해야하는 말 아닌가요? ㅠㅠ
어느날 하루는 진상 고객이랑 한번 싸우고 흥분이 가라 앉지가 않아서 눈물까지 막 나더라구요
혼자서 울고 있으니 사장이 나한테 뭐라 합디다 왜 싸우냐고.. 왜 우냐고..
사장을 노려보며 소리질렀습니다 " 아 씨바 짜증나니까 울죠!!! "
이런 여직원 제발 좀 짤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만 두고 싶습니다..
그만 두고 싶어서 사장한테 바득바득 대들고 개기는데 절대로 안짜릅니다 ㅠㅠ
그만둔다고 몇번을 얘기했습니다. 자꾸 얼르고 달랩니다. 월급을 자꾸 올려줍니다.
그런데 이젠 정말 내가 안되겠네요..
이 잔인한 4월을 마지막으로 정말 그만 두려고 합니다.
한동안 잠수 좀 타야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