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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이야기**-2

美夢 |2006.04.15 13:51
조회 291 |추천 0


#만남..
 
1999년 3월의 어느날.. 드넓은 운동장엔 고동색의 우중충한 색상의 교복을 입은
400명 가량의 학생들이 가지런히 줄서 있다.
주위를 둘러 본다.아이들의 웅성거림, 어디나 그렇듯 불량해 보이는 아이들은
선생님들을 피해 저뒤로.. 조금은 얼방해 보인다 싶은 모범생들은 앞줄로..
이도 저도 아닌 그녀는 가운데 부분을 찾이 하고 있었다.

'역시 사람 많은 곳은 싫다.'

단상 위 몇가닥 남은 머리카락으로 아직은 매서운 봄바람과 맞서 싸우시는
조금은 덜떨어져 보이는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매우 우숩다.

'아 싫다.. 왜 내가 이곳이 있는 걸까...'

여자는 5분후의  작은 사건을 떠올리며 이마를 찡그렸다.
5분후 신입생들과 2,3학년의 재학생간의 환영식이라나 뭐라나..
과를 대표해 10명 가량의 선배들과 신입생들간의 인사를 진행하고 있을 때였다.
여자 앞으로 8명 정도의 선배가 악수를 청하고 지나간 뒤, 한 남자가 그녀의 앞에 섰다.
'젠장..'

"어라~피식~.. 너도 머리 무쟈가 나쁜가 보다?"
"....아닌데요.."

"훗~ 아니래지 또~그럼 여긴 왜 있는데?"

남자가 비아냥거린다.
한대 확~ 패주고 싶다.


"곽경훈 너 벌써 부터 작업이냐 이자식이~빨랑빨랑 안넘어가~!!"
저기 멀리 과의 실장이란 선생님이 소리치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린다.
'짜증나..'

"인상펴, 꼬맹아~!  잘해 보자.."

남자는 여자의 어깨를 한번 건드리고는 다음 사람에게로 옮겨 갔다.
그로부터 장장 30분이 넘는 신입생 환영식순을 맞치고.. 모두들 각자의 반으로 흩어졌다
 

-교실안-
언제 봤다고 그새 친해졌는지..교실은 소란 스럽기 짝이 없다.
잠시후 교장선생님 맏먹을  정도의  머리에 숱을 자랑하실만한  남자가 들어선다.
담임이란다. 수학을 담당하는..
'어쩐지.. '
아이들 모두 수긍하는 눈치다.. 수학선생 같이 생겼다.
전공선생님이 아니자 아이들 맞먹기로 했나보다. 다시금 여기 저기 조금씩 들썩거리더니
교단앞 담임의 말은 하거나 말거나 지들끼리의 이야기

'드르륵'
뒷문이 열리고 Now face의 등장으로 몇초간의 정적...
"신발 뭘봐 새끼들아.."

그답 인상이 좋아보이지 않는 두 사람의 등장으로 아이들이 쫄았다.
'훗  이게 이학교의 약육강식인가?'

인문계의 약육강식이란 공부 잘하는 인간과 그렇치 못한인가이데에 비해
실업계 더구나 남자가 월등히 많은 경우.. 힘센자가 그렇치 못한 자의 위에 올라 서게 되어 있다.

"어머 카리스마 있다."
이반에 몇안되는 여학생중 조금 발랄해 보이는.. 일명 좀 까져 보이는 여자아이 둘이
수근 거린다.

'피식..야들아!저건 카리스마가 아니라, 싸가지가 없는 거란다.'

"흠흠.. 장석현,김태훈,왔으면 빈자리에 가서 앉어.."

불쌍한 담임.. 심히 불안해 보인다.
측은한 눈빛으로 한번 봐라 봐 주고, 시선을 돌렸다.
창밖의 운동장이 썰렁하다. 봄이 오려면 조금 더 있어야 할듯..
한참 자신의 생각에 빠있는데.. 누군가가 그녀를 부른다.

"유연...한유연.."
"네?"
"우선은 유연이 내가 오늘 부터 일주일간 임시 반장을 맞도록 해라..그럼 이만..."

아니 이게 무슨 귀신이 콩알 까먹다 뒤집어 지는 소리인가..
싫다 싫다고 말해 야되는데..
유연은 자기 할말만 맞치곤 앞문으로 잽싸게 사라지는 담임의 벗겨진뒷통수를 말없이 노려볼 뿐이였다.
반 전체의 눈동자가 그녀에게 향해 졌다.
'아 싫다.. 唯 一 無 二한 존재가 아니라 無一無二한 존재가 되고 싶었단 말이다.'
갑자기 심각한 두통이 느껴저 눈을 감았다.
그때..

"크크큭크큭,,, 유연이란다 유연..크크크큭 야~ 네가바로 그 한유연크큭유연한다는 한유연 이냐?
크크크큭"

아 또 이건 뭐란 말인가...
유연은 눈을 떠 뒷문 뒷자석에 삐딱히 앉아 자신을 보는  남자와 그 남자의  어깨를 잡고는
자지러지게 웃는남자를  봤다.

'뭐냐 저 또라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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