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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원 때문에 양심 불량이 된 나?

나그네 |2006.04.16 23:36
조회 87 |추천 0

토요일날 주식도 쉬는 날이라 작업복인 반팔도 사고 봄옷으로 청바지도 살겸 겸사겸사 광주 나갓제...

은행서 돈 찾고 남광주 시장으로 갈랬드만은 양동시장에 메이커 가계들도 있은게 그리 갓구만...

당연히 버스로 두 코스 걸어 갓는디 메이커 가계들이 없다어쩔 수 있나..시장 안으로 들간게

청바지 파는데가 있드만..그 청바지는 그전에도 산 옷이라 편헌지 알고 38짜리로 만원 주고 하 나

사고 좀 두껴운 청바지도 살란디 그건 1만5천원 헌디 1만원에 준다드만...

 

시장은 깍는 맛이라 겨우 일천원 깍았네

다른 사람들 같으면 벌당 한 3~4천원은 깍고 들어간디 원체 소심해갓고 고작 일천원

 

거그서 청바지 사고 분식점으로 갓구만...

배도 출출허고 술 생각이 나드만...

 

거그서 5백원짜리 오뎅 3개허고 쏘주 한 병 시켰는디 아짐이 서비스로 한 개 더 주드만...

역시 사람은 잘 생기고 봐야 헌다니가장단점이 있는디 진짜 좋은 아짐 만나면

서비스 한 개라도 더 나오고 지랄 같은 뇬 만나면 더티한 과시욕에 이용해 처 먹지

 

어쩌거나...

급술로 한 20분만에 다 먹었는디 술이 쪼가 남은게 내 손으로 한 개 더 갓다 먹고..

 

아짐이 젊었을때 말술일 정도로 술을 좋아 했단디 지금은 쉰살이라 그렇게까진 술을 못

먹는다드만...

 

어쩌거나, 이래저래 애기허다가 계산헐라고 얼마냐?고 물어 봤드만은 그 아짐이 오뎅 1천5백원

쐬주 2천 5백원 받으라고 홀에 있는 아짐한테 애기 허드만...

 

여그서 맘에 갈등이 생기드라고...

 

한 개 더 먹은걸 뻔히 안디 애기 해야 되나?아짐이 내 생각고  한 개 값을 안받았는디 굳히 애기 할

필요가 있나?

 

사람 좋은 사람 만나면 5백원이 아니라 천원도 아깝지 않은디 갈등 생기드만

결국, 암소리 않고 나왔제...

 

담에 또 들릴폭 잡고

 

거그서 옷 사고 담배 가계로 갓는디 일가족이 다 있드만...

엄마에 아들 둘에 딸까지...

 

거그서 더원 한 갑산디 어디선가 보는 느낌이 들드라고봤드만은 20대 초반에 이쁘고 성격좋게

생긴 딸내미가 내 신발을 보고 있었드만...조선 나이키을

 

이쁘장허게 생긴늠이 신발은 왠 조선 나이키

무안헌가?표정관리을 못하드라고...

 

글고선 졸래졸래 시골로 왔제...왔드만은 할아버지 기일이라고 작은아부지들허고 고모들도

와 있드만..

 

막내 작은 아부지는 뻥이 많이 없어졌다지만 뻥이 심허고

 

고숙을 뵌지가 한 25년된거 같은디 당료로 합병증까지 있어갓고 갈날이 멀지 않았는가?

기도 세허고 살도 많이 빠졌드만...

 

어릴때 딱! 한 번 본 기억으로는 키는 적지만 풍채도 좋았는디 옛날 얼굴은 남아 있지만

몸이 말이 아니드라고...왕따같이 방에 혼자 있고

 

글다가 오늘은 동생이랑 밭에 제낸디 여섯시 반에 인나갓고 일했는디 바람까지 세가 븐게

피곤허고 잠까지 와갓고 술취한 늠같이 비몽사몽...

 

동생이 작은아부지 역까지 태워다 주러간단디 난 실고 간거 밭에 푸고 간다고 먼저 가랬지...

푸고 집에 올란디 눈꺼플이 감겨갓고 미쳐 블것드만...

 

어쩔 수 있나...햇볕은 좋은게 경운기로 바람막이고 세워놓고 질옆에서 잠 자부럿구만

자고 집에 온게 한 한 시간 잔나

 

제 다 못낸거 낼과 모레 마져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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