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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조심스럽게..이별은 천천히.." - 23 -

Li가z |2006.04.17 08:20
조회 901 |추천 0

- 23 -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두 사람은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고 서울로 돌아왔다.

유준은 다혜의 오피스텔에 도착할 때까지 다혜의 손을 놓지 않았고, 다혜도 유준의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서울에 들어섰을 때는 이미 저녁시간을 훌쩍 넘겼다.

“다혜씨 배 안고파요?”

“네? 네..별로..입맛이 없네요..”

“그래요? 그래도 우리 간단히 저녁 먹어요..다혜씨 아까 많이 체력을 소비했는데 괜찮아요?”

“네..괜찮아요..유..준씨 배 고프면..뭐..먹으러 가요..”

“난 집에가서 먹어도 되지만..다혜씨 혼자 있으니까 걱정되잖아요..”

“유..준씨..”

“전 다혜씨가 유준씨라고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만큼 기쁜걸요~”

“후훗..”

다혜는 유준의 행동에 웃음이 나왔다. 처음으로 편하게 미소를 짓는 거 같았다. 유준은 자신보다는 나를 위해서 이렇게 과장된 행동을 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유준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다혜는 오랫동안 바라보고 싶었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유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유준씨..나..배고파요..”

“어? 그래요?? 그럼 내가 맛있는 집으로 데리고 갈께요. 뭐 먹고 싶어요??”

“나..유준씨가 사주는 거면 길거리에 파는 떡볶이도 맛있을 거 같아요..”

“?!!”

“그렇게 놀라는 얼굴로 보지 말아요..나 민망해요..”

“하지만 다혜씨가 나를 놀라게 하는 걸요. 정말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거죠? 나 가슴이 지금 너무 뛰어서..다혜씨 안고 싶은데..그러면 다혜씨 나 싫어할거 같아요.”

“...싫어..하지 않아요..”

“!!!”

유준은 차를 급하게 옆으로 주차시키고 다혜를 쳐다봤다. 다혜는 부끄러워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유준은 지금 너무 행복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다혜가 나에게 빠르게 마음을 열 줄 몰랐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불안했다.

갑자기 다혜가 사라질까봐 꼭 마지막 모습을 준비하는 거 같아서..하지만 유준은 안좋은 생각은 머리에서 잊기로 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다혜와 자신만 생각하고 싶었다.

다혜의 얼굴을 돌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게 하였고, 다혜는 유준의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

너무 자신이 부끄러워서..하지만 유준은 다혜의 눈에서 자신을 보인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기뻤다. 그리고 다혜를 안았다. 힘껏. 다혜는 갑자기 안는 유준 때문에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하지만 다혜도 그 품에서 떠나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따뜻한 이 남자의 가슴에 오랫동안 있고 싶었다. 유준의 심장소리가 다혜에게 느껴졌다. 자신처럼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소리가 좋았다. 그래서 다혜도 유준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유준의 따뜻한 품으로 더 파고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포옹을 풀고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 웃었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유준은 다혜의 오피스텔로 차를 몰았다.

다혜는 의아해서 물어봤다.

“저녁 먹으러 안가요?”

“저녁은 다혜씨 오피스텔에서 먹고 싶어요.”

“네?!”

“어떤 식당의 음식보다도 전 다혜씨가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있을 거 같아요. 싫어요?”

“싫은게 아니라..너무 갑자기 그래서..집에..반찬거리도 없는데..”

“그럼 가는길에 마트에 들려요. 그래서 우리 장보고 그러고 가요.”

“미리 말하지만..저 요리실력 없어요..”

“나한테는 최고의 밥상일꺼에요~”

다혜는 입가에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유준의 행동이 꼭 어린애 같아서 귀여웠다. 자신보다 훨씬 어른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금의 유준은 한없는 어린 꼬마같았다.

다혜와 유준은 할인마트에 들려서 저녁 찬거리 장을 보고 있었다.

다혜는 약간 얼굴이 붉어졌다. 다혜와 유준이 지나가면 사람들이 한번 씩 힐끔힐끔 쳐다봤다.

유준은 오히려 그걸 즐기고 있는 듯 했다.

다혜의 부끄러운 행동에 유준은 더 자극을 시켰다.

“자기야~우리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

“?!!”

“어라? 우리 애기 왜그래? 어디 아포??”

‘왜그래요..그만해요..’

‘뭐 어때요? 남들은 우리가 부부인 줄 알텐데..’

‘하지만..’

다혜는 얼굴이 점점 홍당무처럼 되고 있었다. 유준은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그만 크게 소리내어서 웃고 말았다.

“하하하~하하하~알았어요. 그만 할게요. 다혜씨 지금 너무 사랑스러운거 알아요? 정말 사람들 많은 자리만 아니면 다혜씨 얼굴에 뽀뽀 하고 싶었을 거에요~하하하~”

다혜는 유준의 웃음 소리에 얼굴이 더 붉어졌지만 싫지 않았다. 항상 유준과 다혜는 서로 즐겁게 쳐다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유준의 웃는 모습을 오늘 이렇게 보는게 처음이다. 하지만 유준의 웃음은 무척 밝았다.

다혜는 유준의 웃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뒤에서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돌렸다.

“어머! 맞네요~다혜씨~이야~우리는 할인마트 인연인가봐요~”

“안녕하세요..”

“네~누구? 애인??”

“...”

“네! 애인 맞습니다. 우리 잘 어울리나요?”

“어머~네~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에요~안녕하세요~”

“네. 다혜씨 친구분?”

“네? 그게..”

“아니에요~우리는 우연한 만남으로 이렇게 계속 마주치는 거에요~하지만 이제는 친구해야겠죠? 우연히 3번이면 필연이라고 하잖아요~후훗~”

“그렇죠. 다혜씨 나 이분 소개 안해줄꺼에요?”

“네? 아..여기는 이선아씨라고 얼마전에 결혼하신 분이세요..선아씨 이쪽은..신유준씨에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신유준입니다. 앞으로 다혜씨하고 결혼할 사이입니다.”

“!!!”

“어머? 그래요~반가워요~전 이선아에요.”

“유준씨..”

“아~다혜씨 부러워요~우리 남편도 이렇게 같이 나오면 좋을텐데..일이 많아서 지금 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요? 아쉽네요. 같이 있었으면 식사라도 하는건데.”

“그러게요. 그럼 제가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하면 안되죠. 다음에 꼭 한번 봐요~”

“네~선아씨 오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나중에 정말 한번 식사대접하죠.”

“저야 영광이죠~그럼 저는 이만 갈께요~”

“네~그럼 가세요~”

“선아씨..다음에 뵈요..”

“네~다혜씨 저번보다 훨씬 표정이 밝아지신거 같아서 좋네요~앞으로 그렇게 행복한 모습 보여줘요~”

선아는 유준과 다혜에게 인사하고 먼저 자리를 비켜줬다.

다혜는 유준이 아까 한 말 때문인지 선아와 헤어지고 나서도 아무말을 하지 않았다.

유준은 내심 불안했다. 자기가 무슨 말 실수를 한게 아닌가해서..하지만 다혜는 도통 말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유준은 다혜의 눈치를 보면서 다혜는 아무 말도 없이 오피스텔로 향했다.

오피스텔에 도착하고 유준은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고 승강기로 향했다.

이번이 두 번째로 오는 다혜의 오피스텔..처음도 아니지만 많이 떨렸다. 그때는 다혜의 건강이 걱정되어 아무 생각없이 들어갔던 그녀의 집이였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 들어갔고, 다혜는 집안에 불을 키고 부엌에 불을 켰다.

유준은 식탁에 짐을 올려두었고, 다혜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물건들을 정리하고 저녁을 차렸다.

하지만 유준은 불안했다. 아무말도 안하는 다혜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유준은 다가가 도와주면서 말을 걸었다.

“내가 뭐 도와줄거 없어요?”

“없어요..앉아계세요..저녁 차려 드릴께요..”

“다혜씨..아까 제가 뭐 말 실수라도 한거에요?”

“...”

“그렇군요..무슨 말 실수 한거에요? 말을 해줘요..그렇지 않으면 나 몰라요..”

“유준씨..”

“네.”

“전 유준씨와 결혼 할 맘 없어요..”

“!!!”

“유준씨에 대한 내 마음의 표현이에요..하지만..유준씨가 그렇게까지 생각한다면..전 유준씨 부담스러워요..”

“다혜씨..”

“전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요..그러니까 결혼에 관한 얘기는 없던거에요..전 못들은거에요..만약에 유준씨가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면..전 유준씨 만날 수 없어요..”

“...”

“저녁 차려 드릴테니까 드시고 가세요..”

“아니요..오늘은 이만 들어갈게요..하지만..전..”

“우리..그만하죠..아까 일 때문에..좋은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요..”

“..네..오늘은 이만 돌아갈게요..”

유준은 더 이상 다혜에게 설명할 수가 없었다. 다혜의 눈은 아까의 눈빛과 달랐다. 자신을 경계하는 에전의 눈빛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 오늘 정말 좋은 날이였다. 그리고 유준에게 가장 기쁜 날이였다. 그렇지만 아까의 말 실수로 인해서 그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유준은 다혜를 평생 자기와 같이 가 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신만의 착각이였다. 다혜는 그런 마음이 아직 준비도 안된 상태였다.

또 유준은 자신이 너무 앞서갔다는 생각에 후회했다. 이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있는 다혜에게 또 어린애처럼 굴고 말았다.

유준은 다혜의 집을 나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었다. 그래서 문을 닫으려는 다혜의 손을 잡았다.

다혜는 약간 움찔하면서 자신을 쳐다봤다.

“다혜씨..나 만나줄꺼죠?”

“..네..”

“그럼 됐어요..오늘 일 미안해요..내가 또 앞서갔네요..미안해요..잘자요..”

유준은 다혜의 손등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돌아갔다.

다혜는 유준이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 멈춰 있었다.

유준이 돌아가고 다혜는 집으로 들어가 소파에 앉았다. 그 사람이 입맞추고 간 손등을 한참 쳐다봤다.

솔직한 마음에 그녀는 기뻤다. 유준이 자기를 그렇게 생각해 주는 것이..하지만 한편으로 불안했다. 오빠와도 결혼까지 약속하고 부모님들과 상견례까지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헤어졌다.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무서웠다. 그리고 또 다시 그런 일이 생길까봐 싫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 자리를 늦추고 싶다. 그리고 유준과 헤어지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좋은 추억들만 가져가고 싶다.

다혜는 이미 이별의 준비까지 하면서 그 사람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무 예상도 하지 못하게 받은 상처는 크게 상처를 받는 법이다.

그래서 다혜는 혼자서 이별의 준비를 시작하면서 또한 사랑의 시작도 한 것이다.


상엽은 드디어 영호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

저번에 연락을 했을 때 영호가 바쁘다고 다음에 보자고 하여 계속 약속을 못 만 들고 있었다.

오늘 영호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나는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

영호는 당분간은 힘들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많아 요즘은 선아한테 받는 투정으로도 벅차다고 말을 했다.

영호의 모습에서 이제 상엽은 안심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 편하게 그 얘기를 꺼내도 될 거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생각보다 영호의 스케줄이 바빠 자리를 못 마련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상엽도 일에 들어가면서 여유가 생기지 않고 있었다.

상엽은 영호에게 시간이 날 때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을 해 두었고, 영호는 일에 여유가 생기면 연락한다고 말을 하면서 끊었다.

휴..다혜도 모르고 나도 모르는 그 이유는 영호는 알고 있다.

난 그 이유를 영호가 얘기해 주길 기다렸지만, 이제는 내가 직접 나서야 겠다.

그래서 다혜도 영호도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상엽은 사무실에 앉아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통 감을 못잡아 답답해 상엽은 유준의 사무실로 향했다.

오랜만에 친구를 보러 들어갔지만, 유준은 자기를 반기지 않았다.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유준이 먼저 눈치를 챘다. 내가 관심 있어 하는 여성이 우리와 일관계를 하고 있는 인테리어 회사라는것을..

내 친구지만 일과 연관된 사람과 연애하는 것을 예전부터 싫어했다. 그래서 나도 그런 연애는 피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나는 달랐다. 그녀의 행동이 나를 즐겁게 해주었고, 그 여자와 있으면 안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털어졌다.

그래서 처음으로 미나라는 여자에게 다가가기로 했지만, 유준이 먼저 눈치를 채고 아주 차갑게 묻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 이상하다. 그렇게 쏘아붙이던 녀석이 갑자기 웃어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술 한잔 하자는 것이다. 나는 의아하게 생각해 승낙을 했고, 블루문에서 나는 유준에게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다혜와 친구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 녀석 꽤 진지하게 듣더니 나한테 조언까지 해준다. 좀 더 지켜봐 주는 것이 어떻겠냐고..

이 녀석 다른 사람에 일에는 일체 관심도 주지 않던 녀석이 이 일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이상했지만, 이 녀석의 표정도 너무 진지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이 녀석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서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생긴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그 여자에게 고마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준은 자신에게 부탁까지 한다.

정효빈이라는 여자를 좀 막아달라는..그래서 나는 흔쾌히 승낙했다.

유준이가 처음으로 사랑하게 된 여자를 놓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도와주고 싶지만 직접적인 방법은 이 녀석이 아직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간접적으로라도 사랑에 방해가 되는 효빈을 자신이 막아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더 행복한 시간과 추억을 만들 수 있게..

그리고 김비서가 조사한 자료를 상엽은 오늘 아침에 받았다.

이름 정효빈 대한그룹 정회장의 외동딸이며 현재로는 프랑스 패션유학중이라고 적혀있다.

이 말은 아직까지는 언론에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김비서에게 듣기에는 지금 정효빈양은 약혼준비로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유준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있지만, 효빈은 드레스와 유준의 턱시도등 자신이 다 준비하고 있다고 되어 있다.

나는 정효빈의 얼굴이 궁금했다. 뭐 많은 사교자리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얼굴을 기억할 정도로 사람들과 지내지 않았다. 그래서 김비서에게 사진을 부탁해 얼굴 확인부터 했다.

사진을 보고 놀랐다. 이 여자는 예전부터 유준에게 관심이 있던 여자였다.

아무도 모르지만 상엽은 여자에 대한 행동에 능통하여 그 여자의 행동으로도 누구에게 관심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녀석..단단히 걸렸군..’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조사한 결과에는 뒤끝이 너무 깨끗했다. 그래서 더욱더 위험한 여자라는게 직감적으로 와닿았다.

아무리 상류층 자제지만 이렇게 뒤끝이 깨끗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얌전한 아가씨도 아니기 때문이다.

휴..이거 참 난감하네..이렇게 위험한 존재를 왜 신회장님이 선택을 하셨을까..

하긴 조사를 했다면 이렇게 깨끗한 사람이니 의심도 안하셨겠지..하지만 신회장님 이런 여자들이 더 무서운 법이랍니다..

어떻게 다가간다? 봐서는 내가 유준이의 친구인 것도 알 것인데..분명히 나한테 언젠가는 접근을 하겠지..하지만 내가 먼저 접근을 해야겠다. 유준의 행복한 날들을 방해하지 못하게..

상엽은 그렇게 생각하면서 정효빈양의 조사파일을 덮었다. 그리고 김비서에게 연락을 해 당분간은 조사자료 아직 준비중이라고 말을 하라고 지시하고 상엽은 인테리어 회사로 출근도장을 찍으러 갔다.

요즘 상엽은 매일 매일 볼일이 없어도 그 회사 사무실로 출근 도장을 찍었다. 물론 내가 LJ그룹 사원이라는 것은 미나와 다혜만이 알고 있다.

다른 직원들은 자기 일이 바쁘기 때문에 내가 와도 그냥 미나 손님인 줄 알고 있다.

오늘도 출근을 하면서 미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역시나 받지 않는 사람이다. 상엽은 매일 같이 전화를 하지만 미나는 항상 피하고 있었고, 상엽은 아무렇지 않은 듯 회사로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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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네요..

님들은 주말에 재미있게 보내셨어요?

저는 머리할려고 하다가..그냥 손질만 하고 왔답니다..^^a

아~오늘까지 춥고..또 비온다고 하던데..휴..정말 올해 봄은 따뜻한 날은 별로 못 보는 거 같네요~

그래도 아..이제 조금씩 바빠지다 보니까..요즘 소설을 쓰는게 여유가 없어지고 있네요~ㅋㄷㅋㄷ

오늘도 약간은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을 느끼시길 바라며..저도 이만 업무에 들어가야 겠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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