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한창 곰감톡들을 즐겨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 나면 제 마음이 좀 후련해 질까싶어서..글을 써봅니다.
저와 그남자는 동갑커플이였어요...24살에 만나 1년하고 쪼금 더 사귀었네여...
추운 겨울에 만났어요.. 나보다 추위를 더타서 항상 걸을땐 입술이 하얗게 변하던 그였죠.
그런데도 제가 더 추울까바 걱정하던 사람이였어요...
우리는 처음만날때 부터 서로 떨어져있어야 하는 사람들이였어여..
서로 학교가 다른지방에 있었거덩요,,,
그는 봄에 학교를 복학해야하는 상황이였고, 전 졸업을 하고 공부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를 처음만나고, 3일쯤 후에 그가 또 제가 있는곳으로 만나러오더군요.
저를 만나고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꾸생각이 나고 보고싶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달정도...우리는 2시간 거리를 일주일에도 세번씩은 보면서 시작했습니다.
3월이되면서 그는 복학을 해찌요...
그래서 우리는 오래 못보더라도 잘참고 사랑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근데 저한테 안좋은 버릇이 있어요.
그사람이랑 떨어져 있으니 투정을 좀 부렸던겁니다. 그건 문제가 아니였어요.
그는 제가 같이 있고싶다고... 얼굴을 못보니까 힘들다고 투정하는것을 싫어하기보단 안타까워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복학했던것을 다시 취소하고 바로 휴학을 했습니다.
부모님께 엄청 욕을?먹으면서 제가 있는 지방으로 온거죠.
거의 집을 나온수준이였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고, 그는 일을하고, 그가 퇴근하면 저녁엔 항상 만났죠.
그가 이곳으로 오고나서 처음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의 집에서는 그를 아주미워했어여. 하나있는 아들이..... 그렇다고 우리가 생각없는 철부지 애들은 아닌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리석었다 할까요?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저한테는 그사람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힘들게 시작한 우리였는데...
참고로 저는 그사람이 두번째 사랑입니다.
이렇게 같은지방에서 꼭 붙어서 만나고 사랑하기는 처음이지요.
그래서 그사람을 더욱 사랑했었나 봅니다.
그남자... 조금 무뚝뚝한것 같아도, 어딜가나 저에게 세심한 배려...
제가 성격이 좀 유별나서 그에게 맨날 투정부리고 화내도, 그 꾹꾹 참아주더군요.
그렇게 우리의 사랑이 1년을 넘고,,,
그가 복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졸업하고 취직은 해야지요.
그와 저는 저로 떨어지게 되면서 정말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저 잘참고있었어요. 그런데 그가 더 힘들어했습니다.
제가 옆에 없다는게 너무 견디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제생각이 나서 자꾸자꾸 슬퍼진다고 하더군요.
복학을 하고 형들, 친구들, 후배들... 학교생활이 공부하는 저보다는 즐겁겠지요.
그리고 그,,,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만나서 그의 교재보면서 물어보면 다 알더군요.
그렇게 그는 학교생활에 푹빠져버렸습니다.
연락이 뜸해지더군요...
(사실 그가 돌아간뒤 제가 바로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떨어져있으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그전에 헤어지자고요. 그때 그가 저를 잡더군요.
이런것이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결국 저 또 헤어지자는 말을 했습니다. 학교가 마치고서야 연락하는 그... 섭섭하더군요.
저랑 같은 지방에 있을때는 일하는 틈틈이 저에게 전화하는 그였습니다.
그가 그러자고 하더군요.. 받아들였나 봅니다. 자기도 힘들다 하더군요.
제가 옆에 없는것도 힘들고 남들처럼 만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너무 힘들다더군요.
정말힘들었습니다. 제가 먼저 말해놓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울었어요... 하염없이... 통곡을 했었어요...
전화를해서 막 울었습니다. 그때는 친구들에게도 말안했어요.
저랑 그 사이는 우리 둘밖에 모르는 거잖아요...
우리가 사랑한건 둘밖에 모르는 거니까...그에게 전화해서 울었습니다.
그가 가슴아파 했어요... 그가 보고싶었습니다. 전화로 헤어진거니까요.
무작정 그가 있는곳으로 갔지요. 터미널로 마중나왔더군요.
아무렇지 않게 무덤덤히, 저녁을 먹었습니다.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제가 그랬죠.
어떻게 그렇게 냉정할수있냐...
그,,, 힘들어서... 이제 정리했다. 너한테 연락하면 자꾸 니가 옆에없다는게 더 실감나서 너무
힘들었다고... 연락 자주못한거 미안하다고...
변명은 아니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그리 연락을 자주하진 않았습니다.
같은 이유에서...
하지만 그렇게 쉽게 정리해버린 그가 미웠어요. 아니, 잡고싶었습니다. 죽도록...
그러고 집으로 오려고 다시 터미널로 가는길에 그에게 한번만 안아달라고 했습니다.
그가 꼬옥 안아주더군요. 눈물이 났습니다. 뿌리치고나서 여기서 가라고했지요.
배웅해주는것도 싫더라구요. 아니 이젠 그럴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만나자더군요. 이제 자기를 조금만더 이해해달라고요...
그때 거절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직도 후회되는것이죠...
그냥 돌아서야 했는데... 그때는 그의 가슴이 왜그리도 포근했을까요.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왔습니다.
그후에도 우리는 2주에 한번꼴로 2번을 만났습니다. 한달이네요...
만날때 우리 전혀 변한게 없습니다. 저는 조금더 그에게 상냥하게 대했고요.
그도 저에게 연락하는걸 신경쓰는듯 했습니다.
모든게 괜찮은것 같았죠.
그런데 저번주말에 만나고 그는 돌아갔습니다.
월요일 저녁...기분좋게 통화를하고,
화요일 연락이 없더군요. 저도 하지 않았습니다. 11시쯤 전화가 옵니다. 받지않았어요.. 일부러...
수요일 아침. 항상 아침에 문자가 옵니다. 학교갈때...
/ 그동안 고마웠다, 잘지내라, 미안하다. / 이렇게 문자가 옵니다.
잠결에, / 너두 잘지내. 안녕... / 답장을 보냈습니다.
목요일 아침 / 좋아? / 이런문자가 옵니다. 휴.....
오후 / 니가 헤어지자며. 니가 좋겠지 /
10시쯤 전화가 옵니다. 나즈막하고 냉정하게 받았죠. 그 별말없이 끊더군요.
12시쯤 전화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정말 바보같이 10통 남짓 계속했습니다.
금요일 아침 / 내가 왜좋아? / 문자가 오더군요.
/ 이제 연락안해도 뭐라할 사람없으니까 좋자나 /
저 정말 바보같죠? 왜그랬을까요... 이렇게 힘들걸 알면서...
저녁에 전화를 했습니다. 할말이 없다더군요. 자야한다며 내일 전화한다더군요. 그거라고했습니다. 다음날도 전화가 없습니다.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는 할말 없으니까 너도 그랬음좋겠다고....
눈뜨자마자 그문자를 봤습니다. 전화를했지요. 도서관이더군요.
차분히 잘얘기를 했습니다. 왜갑자기 변했냐고... 그사람 그러더군요...
저에게 연락하는게 귀찮답니다. 아침에 학교갈때 문자하나, 수업마치고 문자하나, 밤에 한통화...
이게 귀찮답니다.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바보같이요... 울었습니다, 소리내어서...
그가 울지말라더군요...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러려고 전화한게 아닌데 미안하다. 나도 정리하고 있으니까 걱정마. 시험기간인데 공부열심히 하고.
잘지내길 바란다.
그가 건강하라고 어쩌고 하는데 그냥 제말만 하고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문자가왔어요.
... 좀 괜찮아졌니? 아깐 미안해. 나보란듯이 행복하게잘지내. 정말미안해...
친구들을 만나서 얘기를 해도 이마음이 풀리지를 않네요...
다른 공감글들을 보니... 그리고 친한 오빠에게 물어보니...
남자가 마음이 변했다? 아니... 사랑이 식었다네요...
알고있습니다. 한번 변한사람 어찌 되돌리나요. 그리고 이런남자 안만나는게 해결책이겠죠.
이전 남자친구는 아직도 저랑 연락하고 제가 돌아가길 기다립니다.
하지만 그런남자도 있고, 이런남자도 있지요.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정답인지 알것같은데... 그리고 이렇게 바보같은 여자가 아닌데...
왜이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친구를 만나 정말 펑펑울었습니다. 진짜 서럽게 울었어요...
내가 이렇게 바보같은 여자인줄 몰랐다며 울었습니다. 그정도 남자 쉽게 잊어버릴줄 알았는데...
정말 사랑이란게 무서운건가 봅니다.
다들 어찌 이별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힘든데... 그는 저처럼 힘들지 않겠지요?
저만 힘든거겠죠?
정말 긴글을 쓰고 가네요... 읽으신 분들은 저처럼 이별을 해보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남자는 저를 사랑한게 맞겠죠? 왜자꾸 그게 묻고싶은걸까요......그에게 직접물어보니 화내더군요..
후훗...
저 잘잊을수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