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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요비 '개성과 실력으로 똘똘'

임정익 |2002.11.21 11:59
조회 292 |추천 0

스물하나. 그는 지난해 ‘스무살의 R&B’로 불렸다. 스무살 때엔 10대의 설익은 느낌이 남아 있었지만 1년 새 한층 성숙해졌다. 지난해까진 ‘R&B의 요정’ 박정현과 키재기를 하며 앞을 다퉜지만 이젠 당당하게 자기 색깔을 꺼내보이며 조금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는 박화요비(본명 박미영)다.

이번 3집 앨범에 실린 12곡 중 6곡 이상을 직접 작사·작곡에 편곡까지 하며 단 1곡을 제외하고는 모든 곡의 코러스를 소화해낸 것을 봐도 그렇고, 리메이크곡인 ‘어떤가요’를 용감하게 타이틀곡으로 결정한 것이나 세상에 대한 정직함과 음악에 대한 당당함으로 과감하게 ‘대학(동덕여대 실용음악과) 중퇴’ 결정을 내린 것을 봐도 그렇다.

그는 “많이 성숙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풋풋함에 머물러 있거나 의욕만 앞서서 주변인적인 음악만 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학교도 그만뒀다. 가수활동을 하면서 건성으로 공부하는 게 정직하지 못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 같았다. 나중에 클래식이나 국악 등 정말 나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떤가요’는 발라드 가수 이정봉이 미성으로 부른 원곡을 박화요비가 폭넓은 음역과 절제된 파워로 색다른 매력을 가미해 완성시켰다. 또한 이번 앨범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스윙재즈를 섞기도 했고(On&On), 비파 등 중국악기를 이용해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며(It’s alight), 디스코풍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기도 했다(Give Me Yo Mind). 특히 ‘사랑은’과 ‘이런 밤’ 두 곡은 단순하고 예쁜 멜로디와 그의 감성적인 음색이 멋지게 조화를 이룬 R&B 발라드로 성숙미가 물씬 풍긴다.

자신만의 색깔이 짙어진 박화요비의 라이브 무대는 다음달 24~25일 세종대 대양홀에서 만날 수 있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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