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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그저, 조용히 살고 싶다"

임정익 |2002.11.26 09:11
조회 299 |추천 0

귀국복귀 엄두 안나…

 

개그맨 겸 영화 제작자 서세원(47)이 현재 미국 서부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세원의 최측근은 “최근 국제 전화가 와 오랜 만에 통화했다. 목소리에 힘이 없었으며,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분위기였다”며 서세원의 현재 심정을 전했다.

그는 “귀국해서 모든 것을 말끔히 정리한 다음 연예 활동에 복귀하라고 권했으나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이라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비리 사건 이후 출국해 5개월째 외국 생활을 하고 있는 서세원은 이로써 파란만장한 연예계 생활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게 됐다.

톱스타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터라 평소 같으면 은퇴 발표가 떠들썩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세원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미안하고, 부담스럽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기억에서 사라질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불명예 은퇴를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뜻.

서세원은 현재 두 명의 자녀가 유학하고 있는 미국 서부 지역에 머물고 있다. 부인 서정희 씨도 지난 가을에 출국, 함께 지내고 있다.

서세원의 은퇴 의사와 함께 더욱 심상치 않은 것은 서울 청담동의 집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것. 서세원과 서정희 씨는 올 초 새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청담동에 집을 마련했고, 인테리어 등을 정성스럽게 해 화제가 됐다.

 

그러나 서정희 씨는 최근 이 집을 탤런트 이재룡_ 유호정 부부에게 전세로 내줬다.

이 때문에 그 측근은 “서세원이 한 동안 귀국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 집까지 정리한 것으로 봐 서세원이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새로운 일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노력하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었던 서세원.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자의반 타의반 은퇴까지 하게 돼 연예계에 새로운 은퇴 케이스를 만들었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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