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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간 남자와 사회 남자의 욕망?

먼데이아큐브 |2006.04.19 04:43
조회 327 |추천 0

 

 

엊그저께인것 같은데 벌써 9개월정도가 흘렀네요.

9개월전, 그 남자가 군대를 갔어요..

사귄지는 얼마 안됬지만 어른스럽고 생각도 깊고 많이 좋아했기에 기다릴거라고 결심했죠.

처음엔 그 남자도 군대 가기전에 부담주기 싫다면서 헤어질려고 했지만 제가 붙잡았죠. 

 

2년, 3년 사귄 남자도 못기다리는 판국에 그 정도 사겨서 기다릴수 있을거냐는

주위에 말은 상관하지 않은채 폭탄 편지도 보내고 , 부대 있는 사람들 13인분을 하나하나 포장해서

소포보내기도 했죠.

 

그리고 백일 휴가가 지나고 2개월이 지나서 외박 나온다길래 면회를 갔어요.

그런데 왠일인지... 오랜만에 보기도 하고 군복과 군복 색깔의 여러가지 옷들이 어색하드라구요..
자는게 처음도 아닌데 정말 뻘쭘했거든요,
이런 저런 생각 하다가.. 나중에 술 먹을때 은근슬쩍 걍 떠봤죠.. 


만약에 이렇게 나중에 또 면회를 왔는데, 난 정말 하기 싫을경우도 있잖아..
우리가 자주 보는것도 아니고.. 우리가 사회에 있을때 자주 보게 될 그럴 경우엔 넘겨도

상관 없겠지만, 만약에 정말 얼굴은 보고 싶은데..

그것만은 내가 하기 꺼려진다면... 어떡해? 라는 식으로..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군대에서 여자친구가 있으면 좋아하니까 만나서 손잡고 키스도 하고
자기도 하는 생각은 당연히 하는거고.
만약에 여자친구가 없다면 군대에선 직업여성이랑 잘수밖에 없는거라고.
군대에 있는 남자와 사회에 있는 남자는 여자가 너무 없어서 그런지 욕망은 다르대요.

그 말을 원했던 건 아닌데..  그리고 말을 해도 직업 여성과 잘꺼라니요 -.-

그래서 제가 그랬죠.

만약에 여자친구가 있어도 면회만 오고 외박할땐 한번두 안와서 너랑 안잔다면
넌 직업여성한테 가서 풀꺼냐고.

결국 그 얘기는 내가 없어도 난 직업여성이랑 잘수 있다. 란 얘기로도 들린다고.
그랬더니.. 그 남자가 그러대요.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여자친구가 군대 있을때동안 자기와 안잔다면

얜 나 싫어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꺼 같대요.
군대에서 여자친구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면 직업여성한테 가기도 하는거라네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다시 대꾸했죠.

여자친구는 계속 편지나 전화로 보고 싶다 사랑한다 표현 다 해도

안잔다면 싫어졌다 생각할꺼냐고.
여자친구가 있어도 안해준다면 당연히 직업여성한테 갈생각이냐고 말이에요.

 

남자친구는 아니라는데 그 말은 제가 해석하기에 아닌거 같지가않습니다.

나중엔 , 내가 너무 ㅈㄹ해서 알았다고,, 내가 말 잘못했다고는 했는데 말 잘못했다고 해도

그런 얘기 듣는 순간 정나미가 뚝떨어지더군요.

 

그것도 제가 평소 본받을점 많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우상으로까지 봤던 남자친구 입에서..
아무리 그런 생각은 해도 여자친구한테 그말을 한다는거 자체가 많이 황당했죠.

 

그렇게 기분 안좋게 헤어지고, 편지를 썼어요.

끝까지 그 말 한거 자체가 맘에 걸려서 편지에다가 그런 생각 버리란 말을 썼고

남자친구도 기분이 안좋아서 답장도 섭섭한 말을 썼죠.

 

그 편지 이후로 전화도 안오고 편지도 안오고 4개월이지났어요.

연락 두절.. 연락이 끊길만한 싸움도 있었고, 전화도 죽어도 안오더군요..

처음이였죠.. 남자친구 사귀면서 연락이 자연적으로 끊길줄이야.. 

아무리 오래 안만나고 군대 갔다지만, 이렇게 연락이 끊겨서 깨질줄은 몰랐다고 생각하면서..

저 혼자  정리 다하고 , 사진 정리 다하고

 

그러구 또 몇개월이 지났어요.. 같이 걸어온 시간이 짧아서 인지 잊혀짐도 빠르더군요.

그런데 뜬금없이 그 남자한테 엊그저께 전화가 왔네요

 

난 혼자 정리 다했는데  -_- 그 남자는 그게 아니였나봐요.

무지하게 서로 어색했죠. 어떤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얼버무리고 있는데 그 남자도

어색했던지 어색하네, 어색하네 , 이러다가 나중에 이럽디다.

 

나 일요일날 군대에서 외출 나간다고 면회오라고..  ( 제가 주말에도 일하거든요 )

일한다고 했더니 너 오면 서로 얘기좀 할려고 했대요..

 

이건 좀 아닌가 싶더군요..

몇달동안 연락 안하다가 외출 나간다니까 연락 오고..

그리고 군대에서 소포 못보내요?

 

그거 정말 미스테리더군요. 제가 아는 친구들 전부 물어보니까 군대에서도 소포 보낼수 있대요.

화이트 데이, 내 생일, 전부 작은 거라도 소포 안보냈냐면서 놀라워 하더라구요..
전화도 안하고 목소리도 못들은채 그냥 넘어가고..

 

결국은 헤어졌지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넌 물먹은 거라고..

 

아니라고 아니라고.. 마음은 그렇게 애써 몇달동안 소리 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척 했지만.. 그렇게 친구들 말 듣는 순간..

정말 몇달동안 참았던 눈물이 나더군요..

아무렇지도 않았던게 아니라.. 울면 인정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거였어요..

정말 심하게 가슴이 미어지네요.. ㅠㅠ

그남자의 배신감도 아닌.. 제 바보같은 모습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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