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결혼한지 한달이 조금 못 되었어요.
피로연을 하면 집뜰이를 안하고, 집뜰이를 하면 피로연을 안하려고 했는데..
피로연은 신랑 친구들 정규모임겸 해버리고...집뜰이는 또 매달있는 정규모임을
저희 집에서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친구들 집뜰이가 아니라 회사 집뜰이랍니다..
제가 대학 졸업하고 첨 입사한 회사에서 신랑 만나서 결혼했거든요.
결혼얘기 오가며 전 퇴사를 했는데요. 다녔던 회사라 사람들도 너무 잘 알고..
이번주말 금욜은 회사집뜰이 토욜은 친구들 집뜰입니다.
신랑은 출장부페 부르라는데 엄마는 본인이 도와주신다시고...엄마가 워낙 요리를
잘 하셔서 음식맛 걱정은 안하는데 문제는 인원이예요...
전 살림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집 가계를 제가 책임지고 있어서 그런지 돈이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 아니까 출장부페는 엄청난 무리가 따를거 같아요.
엄마가 인원이 얼마나 될지 정리를 해보라는데 신랑하는 말이 40명은 될거라네요.
회사만...것도 대리,과장,부장들에 업체 사장들까지 (단가일에 워낙 외주업체분들이랑
많이 부딪히니 외면할수가 없네요...ㅠㅠ)
줄이고 줄인게 40명이랍니다. 도대체 어디 앉아서 밥을 먹으란 말인지..
그렇다고 회사 따로 업체사장들 따로 할 수도 없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출장부페 20인 기준으로 보통 40만원이더라구요.
맘같음 그냥 딱 회사 사람들 대리급 이상만 불렀음 하는데...
말이 40명이지.. 이 회사 사람들 간단히 한잔하자 둘이 모인게 부르고 또 불러서
회식이 될정도로 사람들이 다들 끼려하는 경향이 있어서..그냥 직원들까지도 안온단
보장이 없고...그냥 회사 같은 부서만 따라와도 40명 금방 넘는데...
짜증이 나더라구요... 정작 준비하는 사람은 난데, 안해도 될 것을 굳이 업체까지 부른다고 하니
속만 터지고....앉을 자리도 없고 죄다 출장부페를 부르려니 엄청난 금액에 겁만나구..
토욜 친구들 집뜰이도 친구 와이프들에 애까지 명단 적은거 보니 29명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회사사람들 집뜰이 때문에 짜증 좀 냈더니....잠도 뒤척이면서 한숨만 쉬고 있네요..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같은 직급인 다른 직원도 결혼하고 집뜰이 안했는데
왜 일을 점점 크게 불리는지 걱정만 태산입니다... 그릇도 다 빌리고 밥솥도 하나
친정에서 빌리고 상도 몇개 더 빌려야하고...
남자들은 그냥 손님들 부르기만 하면 끝인줄 아나봐요... 말도 쉽게 그냥 출장부페 부르란
소리나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