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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아뿔싸! 장갑차'

임정익 |2002.12.01 15:02
조회 297 |추천 0

'뉴스8' 앵커사퇴…연예계 반미감정 파문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 사건과 그에 따른 반미 감정 폭발이 연예계에까지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스 방송 중 ‘부끄럽다’는 멘트를 해 시청자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있는 KBS 황정민 아나운서가 결국 KBS 2TV <뉴스8>의 앵커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또한 많은 네티즌들은 다음 달 31일 국내 개봉 예정인 영화 <007 어나더데이>를 보이콧하자는 의견을 인터넷에 올리며 ‘안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반미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강력한 파급 효과를 낳고 있다는 반증이다.

황정민 아나운서의 경우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대학생들이 미군 영내에 진입해 벌인 항의 시위에 대한 현장 기자의 보도가 끝난 후, “보기가 참 부끄럽습니다”라는 발언을 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대학생 시위대의 모습이 왜 부끄러운가’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황 아나운서가 27일 자신의 홈페이지와 KBS 2FM 'FM 대행진' 홈페이지에 ‘대학생의 적극적 행동에 비해 사실 전달만을 하고 있는 내 자신과, SOFA 협정을 지닌 현실이 부끄러웠다’며 사과문을 남겼으나 시청자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황 아나운서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 시청자들에게 내 의도와 달리 해석된 것이 안타깝지만 시청자들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KBS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KBS 2TV 다음 주부터 <뉴스8>의 여성 앵커를 공정민 아나운서로 교체키로 했다.

한편 북한 강경파와 007의 대결을 소재로 한 <007 어나더데이>는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남북한 멸시 시각이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며 강력한 역풍을 맞았다. 네티즌들이 수 많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007 안보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시리즈 20번째 작품인 <007 어나더데이>는 북한군 장교로 캐스팅 제의를 받았던 차인표 최민수 등이 ‘남북한 상황을 너무 냉전적으로 묘사했다’며 출연을 거절해 화제가 됐던 영화다.

이미 외국에서 이 영화를 미리 본 해외 거주 한국인들이 “영화 속 남한의 모습이 최악이다. 서울은 정말 70년대를 보는 것 같다” “완전히 식민지 같이 묘사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면서 보이콧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007> 뿐 아니라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도 보지 말자’는 제안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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