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사귄지는 1년이 조금 안되었지요..
제가25살인데 그전까진 여자친구라곤 한번도 사귀어 본적은 없었습니다..
우울한 제 사정을 안 친구가 어느날 소개팅을 해줬어요...
얼굴이 그리 이쁜편은 아니라서 첫인상은
그저그랬지만 절 맘에 들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처음으로 그런 여자가 생기니
그녀의 모든 것이 이뻐보이고 일주일만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전 여자 손한번 못잡아 본 쑥맥이었습니다..ㅠㅠ
사귄지 일주일정도 되었을때 어쩌다가 키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키스는 자주 했지만...그이상으로는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지금까지 여친 외박시킨적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저도 남자인지라 함께 밤을 보내고 싶은 적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전 남자친구랑은 밤새도록 어디갔다오기도 했다고 하고 너무 빠르게 키스를
허락한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더이상 묻지도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자친구의 성격입니다...너무 자기 기분대로 하려합니다..
기분 좋을때는 혼자서 좋아 어쩔 줄 모르지만 조금이라도 기분이 틀어지면
내버려두라느니 하는 식으로 딱 잘라버립니다..그 틀어지는 이유들이...
예를 들면 친구랑 얘기하느라 문자답장을 조금 늦게 보냈다던지..
통화하다가 제가 바쁜일이 있어서 먼저 끊으려한다던지...
보고싶다고 하는데 제가 일이 있어서 내일간다고 한다던지...(저는 서울 여친은 안산에 삽니다..
왔다갔다 하는데 4시간정도 걸립니다..;;제가 30번정도 안산을 가면...여친은 1번정도 서울에
옵니다...그것도 볼일이 있을때만...;;)하는 등등 정말 너무나 사소한 일에도 삐지고
화내고 연락그만하자는 얘기를 꺼내는
여자친구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이젠 그러려니하고 제가 더욱 조심하려 노력합니다..
여친은 가장 친한 사람이 어머니예요...시시콜콜한 걸 모두 어머니께 말씀드려 당황한 적이
많았습니다...한번은 크게 싸운적이 있었는데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어머니랑 같이 나왔더군요...
여친이 전적으로 잘못해서 정말 이번엔 한마디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어머니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또 한번은 여친이 공부하는 독서실이 있는데 며칠다니다가
집에서 너무 멀어서 환불을 받고 집에서 가까운 독서실로 옮겨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여친이 지금 25인데 환불해달라고 얘기하는게 무서워서 어머니를 끌고 갔답니다...
워낙 여려서 그러려니 했지만...좀 심하다 싶었죠...초딩도 아니고....
이번 방학때 원래 어학연수를 가려던 계획이었지만...엄마랑 같이 가야하는데 엄마가 시간이 안되서
어학연수도 포기했답니다...제 친구는 그얘기듣고 여친 혹시 장애인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생일과 여친생일은 20일정도 차이가 나는데요...여친생일때는 제가 준비한 귀걸이도
주고 하루종일 함께 있었습니다...근데...제 생일때는 ...생일인 줄도 알면서 친구와 제주도로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생일선물은 일주일전에 주었구요...그때가 사귄지 50일도 안되었을
때였습니다...무척 서운하고 가슴에 남았지만 제가 싫으면 싫다는 소리를 잘 못하는 편입니다...
꾹꾹 눌러 담는 편입니다...전 판매알바를 해서 여친 100일때 이벤트도 해주고 핸드폰도 사줬지만...
여친이 해주는 선물은 동대문에서 파는 옷 들입니다...저보다 여친집이 훨씬 잘 살고 과외도 두세개씩
뛰어서 돈도 학생인 저보다 훨씬 많은데도 말예요...싼 옷이란 것 보단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선물이라서 서운했습니다...제일 충격을 받았던건...발렌타인데이예요...
제 여친 제가 깊은 시골에 있는 학교를 나와서 여자한테 한번도 초콜렛같은 거 받아본적 없다는걸
잘압니다...내심 첨으로 맞는 발렌타인데이라서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발렌타인데이 열흘전쯤
만나서 초콜렛을 쑤욱 내밀었습니다...편의점같은데서 파는 박스 초콜렛이었습니다...전 너무도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지만...그걸본 제 친구는 너무 성의 없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그랬나 보다...하고 말았지만 여친 집에 놀러갔을때...오빠방에 가봤더니...
제가 받았던 박스 초콜렛이랑 똑같은게 올려져 있더군요...ㅠㅠ
초콜릿은 받긴 받았지만 서운했고 서운했다고 말하기엔 제가 너무 졸렬해보였습니다....
또 한번 꾹 담아놨죠...제 친구는 이쁘고 잘해주고 성격좋은 여자 많다고 여친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고는 하지만....제가 처음으로 마음을 줬던 여자이고 조아하기에 헤어지고 싶진 않습니다..
자기 기분나쁘면 너무 멋대로 말하고 아무일도 아닌 것으로 화내버리는 성격이나
제가 4시간씩 왔다갔다 하는 것에 대해 너무도 당연히 여기는 것...
기념일 같은 건 너무도 귀찮은 듯이 성의 없이 지나치는 여친...
여자들 원래 이런가요??아니라면 제가 어떻게 해야 여친의 안좋은 점을 고쳐볼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