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네톤 톡톡 눈팅만 하다가 저도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저는 26살의 백조랍니다.. 작년에 졸업하구 지금은 자신감이 많이 상실되었죠..
백수백조님들은 저를 이해해주실 수 있을 거라..^^;
생활의 활력소를 찾고 있는 무렵,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원봉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구직활동을 하다가 모기업에서 하고 있는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어떤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분은 자원봉사를 하려고 지방에서 서울까지 오신 분이었어요. 처음에 제 근처에 앉아 계셔서 인사를 나눴는데 그 자원봉사에 계속적으로 참가하신 분이더라구요. 첫인상은 검소해보였구 착해보였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서울에 일도 있고 봉사도 할겸 뱅기타구 오신 분이셨어요. 서울에 계시다가 지방으로 가셨더라구요.
건전해보이고 성실하신 분 같아 호감이 갔습니다. 자원봉사파트가 있었는데 그분과 같은 걸 하게 되었어요. 내심 좋았죠, 그파트에서도 일이 나누어졌는데 한조까지 되었다가 책임자분이 절 구석으로 데리고 가시는 바람에 함께 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구석에서 물끄러미 훔쳐보곤 했죠..^^;;
그분이 한번인지 두번인지 뒤쪽을 돌아보셨습니다. 저 혼자만의 느낌인지 이상하게 저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요-_-;; (아시죠 느낌이라는 거..?) 그때 전 자원봉사중 한 아주머니께서 애기를 데려오셔서 그 아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그분이 나를 보시는 거 아닌가 설레는 마음과 함께요~
점심시간에 그분과 같이 일했던 여자분들과 제가 한테이블에서 밥을 먹게 되었지요. 저의 활발한 성격으로 다른 멤버분들과는 담소를 나눈 상태였어요. 잠깐 봉사하고 가는 거라 그런지 다들 좀 조용히 밥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테이블만 조용하다고 말씀하시는 그분께 뱅기로 얼마나 걸리셨냐고 물어보며 이야기 물고를 텄답니다. 지방이 고향인데 그분도 그러시더라구요.. 괜한 친근함이..^^
점심으로 나온 스시가 많이 남아서 봉사라고 왔는데 남기기도 아깝고 해서 다른 그릇에 옮겨담아 새것하나 만들었답니다. 다른 분들께 그 도시락을 드리려다가 결국은 제가 가져가게 되었지요~저 친오빠랑 자취하거덩요ㅋㅋ 점심먹고 나오는데 그분과 얘기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안타까워 하면 가려는데 그분이 제옆으로 오게 되어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제 왼쪽엔 그분이, 오른쪽엔 그분과 함께 일했던 여자아이 이렇게 걸어가면서 대화를 조금 나눴지요. 자원봉사를 몇번 참여했는데 너무 짧은 시간 봉사활동을 하는 거라 그런지 커뮤니티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거에 대해 안타까워하셨어요. 제소개도 기억하시더라구요, 구직중이냐면서,,아까 도시락 안가져갔음 자기가 가져갔을 거라구 같이 살고 있는 오빠에게 사랑받겠다구,저도 호응하며 얘기도 들어주구, 이름도 물어보게 됐는데, 성만 가르쳐주시더라구요,사이트 게시판에 보면 자기가 글 남겨 놓은 거 있다구 하면서요. 호기심 유발작전인 건지..??ㅎ
그분은 전공,연수는 다녀왔냐 등을 물어보시더라구요. 얘기해보니 여행좋아하신분이였어요. 지하철을 타면서 외국인 들이 있었는데, 저에게 장난으로 탐,제인이라면서 말걸어보라구 추궁하고..ㅋㅋ 그리구 있다가, 제머리에 있던 실핀을 잠시 빌려달라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던 PDA를 꺼내더니 뭘 막 하더라구요..그리고 다시 돌려주었죠. 호감이 있는 상태여선지 이건 또 무슨 의미일까 하며 이것저것 착각하게 되더만요..
그러구 같이 있던 여자분 내리고 그분하고 있다가 그분이 저보다 먼저 내리게 되었지요. 속으로 많이 안타깝더라구요..전화번호를 물어보면 좋겠다..물어보고 싶다.. 하지만 그러기엔 얘기 나눈 것도 없고 짧았죠.. 그분은 가시면서 저에게 담에 직장구해서 만나자고 하더군요. 한편으로 그냥 잘가라고 인사할 수 도 있는데, 좋은 직장 구하세요라고 인사하고 갈 수도 있는데, 직장구해서 보자구 했을까 싶고 또 그분과 제가 수준차이가 나서 역시 안되는구나 씁쓸하더라구요..
근데 집에 와서 자꾸 그분이 생각나더라구요.. 아쉬웠거든요, 알고 싶어지고~~ 그래서 게시판 글 확인해서 이름,아디를 알게 되어서 싸이를 찾아봤지요(이름이 흔치 않아서요ㅋㅋ)역시 딱 두명..^ㅠ^
나이는 저하구 4살 차이신 분이세요.. 친절하시구 성실하시구 종교생활도 하시는 분이거 같아요.
지금 마음은 안타깝구 연락해보고 싶은 마음이에요.. 가슴에 불이 난 거 같기도 하구 머 그런..ㅎㅎ
근데 제가 아직은 구직중이구, 이젠 나이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선뜻 나서기가 그렇네요.. 자원봉사가 3,4개월 후에나 또 할 수 있을 지 잘 몰라요.
물론 하게 된다면 그분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불확실하죠~~
다음에 몇개월 후에라도 그곳을 통해 또 볼 수 있다면 인연을 이어나갈 수 있겠죠..
그분은 확실히 모르겠지만,저는 그분에 대해 호감이 많이 가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어요.
여러분이 조언이 부탁드려요^^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일지..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야 할지??
아이쿠, 무지 기네요 쓰고보니..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