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의 가치는 최소 500억원!’
가수 보아(17)가 올 한 해 일본에서 음반으로만 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100억원이 넘는 외화를 벌어들여 문화수출의 역군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11월26일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측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녀가 올해 초부터 현재(일본 11월15일·한국 11월24일 기준)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판매한 음반은 모두 330만장.
먼저 일본에서 지난 3월13일에 발매된 첫 정규앨범 ‘Listen To My Heart’가 약 127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앨범의 경우 소매가로 3,000엔(약 3만원) 정도에 팔리는 것을 감안하면 그녀는 앨범 한 장으로 무려 3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발표한 5장의 싱글과 1장의 리믹스 앨범이 모두 11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중순에 나온 싱글 ‘Listen To My Heart’가 26만장,3월에 발매된 ‘Every Heart’가 17만장,8월에 출시된 ‘발렌티’가 27만장이 판매됐다. 지난 9월에 나와 현재까지 판매 중인 ‘미러클’은 약 22만장,여기에 리믹스 앨범이 10만장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2월 중순 발매 예정인 새 싱글 ‘주얼송’이 15만장의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일본에서 싱글 CD가 1,000엔(약 1만원) 정도인 걸 따지면 싱글로 127억원의 수익을 레코드사에 안겨주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500억원대의 매출액 중 일본에서 얼마나 받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관례에 따라 수익률을 20%로 따져도 최소 100억원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인 셈이 된다. 이는 어지간한 중소기업의 수출액보다 많은 액수로 보아는 그동안 한국이 해외에 내놓은 어떤 ‘문화상품’보다 뛰어난 실적을 거뒀다.
‘문화수출 역군’으로서 보아의 공로는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 보아는 지난 11월6일 ‘2002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수출대상 본상 음악분야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우수상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국내에서의 활약도 해외 못지않다. 올 봄 발표한 정규앨범 ‘No.1’은 지난 11월24일까지 약 54만장의 판매량을,9월에 선보인 스페셜 앨범 ‘미러클’은 현재 25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이전 발매된 앨범들의 2002년도 판매량을 합산하면 한국에서 그녀가 판 음반도 약 82만장에 달해 약 4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 밖에 국내에서 CF로도 13억원(D-Day 2억5,000만원·일양약품 브레인트로피아닷컴 2억5,000만원·헬로우 에이피엠 4억원·D-Day 재계약 4억원)을 벌었고 일본에서는 롯데 초콜릿 에아레와 1년 가전속 계약에 4억원(추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가요전문가는 “올해 보아의 활약은 대중스타가 얼마나 큰 수익을 창출하는 문화상품이라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면서 “올해의 활약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제2·3의 보아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