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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미 테러 수난, "일부러 어눌한 발음" 억울해!

임정익 |2002.12.09 08:39
조회 417 |추천 0


“어떤 바보가 한국말 못하는 걸 컨셉으로 잡겠어요!”

또 다른 일본 출생 연예인이 잇달아 사이버테러를 당하고 있다. 일본인 탤런트 유민(23)이 사이버상에서 악의적인 의도로 ‘누드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최근 재일동포 3세인 여성그룹 슈가의 아유미(18)가 네티즌의 비난 공세를 받고 있다.

요즘 사이버상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그룹 활동 못지않게 개인활동에 한창인 아유미의 서툰 한국어 발음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네티즌은 “아유미가 한국어를 못하는 것은 컨셉일 뿐이다. 어설픈 발음이 인기를 얻자 계속해서 우리말을 못하는 척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TV에서 어머니와 통화하는 걸 두 번 봤는데 한국어 발음이 정확했다.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아마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아유미의 서툰 우리말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또 다른 네티즌도 “처음에는 우리말이 서툰 줄 알았는데 계속 보다보면 일부러 그런 척하는 것 같다. 특히 하리수 흉내낼 때 보면 우리나라 토종 발음으로 흉내를 내더라. 한국어 발음 하나 하기도 힘든데 남 흉내내는 건 몇 배 더 힘들지 않으냐”며 힐난했다.

이에 대해 아유미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아유미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어떤 바보가 우리말을 못하는 것을 컨셉으로 잡겠느냐”며 “악의적인 소문이 계속 나도는 것은 다른 연예인과 달리 인기도 많고 그들보다 TV 출연을 많이 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유미는 요즘 우리말을 잘하기 위해 하루에 1∼2시간씩 한국어 공부를 별도로 하고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지금이야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만 과거 다른 사람한테 아유미가 진지하게 말하려 해도 말이 잘 안 나와 사람들이 웃을 때,그리고 뒤로 돌아서서 ‘쟤 바보 아냐’라고 수군거릴 때마다 무척 마음이 아파했다”고 털어놓았다. 소속사측은 앞으로 이런 악의적인 글이 인터넷에 계속 올라올 경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아유미는 초등학교 및 중·고교를 모두 일본에서 졸업한 재일동포다. 아유미의 어머니가 일본 유학시절에 재일동포인 아버지를 만나 결혼했고 그후 일본에서 아유미를 낳았다. 현재 아유미의 부모는 일본에 살고 있으며 아유미만 연예활동 때문에 한국에 와 있다.

이런 까닭에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해온 아유미의 입장에서는 우리말을 잘 못하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지는 판국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설정’이라는 오해를 받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유미는 “우리말을 유창하게 해 하루빨리 ‘설정’이라는 오해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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