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1남 1녀입니다.
아직 철 없는 25살 아들과 더 철이 없는 22살의 딸이 있습니다.
부모님 두 분은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십니다.
그 것으로 그럭저럭 끼니를 먹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 못 살던 편은 아니었는데...이 가게를 운영하기 전에 벌여놓은 장사가..
지금까지 벌어놓으신 돈을 많이 까먹으셨는지..
지금은 조금 힘들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입으로는 우리에게 돈을 조금 써라 조금 써라 하시면서..
우리가 막상 필요하다고 하면....언제든지 돈을 부쳐주시는 부모님들 이십니다.
저희를 늦게 나으셔서...지금 연세가 많으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고생하는 것을 보면..
막상 마음이 아플 때도 있지만...멀리 떨어져 지낼 때를 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사라져 버립니다.
그럼 철없는 아들이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저 철없는 아들은 예전의 그나마 조금 잘 살았던 때만을 생각합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아직까지 변변한 직장을 잡지 못하며 아르바이트로 전전해 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문대 나와서 편입하겠다고 하는 아들에게 돈이 없으니까..1년만 너가 벌어서 가라고..
하셨던 것을 후회하고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르바이트를 해 가며 그저 그날 벌고
그날 먹자(?)라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입에 대한 공부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그 족족히 돈을 다 써버립니다.
부모님께서 빚을 지셔서 매월 그 빚의 이자를 갚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같이 갚을 생각을 안 하고 그 돈을 쓰고 있습니다.
오히려 부모님께 전화해서 돈 쓸데가 많아서 용돈 필요하다고 전화 할 때도 있습니다.
할머니 집에서 살라고 했더니 할머니 잔소리가 싫어서 부모님 몰래 원룸을 구해 나갔습니다.
컴퓨터가 오래되어서 돈을 모아 컴퓨터를 샀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가 바빠서 영어 공부할 시간은 없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모르겠지만 모르는 척을 해 줍니다.
부모님은 이 아들이 안정된 직장을 찾아서 좀 더 좋은 생활을 하기 원하는데 그 마음을 아들은 알면서 모르는 척 합니다.
이제부터 철없는 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딸은 현재 부모님이 사는 지역과 다른 곳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딸은 피해망상이라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신이 국립대 다닌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억울해 합니다.
오빠는 사립대를 쓰라고 해 놓고는...자기는 오빠보다 더 좋은 사립대 쓴다고 해도..
반대했다고..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모가 대학을 보내주기 싫어서 안 보내 주었겠습니까?
보내주고 싶어도 사정이 못 되니 안 보내 준 것이겠지요.
어찌어찌 해서 대학을 간 딸은...
또래 학생들과 자신을 비교합니다.
비록 국립대라고 해도 빈부의 격차는 있을듯..
특히 지방 소도시와 대도시의 빈부 격차도 있는데...
또 거기에 비교를 합니다.
어느집 아이의 청바지는 몇십만원이다...누구 옷은 얼마다..
중고등학교때까지 그런 걸 모르던 딸이 대학을 가더니 그런 생각을 시작했습니다.
멋도 부리고 싶은 나이라서..옷도 사고...화장품도 사고..신발도 사고..
공부를 잘 해서 장학금이라도 받으면 좋으련만..
그런 생각도 않습니다. 부모님은 그냥 돈 조금만 아껴쓰라는 말만 합니다.
책 사느라고 썼다는 딸의 거짓말에도 다 속아 주십니다.
집에 한달에 1번 갈까말까 합니다.
가서는 또 친구 만난다고 나가거나....아니면 학교에서 바빴다고 잠만 잡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것은 이 딸이 조금만 더 열심히 해 주는 것인데 딸은 이것을 알지만 모르는 척 합니다.
우리 남매는 이렇게 철이 없습니다.
매번 우리가 이러면 안 되는데..하면서도 막상 중요할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듭니다.
어떻게 해야지 우리 남매가 철이 들 수 있을까요?
사실을 알지만은 정작...실천을 못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