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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결혼하기 싫어집니다

우울한여자 |2006.04.22 10:35
조회 2,442 |추천 0

어디서 부터 얘기를 꺼내할지... 글이 조금 길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22세 입니다. 3년 알았고 그중 2년 사귀고 있고 또 1년째 같이 살고 있는

띠동갑 34세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남친은 조금한 사업하고 있어요....

둘이 벌어서 저축도 하고 필요한거 사고..부족함 없이 생활한다면 살고 있구요.

 

처음부터 결혼전제 만남이였습니다...

어린나이에 아는게 없어 많이 고민했죠..결혼은 현실이라는 주위 말들을 참고하며..

성격?능력?외모?집안? 나름대로 따지고 재볼건 다 재보고 그사람 오케이 했습니다.

4남1녀중 막내아들..부모님 두분다 계시고..대졸에 전문직...

지금직장 짤릴일 없고, 많지도 적지도.. 먹고살만큼 수입 있고...

나이가 쫌 걸리긴 했지만 좋았습니다... 나를 다 이해해줄거 같고 공주대접??까진 바라진 않았어도

바람안필거 같고, 맘고생 안해도 될거 같다라는 희망과 행복할거 같다는 기대?

 

저도 여자라 결혼이란거에 환상이 없진 않았으니까요.... 근데...

같이 지낸 1년동안 죽이니 살리니 정말 크게 싸운적도 너무 많고...

서로한테 상처도 많이받고 실망도 많이하면서 조금씩 서로 마춰가고 있는거 같네요...

 

양쪽 집안이 저희 결혼할거 알고 계시고... 올 가을이나 내년봄 날 잡아주시는데로,

결혼식올리고 집도 더 넓혀 이사가고, 살림살이도 몇가지는 바꾸고 늘리고 해야겠죠...

최근에 저희집에 어렵게 허락받았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아직 마음 100% 열어주신건 아니지만 남친 인정해주시려 하시고..

 

2년 사귀면서 세상에서 우리 아저씨가 제일 멋진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너무 귀엽고...잘생긴 얼굴 아니지만 제눈엔 세상에 제일 멋졌습니다.

모진말로 서로 상처도 많이 줬지만... 그순간에도 그사람이 너무 좋았어요..

헤어짐의 위기도 많이 찾아왔지만... 그사람아님 전 정말 못살거 같았습니다.

 

권태기 일까요... 제마음이 조금씩 식어가는거 같습니다...

같이 살지만 아침저녁으로 잠깐 얼굴볼수 있는 그사람...

외롭기도 하고...자상하고 다정다감 한 사람이 조은데..사랑받고 싶은데......

예전엔 다정다감하고 사랑받았던거 같기도 한데....

마음 한켠이 텅 빈느낌.... 시리면서 무뎌진다고 해야 맞는 표현일까요..

제마음 잡고 싶습니다... 내 행동에 책임감은 있는건지.....

여기서 헤어지게 된다면....요즘 생각이 많습니다.

 

아저씨한텐 제가 2번째 여자입니다. 제가 마지막이라며...저랑헤어지면 평생 혼자 살꺼라고 했는데..

평소에도 사람만날 시간이 없이 일이 늦게 끝나고 힘드니까..

진짜 그럴수 있는 사람이에요...

또..반대하던 우리 부모님 잘하겠다고 잘 살겠다고 얘기 드려서 간신히 허락받았는데...

이제와서 나 결혼 안한다고 말하기도 그렇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 하루종일 머릿속이 피곤합니다.

 

친구들 못본지도 꾀 됬네요...다들 회사다니고 하다보니 쉬는날이면 나가는것보다

집에서 잠자고 티비보는걸 좋아합니다. 저역시 지하철 타고 나간다는게 무지 귀찮더라구요.

사람들이 저한테 그럽니다... 너가 아깝다고...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저보다 몸매도 좋고 이쁜여자들 쌔고 쌧지만

나름대로 꾸미고 화장도 하고 그러면 못생겼단 소리는 안들을 정도입니다.

나이도 아깝고 너가 다 아깝다고 이소리 진짜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아직도 듣고 있고.....

 

그래서 같이 다니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릴보고 속으로 아저씨 흉보진 않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속옷부터 양말까지.. 제가 골라주고 입게하고...머리에 왁스도 발라주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아저씨보고 그럽니다...갈수록 젊어진다고....

 

오늘 아침에 다리지도 않은 다 꾸겨진 칙칙한 남방을 입더라구요...

그거 입지 말라고.. 다 꾸겨졌다고 했더니 입을 옷이 없답니다..

서랍열어보라고... 옷을 못찾아서 입을옷이 없다고 했나봅니다...ㅡㅡ

맨투맨티에 청바지 입게 했습니다.

 

왜 남방을 못입게 하냡니다...입으려면 이쁜옷 입으라고...했어요

그럼 이쁜옷 사달랩니다.. 그래서 돈달라구 했습니다...ㅡㅡ;;

그러더니 나올때 보니까 헹거에 남방 대충 걸쳐 놨더라구요...

이거 보라구...둘려면 이뿌게 두던가...또 이렇게 놨네..이거 이제 몇일가나 보쟈...라고 말했죠..

버럭 승질을 내더니 버리라면서 현관으로 집어던집니다... 아침부터....

그냥 암말 안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했습니다.

 

나오는데 먼저 휙 가려 하길래 현관에서 이거 왜 여기다 둬~ 이래떠니

그냥 거기다 버리라고..ㅡㅡ

지하철역까지 저를 태워다주면서....운전을 어찌 난폭하게 하던지 심장이 벌렁벌렁....

항상 그럽니다.... 자기 화나면 차가지고 도로에서 썡쇼 합니다...

그러다 사고 나면 어쩌려고... 과연 저사람이 날 사랑하는걸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태우고 이럴수 있는건지....생각이 들더군요....

이런생각한거 첨입니다...그동안은 그냥 화났구나....또 이러네...이러고 말았는데...

 

오늘 아침 일이라 제일 먼저 생각나길래... 적어봤습니다.

답답하네요...안그래도 요즘 일도 많아져서 힘들고, 퇴근하고 학원까지..몸도 많이 피곤하고...

맘도 흔들리고 있고...이게 맞는걸까...하는 생각만 가득한 이시점에.....

미운정마저 다 떨어질라고 하네요...

항상 내옆에 있어서 제가 소중함을 못느끼는 걸까요...

근래 몇일 제가 말도 잘 안하고,..잘웃지도 않고...그랬던거 같네요.........

 

머리가 너무 아퍼서 두서없는 글 짓거려보고 갑니다... 글도 정리가 안되고...

내 머릿속도 정리가 안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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