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고장난 버스 타야하나 말아야 하나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그후의이야기를 할려고요.
고장난 버스가 되어서 남자 친구랑 같이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평일이다 보다 형들은 오지못하고 새형수랑 부모님 그리고 우리 두 사람 이렇게 해서 집에서 조금 떨어진 감자탕집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먹고 할때까진 좋았습니다.
집에 오는길에 남친이 운전을 하고 있었죠.
엄니가 묻더군요. xx(접니다.)집 얼마나 걸리냐..
1시간 걸린거든요.
그래.. 늦었는데 여기서 태워보내라.
제가 그랬죠.
차비 많이 나와요.
(나중에 느낀건데... 택시도 아닌 지하철이었더라구요..)
그때 시간이 10시 조금 못된 시간이었어요.
남친집은 동쪽 끝 .... 난 서쪽 끝...
그시간에 지하철타면요... 12시에 집에 들어가거든요..
전 정말 당혹스러웠어요.
남친이 차를 가지고 있는뎅.... 늦은 시간에 혼자 가라는뎅..쩝
안된다고 걱정된다고 차라리 집에 데려다 줘야한다고 남친이 말하더군요..
엄니 왜 그러냐고 묻더군요.
늦은 시간에 가는데 걱정되서 안된다고...
아빠는 엄마가 늦게 다닐때 걱정 안되냐고 묻더군요..
나는 늦게 다닌적 없다고 하시던구요.. 엄마가...
세대가 틀린것 같다면서 남친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더군요..
표정관리 안되더군요... 아니 사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무리 아들 3형제 키우신 분이라고 하지만...
어찌 절 혼자 보내실생각을 하신건지...
만약 당신 딸이 그런 소릴 듣고 혼자 지하철 타고 12시 넘어 왔다면 어떠실지..... 당혹....
집에 오는길에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내가 늦게까지 운전하고 그러닌깐 걱정되서 그런거닌깐....
전에는 이런 비슷한 일이 있었어도... 내가 왜 섭섭해 하는지 설명해도 모르든 남친이 먼저 알고 다독여주니 맘이 덜 상하더라구요.
한편으론 이번껀 좀 쎈나보다.. 무신경한 사람이 느낄정도면...
하고 생각도 되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번 남친집에 갔다가 맘 상해서 상해서 돌아왔네요..
그러나 남친이 저 그날 잘했다고 울집에 회 한접시 사서 보내더라구요.
울 아빠 엄마 야참으로 잘 드셨죠...^^
아참...
그날 집에와서 남친 엄니에게 전화 했어요.
오늘 저녁 남친이 사게 된이유가 있는것 같다고..
말은 안하는뎅...
일요일날 형 신혼여행 갔다 온날 저녁 같이 못해서 그런것 같다고
엄니가 형수랑 형 한테 잘 이야기 해주시라고..
그날 형이 남친한테 뭐라 싫은 소리 했다고... 엄니는 알고 있으셨냐고
엄니는 모르는 일이시다고 하시더군요..
저나 xx가 말하는것 보다 엄니가 잘 이야기 해주시는게 나을것 같다고.
우리 둘다 말주변도 없다고.....
그렇게 해서 일단은 비싼 밥값을 했죠...
그냥 제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런데 남친은 일요일날 형이 아버지한테 혼나면서 집안 분위기가 나빠져서 저녁 산거라고 자긴 그날 집에 안들어간거 잘못 아니라고 큰소리 뻥뻥치네요....^^
제가 그렇게 말해서 자기가 잘못한 사람 됐다면 씁쓸해요...
에구~~~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