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어이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님도 낙태경험이 있으시다니 그간 많은 상처를 받았을테고 그때문에 생긴 피해의식으로 그런글을 남기신듯한데...그래도 님은 뭐가 더 중요한 일인지 잘 모르고 계신듯하네요
저같은경우 낙태경험 있는여자라고 해서 무조건 한심하게 보지는 않습니다(물론 몇번씩이나 그러는 여자라면 정신 나갔다고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님은 왜 여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고 욕하느냐 하시는데...그건 아니죠...
애를 만들고 낙태를 하게만든 당사자 두사람모두 책임이 있고 잘못한거죠...
여자한테만 니책임이다 니가 욕먹을년이다~ 하는게 아니라
너도 책임이 있다~ 너도 욕먹을 짓을 했다~ 이겁니다...
솔직히 여자분들 '임신하고 낙태하면 더 상처받고 손해보는게 여자 아니냐~' 하시는데
네...맞습니다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여자가 더 상처받고 힘든거 압니다
주체적으로 몸속에 잉태를 하고 수술받는 당사자가 여자인걸요...
제말은 그걸 그리 잘아시는 분들이 왜!!! 여자가 더 손해고 아프다는걸 뻔히 아시는 분들이 왜!!!
철저하고 고집스럽게 아예 원칙을 세워서 피임하지 않으시냐는 겁니다
여자분들보고 콘돔 챙겨 다니시라는 말이 아닙니다
남친한테 콘돔없인 절대! 네버! 관계 안하겠다는 주장을 왜 못하시냔 말입니다
24시간 내내 편의점 가면 쉽게 구할수 있는 콘돔 언능 뛰어가서 사오기전엔 내몸에 손끝하나 대지말라는 소리를 도대체 왜!왜! 못하시느냐구요
그래도 달려드는 남자? 거시기를 힘껏 깨물어버리세요
삐지거나 헤어지자는 남자? 그럼 헤어지세요 그건 백번 그놈 잘못이니까요
그래도 사랑해서 정 못헤어지겠다면 어쩌겠어요 루프를 한다거나 부작용이 좀 있더라도 피임약을 챙겨드세요(요즘 먹는 피임약도 몸에 그리 나쁘지는 않다더군요 설마 낙태보다 안좋을까요?)
매일매일 챙겨먹는게 귀찮고 빡세서 싫다구요? 그런말 하는 여자분들껜 정말 욕나올 뿐입니다-_-
그리고 원글쓴님...요즘은 혹시 남자가 낳자고 하거나 수술하게 되더라도 발목 잡힐까봐 여자들이 오히려 남친한테 알리지 않고 수술한다 하셨는데...
나참...그런 여자나 애인이 임신했다고 당장 뜨악해하며 수술하라고하는 남자나 뭐가 다르죠?
혼자 만든 애도 아닌데 그런말을 당연한듯 하는 님의 정신상태가 전 심히 궁금합니다
엔조이 존내하고 피임잘해서 임신안해본 잘난여인네들은 깨끗하고
남친 만나는동안 존내 사랑해서 남친이랑 피임못해서 임신해서 중절수술한
여자들은 다 더럽단 말인가요? <-- 이부분...아주 대표적으로 님이 뭐가 중요한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예입니다
네네...피임은 잘해도 엔조이로 이남자 저남자 실컷 자고 다니는 여자가 훨씬더 더럽고 추악하다는게 저를 포함한 대다수 남자들의 생각입니다
문제는!! 그여자들은 적어도 생명을 죽이진 않았잖아요ㅠㅜ 그 본질적인 차이를 정녕 모르시나요?
평생 죄책감에...세상 모든이들에게 죄인인듯이 사시란 말씀이 아닙니다
어제인가 어떤글에 리플로도 썼었지만 적어도 뱃속에서 영문도 모르고 하늘나라로간 아기나 님 자신의 몸과 인생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면 그런 변명조의 글을 올릴 생각말고 조용히 묻어두고 속죄하며 사시란 말씀입니다
다른 어느 누구에대한 속죄가 아니라 아기와 님자신에 대한 속죄요
님글에 어느 누구는 중절을 몇번씩 하고도 시집가서 잘산다...좋은남자 만나서 시집 잘가려면 무조건 숨겨라...세상 아무도 말안하면 모른다...남자들 너네가 욕하는 여자들이 여친이나 와이프가 될수도 있다...그러셨는데...무슨 협박도 아니고...
저또한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런 안좋은 과거얘기 숨기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님의 그말은 참...너무 이기적으로만 들리는군요...
어쩜 그리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씀하실수가 있는건지...
과연 예전의 잘못을 정말 스스로의 잘못이라고 생각은 하시는지...혹시 다 미친 남자놈들 때문이야~라며 세상탓 남자탓으로 돌리고 아무 거리낌없이 사시는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전 낙태경험이 있는 여자보다도 님같은 이기적인 마인드를 갖고있는 여자 만날까봐 무섭습니다
글마지막에
끝까지 바보라 비웃고 삿대질하실분들은 계속하세요~
님여친이나 와이프도 님께는 숨긴 그런과거가 있을지 누가아나요?
의사 할애비도 모른다니깐요
<-- 이렇게 비웃는 님을 보면서...님은 과거 숨기고 좋은남자랑 결혼하고서 그남자한테도 '이바보같은넘...내과거도 모르지? 나도 니가 비웃던 여자들중의 하나야~ 속고사니 좋아?' 하고 비웃을것 같다는 생각...저만 하는건 아닐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세상 모든이들에게 마치 죄인인냥 고개숙이며 살란 말씀이 아닙니다
낙태경험 있다고 X걸레네 뭐네 떠드는 사람들은 걍 무시하고 사세요...
뱃속에 있던 아기와...먼훗날에도 떠올릴때마다 괴로움과 자책에 눈물흘릴 님의 철없던 잘못을 생각하신다면 님 스스로의 말처럼 그저 조용히...아무도 모르게...다시는 그런 잘못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사시길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