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7살에 건설현장에서 경리로 일하는 여자입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여자분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여기서 경리는 청소에 사무보조, 전화업무, 잡다한 일 뒷처리를 말합니다. 거기에 인내심 또한 많이 길러지는 맘속에 부처가 어느새 만들어지는 곳이죠.
환경이 사람을 만드다고 건설회사에 여자직원보다 남자직원들이 많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엔 경리뺴고는 전부 다 남자입니다.
남자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남성우월주의에 너무 빠져 있더군요.
여기서 일하는 남자들 다 싸잡아서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허나 환경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죠.
가령 모든 사람들에겐 안 좋은 습관과 버릇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바로 잡기 위해 지적을 하겠죠.
허나 여자비하의 발언은 참을성과 인내심이 많은 사람도 한번씩 욱하게 만듭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싶히 지적을 하더라도 이런 이런 점이 그렇다. 좋게 말할수 있는 것 아닙니까.. 정말 세상은 인정사정 없는 걸 다시 깨닭았습니다.
뭐 여자로서 대하지 않겠다는 둥.... 일 하는데 여자, 남자 따지다는 발언은 누구나 자존심 상합니다.
직장여성들은 누구나 느끼는 점 이지만 특히 건설현장에서는 그런 것이 강합니다.
생전 처음으로 나이 들어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정말이지 한번씩 욱 욱 합니다.
누가 여자대접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4가지 없는 것들아 하면서 은어들이 튀어 나올려고 하더군요. 정말 개념없는 사람들로 보이는 것 아십니까......
저 남자나 여자들이 은어 사용하는 것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자들도 화가나면 사용합니다.
하소연 할곳이 딱히 없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제도 이런 일이 있었던 지라 아직도 자존심이 회복이 안되는군요.
딱히 종교도 없지만 속으로 염불을 외는 심정입니다. 준공일이 다가오니 이왕 더 참아보자 이러고 지냅니다. 정말 이럴땐 일하기 싫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