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정말 좋은분들 많은데.
언니 얘기 하니까.
오늘 귀국하는. ( 외국에서 봉사활동하다가.. ) 울 언니 생각 나서. 한자 적어 볼랍니다.
저희집은 딸만 셋인데.
저희 언니요?
지금은 장녀라고. 무게잡고 장난 아닌데. 어릴적에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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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
가을이 되면. 시골에서는 콩. 깨. 옥수수등등. 많은 곡식들이 집 한가득 쌓이죠?
저희집도 농사를 지어서. 엄마. 아부지. 곡식을 터느라. 언니와 저를 혼자 두고. 밭에 나가셨습니다.
전 잠이 많아서. 잠에 들었고.
언니는 혼자 멀뚱 멀뚱 앉아서 뭘 할까 고민했어나 봅니다.
뭐. 아직 말도 못하는 저와 뭐하고 놀겠어요...
그래서 여기 저기 어슬렁 거리다가.
콩을 산만큼 쌓아논 곳에 올라가서 놀기 시작했나봐요..
처음엔 오물락. 조물락. 쥐고 피다가.
요 콩을...
콧구멍에 넣었다. 뺐다. 하기 시작한겁니다.
넣었다가. 콧구멍 윗부분을 누르면. 쏙 나오고.
콧구멍에 넣었다가.
콧구멍 윗부분을 누르면 쏙 나오고.
재미있던거죠..
그렇게 가지고 놀기를 한참.
또다시 콧구멍에 넣다가.
팍!
힘조절을 잘못해서. 콧구멍 깊이 들어간 콩..
언니 울고 불고 난리 났습니다.
이소릴 듣고. 어머니 달려와 보니.
언니는 코를 잡고 엉엉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빼주셨고.
울언니?
안심하고. 또다시 콩놀이 한거죠.
이걸 쪼몰락 쪼몰락 하다가.
콧구멍에 넣고 다시 장난을 쳤는데.
다시 팍!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언니 병원 실려갔어요. ㅋㅋㅋ
코 째고. 수술 했답니다. ㅋㅋㅋ 다시는 콩으로 장난 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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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
이건 짧은 에피소드인데요.
그 옛날 서태지 - REF - 솔리드 - 에쵸티 가 인기 많던 시절.
언니는 항상 서태지. 나는 양현석. 동생은 이주노.
언니는 항상 이성욱. 나는 성대현. 동생은 박철? 인가. 콧수염 난 양반.
언니는 항상 이준? 암튼 지팡이. 나는 노래하는 다른 사람. 동생은. 김조한;;
언니는 장우혁. 전 토니. 동생은 강타였죠.
그때. 그시절. 언니의 괴롭힘이 극에 달해서.
어떻게 놀려 줄까. 고민을 하다가.
방에서 에쵸티 노래를 부르며 " 에쵸티 나왔다!! " 라고 소리쳤죠.
울언니.
아프리카 버팔로 무리처럼 뛰어왔습니다.
- 쿵쾅쿵쾅
티브이에서는? 가족오락관 나오고 있었구요! 낄낄낄~ ㅋㅋㅋ
저는?
코너에서 개패듯 맞았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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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서비스. 막내동생 이야기!
막내는 팔삭동이라 . 아주 조용하고 말잘들었습니다.
정말 귀엽게 생겨서. 동네사람들이 모두 좋아했죠. ( 전 잘생겼었구요^^;; )
뭐. 큰 잘못한것도 없었는데. 딱 한번. 초대형 사고가 있었습니다.
추석에. 친척들이 모두 모여서.. ( 고모 12명. 큰아빠. 작은아빠. 울아빠. = 총 15 명 )
명절을 지내다 보니. 집이 터질 지경이었고, ( 고모님들이 다 근처에 사셔서... )
방하나에 아이들이 모두 모여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 10명정도 된거 같습니다.
그래도 뭐. 좁은건 둘째치고. 정말 신나더군요...
숨바꼭질하고.
베개싸움하고.
먹을꺼 주면. 미친듯이 먹고. ㅎㅎㅎ
그렇게 한나절을 놀다가. 사랑방은 할머니랑 고모들이 주무시고.
작은방에서 저희 모두가 모여서 잤죠...
그렇게. 모두 잠이들고.
그 다음날... 추석 당일이죠...
일어나서. 세수를 하려는데..
제동생 이마가 깨져서 피범벅이 된것입니다.
밤에 도대체 무슨일이? -_ㅇ;;
시골이라. 저희집은 칼국수나. 모든 밀가루 음식을. 홍두깨로 밀어서 해먹었는데요..
( 정말 꼬마아이들 키보다 큰 홍두깨였습니다. 홍두깨도 팔뚝 보다 두껍구요.. )
그 홍두깨를 방구석에 세워놓고. 다들 좁게 좁게 자다가.
누가 홍두깨를 발로 건드렸고.
그 홍두깨가 넘어진겁니다. -_-;;;;;;;;;;;;;;;;;;;;;;;;;;;;;;;;;;;;;;;
그리고. 그 홍두깨는 제 동생 이마위로 떨어졌구요...
새벽에 엉엉 울었는데. 어른들은. 피곤하셔서 다 주무시고.
( 대부분의 어른들이 큰집에 내려가서 주무시고.. 저희집이 솥이 있어서 음식만 저희집... )
또 애들끼리 싸우나 보다 하고. 아무도 안봐주니. 울다 지쳐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발견된겁니다.
그제서야 엉엉 우는 . 내 동생. ㅠㅠㅠ
오도바이 타고.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 그 당시 자동차 가진 사람이 없어서. 버스도 없고.. 오도바이로;; )
그리고, 이마. 정확하게는 눈썹 바로 위죠...
8방울 꼬매구요...
자칫잘못. 대참사로 이어질뻔했던. 홍두깨 사건.
아. 엄청 길죠;;
저희집이 사연이 많아요^^ 그래도 시골에서 자라서. 이런 추억 많아 좋네요.
어릴적에는. 서울 오고 싶어서 난리였는데.
이젠 서울 싫어요. ㅠㅠㅠ
아. 고향 가고 싶다. ㅠ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