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순딩이 신랑의 와이프가 되어있는
어리버리 천방지축 각시
결혼은 정말 하고싶었으나
결혼준비 혼수준비는 나몰라라
모든걸 엄마와 고모들에게 맡겨놓고
결혼이 한달남았는데도
바쁘다는핑계로 나몰라라 했었습니다....
뭐 그래서 결국 신혼집에 모든 가구배치며 그릇하나하나까지
고모들과 엄마의 손으로 완성시켜놓고
배란다 정리까지 다 끝내게 해논 파렴치한 각시였습니다
집들이도 엄마와 고모들의 손을빌려 무사히<?>끝냈고
그렇게 좌충우돌 실수연발의 신혼생활이 시작되었던거지요
그렇게 한달이 가고 두어달이 지나고
나름대로 (절대 각시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잘 해나간다고
스스로를 칭찬하며 회사업무을 보던 어는날
야간출근이라 집에있는 랑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랑이 : 각시 우리집에 스팀청소기 있었어? 왜 말 안했어
각시 : 응? 스팀청소기? 우리집에 그런게 있었어?
랑이 : 내참 아니 우리집에 뭐가 있는지도 몰라? 여기 배란다에 스팀청소기
있던데 왜 우리 집들이 선물 배란다에 쌓아놨었잖아 그거 뒤에
각시 : 스팀청소기 ..........스팀청소기............스.......팀.........청.......소기라........ 아 맞다
그때서야 생각나는 그 스팀청소기의 정체
각시의 결혼선물로 각시 큰고모의 아들 ㅎㅎㅎ 그렇니까 오빠가 사준거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오빠의 와이프 친척새언니가 사준거였어요
집안꾸미기며 정리를 모두 고모와 엄마에게 맡긴 각시가 그런것이 거기에있었는지
까맣게 몰랐었고 게다가 결혼후 바로 한 집들이덕분에 배란다에는 그 선물들로
가득했습니다 그 선물들에 가려져 빛을보지못하던 스팀청소기
왜 쓱쓱싹싹 한경* 스팀청소......... 그거였더군요
몇일뒤 신이난 얼굴로 랑이가 말을합니다
랑이 : 각시 스팀청소기 정말 편하다 진짜좋아 힘들게 마대들고 안해도되고 쓱쓱밀기만하면되고
살균도되고 ㅎㅎㅎㅎ 진작찾아볼껄
그때부터 모든살림을 도맡다싶이 한 랑이 한치의 망설임없이 주부들만이 할수있는
발언을 유감없이 내뱉습니다
각시 : <관심없다는식으로 > 그래?
랑이 :<아직도 흥분하며> ㅎㅎㅎ 넘좋아 스팀청소기 짱이야 짱^^ 그런데
어머님은 이런스팀청소기 쓰고계시나?
각시 :<아직도 청소기는 관심없습니다> 몰라 아니다 울집 마대로 청소한다 스팀청소기 없어
랑이 : 그래?
그리고 몇일뒤 랑이는 결혼할때 조금 준비한 비자금을 털어
스팀청소기 두대를 사왔습니다
각시 : 뭐냐? 스팀청소기 한대로 부족해? 아님 영업뛸꺼야?
랑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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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부탱이 한대는 엄마꺼 한대는 어머님꺼 내가 써본결과
이거 주부들에게 참 필요한것같아
각시 : 그래? (관심없습니다)
그렇게 그 스팀청소기를 실고 랑이와 각시는 우선 친청집을 향했습니다
이 가증스런 각시의 오스카상에 빛나는 연기력이 펼쳐집니다
각시 : 엄마 이거 *서방이 사온 스팀청소긴데 사용해봐 정말 좋아 힘들게 마대질안해도되고
그냥 쓱쓱 밀고다니기만하면돼 살균도되고 진짜좋아
몇일전 랑이가말한 대사그대로 토시하나 안틀리고 말하는 각시 마치 자기가 써본양
가증을 떱니다
엄마 : 어머나 뭘 이런걸 ㅎㅎㅎㅎㅎ 내가 사위덕에 호강하네
각시 : 사위덕이야 잘난 딸덕이지
엄마 : ㅎㅎㅎ 그래
시댁은 시간관계상 어쩔수없이 랑이출근할때 가지고갔다가 퇴근하면서
어머님께 드리고 온다고 합니다 ...........
어쩜 랑이는 각시의 그 가증을또 보고싶지않았을수도 ㅋㅋㅋㅋㅋ
이래 저래 시댁이며 친정이며 점수두둑하게 딴 랑이와 각시
허나 일은 몇일뒤에 터졌습니다
랑이 출근시키고 각시도 출근준비중인 어느날 아침
전화기가 울립니다
각시 : 응 엄마 아침부터 왜?
엄마 : 응 이거 *서방이 사준 스팀청소기 이거 내가 깜빡하고 지금사용하는데
물을 넣는거지?
각시 : 응?...무...........물? ( 그때까지 스팀청소기를 한번도 사용해 본적없는 각시입니다
그때까지 아니 지금까지 모든청소는 랑이가 하니까요 ) 그 그렇겠지 스팀청소기니까?
엄마 : 이거 얼마나 넣냐? 여기 위에 이 호스는 뭐지 설명서는 글씨도 작고
읽으려니 머리가 아프다 밑에다 물넣는건가?
각시 : 그............글쎄..............뭐 밑에다 넣는건가?
엄마 : 야 넌 쓰고있잖아 왜 몰라
각시 : 그...........그게말야............저기........... 나 한번도 안써봤거든 작은방에 있는데
함 보고올까? 아니 그렇지말고 *서방한테전화해라 어떻게 쓰는거냐고
엄마 : 뭐? *서방? 그럼여태까지 스팀청소기 *서방이 다 밀고다녔다고
각시 : 응......뭐 청소는 *서방이 다해 빨래도 ㅎㅎㅎㅎㅎ 그래서 난 한번도
스팀청소기 써본적없는데 내가 *서방한테 전화해서 알려줄께
엄마 : 내참 놔둬라 지금 일하는사람 회사에 전화걸어서 스팀청소기 어떻게쓰냐고
물어볼꺼냐? 아휴 너 청소하는거 싫어하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렇다고 모두 *서방한테
맡기다니 대단하다 그나마 *서방이 깔끔하니 다행이지
너 이렇는거 니네 시어머니도 아시니?
각시 : 당연 모르지 ㅎㅎㅎㅎㅎ
엄마 : *서방 넘 부려먹을생각말고 잘해 이것아
각시 : ㅎㅎㅎㅎ 걱정마 그럼 나 출근하니까 나중에 *서방이 전화할꺼야
엄마 : 됐다 내가 알아서 한다 장모가 딸도 며느리도 아닌 사위한테 청소기사용법
물어봐야 쓰겄냐?
각시 : ㅎㅎㅎ 뭐어때
그렇게 스팀청소기에대한 작은 해프닝은끝났지만
아직도 청소기 한번 안건들여본 혼자 공주라 생각하는 무술이 같은 각시입니다 ㅎㅎㅎㅎ
그런일이 있은다음에도 반성은 커녕
각시 " 랑이 어머님은 스팀청소기 잘 사용하신데? 혹시 사용법 모르시거나 해서 나한테 전화하시면
큰일나 응?"
랑이 " 바부탱이 내 그럴줄알고 어머님전화오셨다고해서 바로 울엄마한테도 전화해봤어
엄마는 누나가 알려줘서 잘 쓰신데 ㅎㅎㅎ"
각시 " 휴 ~다행이다 ㅋㅋㅋㅋ"
아 우리의 어리버리 각시는 언제 진정한 주부로 거듭날까요
글쎄요 랑이가 포기한것보니 참 힘들겠네요 그대신 순딩이 랑이가
점점 프로주부의 자질을 갖추고 있으니 둘은 천생연분이겠죠
ㅎㅎㅎㅎㅎ 이건 당연히 각시의 생각이고요
오늘도 저녁에 돌아와서 빨래를 돌려야한다며 빨랫감을 정리하고 출근한
랑이는 .........'전생에 내가 뭔죄를 지었길래' 라고 쓴 웃음을 흘립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