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자는 모습만 봐도 안다" 잠버릇 속 질병

꿈나라 |2006.09.21 20:56
조회 11,404 |추천 0

‘잠버릇은 건강 상태를 말해준다.’



사람마다 잠자는 모습만큼 각양각색인 것도 없다. 온 방안을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에서 목석처럼 두 손을 고스란히 가슴에 모은 채 꼼짝 않고 잠드는 모습까지 다양하다.

잠자는 모습은 그냥 ‘개성’으로 보고 간단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몇몇 잠버릇은 질환과 관련돼 있다. 가족들이 주의 깊게 살펴본다면 병을 키우는 일 만큼은 막을 수 있다. 흔히 나타나는 잠버릇 속의 질병들을 짚어보자.

 

다리사이에 쿠션 끼우고 잔다면

 

코골기 다음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잠버릇은 잠든 옆 사람에게 다리를 올리는 일이다. 이런 잠버릇을 가진 사람들은 쿠션을 다리사이에 끼우고 자야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습관은 대체로 다리 감각이 불편해 자기도 모르게 나오며 정도가 심해 숙면에 방해가 된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증후군은 저녁무렵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리는 등의 불편함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불면증과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질병이다. 단순한 통증, 따끔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 갑자기 다리가 움직이려는 강한 충격 등 증상은 환자에 따라 다양하다.

이 질환의 원인은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부족으로 인한 신경이상, 만성 신부전증, 비타민이나 미네랄 결핍 등이 꼽힌다.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이 증후군으로 불면증과 피로감이 나타났다면 잠들기 전 다리 마사지를 해주는 게 좋다” 고 말했다.

 

속옷마저 벗은 채 자고 싶다면

 

얇은 속옷이라도 걸치고 누우면 피부가 가려워 잠을 이룰 수 없지는 않은가. 잠옷은커녕 실오라기 하나도 거슬려 불면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 때문이다.

보통 잠을 잘 때 약간의 땀을 흘리게 되는데 알레르기성 피부인 사람은 이 땀으로 인한 노폐물이 모공을 막아 갑갑하거나 간지럽게 느끼게 된다. 유난히 건조하거나 기온이 높을 때, 습도가 높을 때 이런 증상이 심해진다.

전문의들은 요즘 같은 환절기엔 피부가 갑자기 건조해져 가려움증을 쉽게 느끼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보습에 신경을 쓰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한다. 합성섬유 대신 100% 순면 소재의 옷을 입고 자는 게 좋고 잠옷은 실제보다 한 치수 큰 옷, 새 옷 보다 헌 옷이 잠자리를 편하게 해준다.

 

코고는 소리는 내 몸이 앓는 소리

 

코를 골면 달게 자는 신호라고 받아들이던 오해는 사라진 지 오래다. 코골이를 단지 ‘피곤해서’ 정도로 보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건강에는 ‘적신호’나 다름없다.

코를 고는 것은 상당한 체력소모를 가져 온다. 그래서 그만큼 몸은 수면을 취해도 아침에 피곤을 느낀다. 더 큰 문제는 코를 고는 도중에 오는 수면 무호흡증이다. 시끄럽게 코를 고는 소리가 10초 이상 끊겼다가 다시 ‘컥컥’ 소리가 난다면 수면 무호흡증으로 보면 된다. 이 증상이 나타나면 인체의 공기 통로가 완전히 막혀 폐로의 산소공급이 차단된다. 이를 알아차린 뇌는 곧 잠들어 있는 몸을 깨워 공기 통로를 연다.

결국 코골며 자는 동안 몸은 계속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 셈이 된다. 하나이비인후과 박상욱 원장은 “수면 무호흡증에 시달리면 집중력 저하 및 대낮 졸림증으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의 발생률이 3~7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 “옆으로 돌아 누워 자면 코골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등을 대고 자는 것을 막기 위해 테니스 공을 잠옷의 등 쪽에 고정시키고 수면을 취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엎드려 누워야 잠이 온다면

 

옆으로 돌아 눕거나 엎드려야만 편안하게 잠이 온다면 허리를 생각해서라도 하루 빨리 ‘버릇’을 고치는 게 좋다. 만일 똑바로 누울 때 오히려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척추측만증이나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엎드려 자는 습관은 이래저래 척추를 비뚤어지게 만들어 일상생활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잠자는 동안 척추가 무리를 느끼면 이는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미쳐 하체비만을 유도할 수 있다. 더구나 엎드려 자면 숨을 편하게 쉬기 위해 목이 자동적으로 한쪽으로 돌아가게 되며 이는 결국 꼬인 척추를 한 번 더 꺾는 결과를 초래한다.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엎드려 누운 자세를 유지하면 엉덩이와 등뼈는 치솟고 허리는 들어가는 모습이 되어 목과 허리에 강한 압력을 받게 된다.

추천수0
반대수0

묻고 답하기베스트

  1. 연하남 어케 꼬셔요?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