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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의경의실체를 밝혀요...

어느의경... |2006.04.30 15:27
조회 494 |추천 0

제대한지 2년 됐구요~(편파적으로 의경이 힘들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의경출신이구요..정확한 부대명은 밝히진 못하겠구요.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의경의 실체를 밝혀 드립니다.실제생활을 말씀 드립니다

첫째, 전.의경은 군인도 아니다(=상근,공익과 동급취급)

 -많은 사람들이 전,의경은 군인도 아니고 경찰도 아니고 거의 경비업체 직원수준??아님 상근,공익취급 합니다(절대,상근,공익분을 비하하는말은 아닙니다)전,의경도 똑같이 2년동안 군생활 합니다

둘째,전,의경은 진짜 편하다???데모는 전경이 다 막는다..

-물론, 다 똑같지 않습니다.지역마다 하는 일마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서울기동대서 근무 했습니다..모두들 아시죠?데모진압,교통단속,방범순찰,시설근무

 모두 전,의경이 하는일입니다. 여기서 전경은 불쌍하다고 표현을 해야하나요?의경은 100%지원에서 뽑습니다. 하지만 전경은 착출입니다. 육군지원해서 자기의사와 관계 없이 착출 입니다.여튼 데모진압같은경우 선빵은 대부분 의경이 앞장섭니다. 기동대가요. 전 서울에서 근무했거든요~

일과를 말씀 드리자면 아침 5시30분에 기상해서 구보를 뜁니다 30분정도??큰데모있는날은 훈련도 합니다~짜증나게...출동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의 일과는 훈련+데모진압+시설경비 이렇습니다

1년동안 쉬는 날 한번 제대로 없습니다

남들 다쉬는 명절,크리스마스,심지어 일요일까지....365일중 70%정도는 거의 데모진압나가구요...

나머진 시설경비를 섭니다..08:00~21:00 또는 08:00~다음낭08:00까지..철야라고하죠...

근무지는 중요기관 미대사관,국회,청사,대사관저,청와대...등등~~마라톤경비~여튼~~여기저기 끌려다닙니다...그러니~쉬는날은 커녕~빨래 빨시간조차...면도도 제대로 못하고..부대 들어오면 대충 씻고 자기 바쁘며..먹는 것도 열약하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밖에서 슈퍼가서 과자,음료수~갈거리서 사먹는거...그런건 짬밥이 되야 할수있는 정도~

그렇다고 짬밥된다고 여기저기 맘데로 돌아 다니면 근무이탈입니다..

하여간 진짜 근무환경,조건,훈련...일반 육군에 비해 나은거 없다고 봅니다...

어쩔땐 차라리 산속이 편하겠구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훈련도 거의 매일 2~3시간씩...땡볕아래 운동장하나 제대로 없이 아스펄트에서 훈련한다고 생각해 보십쇼~하늘에서 땅에서 뜨거운 열기...화염병훈련, 구보, 전술훈련, 방패술,봉술,밀고 당기고~막고...

지칩니다...지쳐...또 데모 나가서 그냥 시간만 때우느냐...아닙니다.

서울이 어딥니까? 우리나라 수도 아닙니까~규모가 최대 10만명에서  평균 몇천씩~나오는 사람들..

그 시위자들이 할수 있는 범위는 정해져 있는데..우리가 막는 컷트라인에 다가오면 우리도 무섭습니다

우리 아버지,어머니,형,누나..삼촌.이모뻘 되는 사람들 한테 못할짓이 지만 우리도 맡은 임무가 있기때문에 바라 볼수만 없습니다. 저흰 절대 먼저 공격을 하자 않습니다...훈련도 막는것 위주로 배웁니다

폭력경찰,깡패..등등 데모가 끝나면 항상 따라 붙는 수식어 입니다.

큰 데모가 있으면 시위자들 뿐만 아니라 전,의경들도 똑같이 다치고 피를 흘리며 아파 합니다,..

쇠파이프에 맞아서 두개골이 함몰되고, 죽창에 눈이 찔려 실명하고,다리 부러지고, 다구리 털려서 몸이 거의 병신 되도록 맞고, 화염병에 얼굴이 맞아 얼굴타고~귀가 녹고..차에 말려 십자인대가 나가 두다리를 절단하고...안 죽는게 다행입니다...

우린 항상 전시상태입니다. 우린 흔한 축구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습니다...

축구좀 할라치면 어디선가 무전이 날라 옵니다 긴급출동....

우린 5분안에 모든 준비를해서우리 숙영지를 떠나야 합니다..그러니~운동은 거의 못하고 훈련이 운동이며 체력강화 시간이 되는 겁니다.

편지 쓸시간도 없고...데모 없는날은 시설경비에서 2~3교대씩 뻗치기 근무 제자리 안움직이고 근무를 섭니다...눈오면 눈 맡고 비오면 비맡고..춥거나 덥거나...우린 그 자리에 항상 있어야 하기에....

버스안에서 자고 먹고...앞에 의자에 기대어 잠을 청하고..길거리에서 거지처럼 쭈구려서 허겁지겁 밖먹고..먹는다는 표현보다는 마신다고 해야 합니다..우린 국에 무조건 밥을 말아서 3분안에 먹고 근우를 나가야 합니다...데모 있을땐 끼니를 절대 제시간에 먹지 못하고...점심 을 저녁에 먹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얼척이 없죠...

정말 바쁜 생활을 하다보니 군생활이 짧게 느껴 질때도 많습니다...

우리는 거의 매달 외박이 나온다고 하지만...2박3일...3박4일...이런식으로 나온다 하지만...

지방인경우는 오다가다 1일정도 잡아먹고...남들은 자주 나온다고 외면하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고

자주 나와서 부럽다~좋겠다~이런식으로 말하면 정말 짜증납니다

우린 외박하나 바라면서 그 힘든 훈련,데모지압,근무..거지같은 생활을 참으며...2달을 버텨옵니다

이제와서 하는 말이 지만 정말 사람이 할짓이 못되는 거더라구요...

정말 쓸말이 많은데....감정이 복받쳐와서 못쓰겠네여...

정말 두서 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고맙구요...

주위에 전,의경 휴가 나오시거나 외박나오신분 계시면 잘좀해주세여...

우리도 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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