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세번의 사랑을 했다. 다들 그렇겠지만..처음 만남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사귀는 동안에 참 행복을 느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눈물과 아픔..
그렇게 한명 한명 내곁을 떠나가면서.. 난 사랑에 조금더 성숙해졌으리라 다짐하지만..
여전히 질투많고 여전히 불안하고 여전히 기대하는 내자신에.. 실망할뿐이다..
첫번째 사랑..첫사랑..
고2때.. 그를 만났다. 정말 운명이라 믿고싶다. 아직까지 이 사람을 떠올리면..가슴한쪽이 아려온다.
귀여운 외모에.. 적극적인 성격.. 나도모르게 그에게 빠졌다.
그의 집과 우리집.. 너무 멀었지만.. 한번도 우린 불평없이 곧잘 만났다.
방학땐 거의 매일 본것 같기도했다. 그당시 그는 핸폰이 정지되어.. 맨날 집에서 전화를했는데..
11시경 전화가 오면 3시까지 전화를 붙들었다. 그렇게 사랑을 속삭이고 사랑을 속삭여도 모자랄만큼
우리는 너무나 사랑을 했다.. 고등학생이 해봤자 유치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서로 배려하며 아껴주고 만나면 언제나 웃음만을 주면서 사랑을 키웠다.
나에겐 처음 사귀었던 남자이고 처음 사랑을 느꼈으면 처음으로 그와 키스를했을때..
그 기분.. 끝까지 간직하고싶었지만.. 솔직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ㅠ
너무나 사랑을 했던걸까.. 생각보다 이별은 빨리 찾아왔다.
그의 유학.. 설마설마 했는데. 다음주에 간다는거다. 너무 늦게말해준 그..
어떤 준비도 하지 못한채.. 나에게 헤어짐을 통보했다.
기다리면 나만 힘들꺼라는 그.. 아니라고 아니라고 난 안변할거라고 울며불며 사정했었지만.
어쩜 그렇게 냉정할수있을까. 나중엔 한번도 하지 않았던 욕까지 했다..
그당시 음악메시지 700서비스.. 이걸 매일 보냈다. 아직도 기억나는 노래들..
쿨의 5분전.. 박지윤의 환상.. 등등 그는 분명 들었을거다. 알면서 내겐 어떤 반응도 없었다.
모든 문자를 씹고 난 무서움에 전화를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떠났다.
난 고3이 되었고. 수능준비에 다들 열심이었지만.. 공부가 되지 않았다.
독서실에 앉아만 있으면 눈물이 났고.. 새벽에 정지영 라디오를 들으며 비슷한 사연이 나오면
또 울고.. 새벽 늦게 집에 와서 그냥 피곤함에 잠에 들고.. 그랬던 생활이 있었다..
그렇게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붙고.. 대학생활을 하고있을때.. 찾아온 두번째 사랑..
나는 전형적인B형이라 발랄하지만 또 급화가 치밀며.. 그러다 금방 가라앉는다.
이런 내 성격을 다 받아주던 그 사람..
그래도 남아있는 첫사랑의 상처를 그가 잘 다독여졌다.
이번엔 집거리도 너무 가까워서 걸어도 갈수있는 정도여서.. 정말 매일 만났다.
게다가 cc라 일요일빼곤 매일 얼굴 보던 사이..
그와는 정말 별탈없이 잘 사귀어왔다. 같이 여행도 가보고.. 놀이동산도 가고..바다도 보고..
그렇게 해보고싶었던 교환일기장도 써보고.. 커플링도 하고.. 커플룩. 커플운동화 등등..
그렇게 2년을 잘 사귀어왔었는데.. 군대를 간댄다.. 다가오지 않을것만 같던 날짜..
결국엔 다가왔고 헤어질때 정말 엉엉 울고.. 매일보던 그사람을 어떻게 안볼수가 있으며..
매일 듣던 목소리도 들을수없고.. 매일 잡던 손.. 따뜻한 그의 가슴..
이제 차츰 적응해야겠지.. 편지도 열씨미 썼고.. 전화오면 너무 반가워서 어쩔줄 몰랐다.
그랬는데.. 군대에가고 1년후.. 그는 변했다. 전화도 한달에 한번 할까말까..편지는 귀찮다며
쓰지 않는그.. 이젠 전화가 와도 딱히 할말도없고.. 편지엔 써내려갈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휴가를 나왔다. 만났는데 어쩜 이리 어색할까.. 영화를 같이봐도.. 같이 밥을 먹어도..
예전같지가 않았다. 결국 그는 헤어지자고 나보고 행복하라고 했다..
눈물 조차 나지 않았다.. 그렇게 그와는 너무나도 쉽게 이별을 했다.
홀로 지내왔던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싸이에 있던 그의 사진을 자연스레 지우고..
그의 번호도 지웠는데도. 담담했다. 친구들에게도 알리고.. 씁씁한 미소를 지었다.
세번째 사랑.. 지금의 내 남자친구..
이때까지 내가 받아왔던 사랑이라면 처음부터 이 사람에겐 모든지 주었다.
이 사람 성격이 좀 많이 무뚝뚝하고 표현하기 싫어하고 친구들을 더 조아하고..
여자친구라면 이런걸 당연히 이해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아이이다..
사귀고 조금 지난후.. 와 정말 사귀기 힘들구나 라고 느꼈다.
하나하나 맞쳐야하고.. 안그러면 화를 내고.. 난 아무말도 못한채 혼자 운다.
그래도.. 이런 사람이지만서도 매력이 있었고.. 만나면 즐거웠고.. 헤어지고싶지 않았기에
참았다..
친구들하고 같이 있으면 늘 나오는 남자친구얘기..
선물 머 받았네.. 여행 어디로 갔었네.. 하는 얘기엔 난 언제나 침묵이다.
같이 밥먹고있으면 친구들 전화는 불티가 난다. 문자에 전화에..
그렇지만.. 내 핸드폰 아무런 연락도없다. 분명 일어나서 뭔가 하고있을시간..
지금쯤엔 집에 들어갔을 시간인거 같은데.. 연락없다. 처음엔 내가 안달나서
문자 보내고 전화하고 그랬는데.. 귀찮아 하는거 같아서..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그럼 알아서 자기전에 문자가 온다. 그렇게 문자 몇개 주고받고 잠이든다..
꼭 표현을 해야하냐며 아주 가끔 말해주긴한다..
하지만 부족하다. 사랑하고있다면 표현도 해주고.. 내가 보고싶다면 보고싶다 말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혼자 서운한 마음에 울기도 정말 많이 울고..
헤어지려고 혼자 엄청 마음정리를 해왔지만.. 돌아서면 보고싶고..
그래도 나한테 잘해줬던 기억만 되살아나서.. 나에게 스스로 무너진다..
그래도.. 곧 올거같다. 나의 세번째이별이..
내가 헤어지자고 하건 그가 헤어짐을 통보하건.. 그냥 느낌이 온다.
난 먼저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겠지만.. 그가 헤어지자고 하면 받아들일거다.
난 정말 잘해줬고.. 그도 말해왔다. 나처럼 잘해준 여자는 없었다고..
자기같은 성격 다 받아주고 이해해주었던 사람도 없었다고..
나중엔 알겠지.. 나라는 사람이 너란 사람을 얼마나 사랑했었는지..
내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그래도 좋은 추억이 있으니까.. 행복하게 살아야지.
널 만나 너무 힘들었고 지쳤고.. 그래도 아직은 내 남자친구니까. 널 믿고..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