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을 이렇게 이곳에 적어볼께요..
저는 지금 군 제대후 게임방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이 바뀐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보수도 괜찮고 손님도 많지 않아
편하게, 나름대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저 혼자 일하거든요)
작은 규모의 게임방에 손님들도 다 매너있고 가족같은 그런 분위기이고
저또한 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가끔씩 커피도 한잔씩 서비스해주고요..
근데...
오늘 새벽 1시쯤에... 8명 정도의 남자 손님이 한꺼번에 들어오더군요..
좀 어려보이는 남자애들이였는데 다들 머리는 길고 나름대로의 스타일있게
하고 시끌벅적하게 게임방에 등장했습니다.
저는 혹시나 미성년자가 있을지도 모르니 가서 민증 검사를 요구했더니
한명이 87짜리 학생증을 내밀면서 자기네들 여기 사장하고도 다 알고
자주온다구 미성년자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머리도 길고 자세히 보니 갓 20살 된 애들 같아서 그냥 알겠다고 인사하고
카운터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이 8명의 손님들은 이 작은 게임방의 한 구석을 자기네들이 전세냈다는듯이
담배꽁초도 재털이가 아닌 바닥에 침하고 같이 뱉어버리고 의자도 다 이리저리 어지럽히고
(저희 게임방은 의자가 커서 빼면 가뜩이나 좁은데 정말 보기 싫습니다)
주변에 손님들 있는데도 막 소리 지르고 게임하며 놀더군요.
뭐 괜찮았습니다. 저도 친구들 여럿이 모이면 그렇게 떠들고 웃고 즐기니깐여.
그냥 속으로 "녀석들 잼있게 노네" 하며 저도 그냥 웃고 넘어갔죠..
근데 그쪽 자리에 앉아있던 여자 두 명이 그 8명 때문에 시끄럽다는 짜증내며 나갔을때
솔직히 저도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속으로 그냥 좀 조용히 하지 하며.. 카운터에서
다른 손님들 신경쓰고 있는데.. 그 주변에 손님들이 다 나가더군요..
좀 열받았죠.. 그 애들은(이제부터 애들이라고 부를게요) 담배 꽁초를 재떨이가 아닌 아무대나
막 버리고 침 뱉고 모니터 지네쪽으로 댕기고 소리지르고 지들끼리 탄성하며 신났습니다.
가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말할려다가 이제 손님도 별로 없고 저도 친구들 하고
오랫만에 만나서 놀면 시끄럽게 떠드는 편이라.. 그냥 냅뒀죠
개네들 먹기는 엄청 먹어 대더군요. 개네들 게임방에서 먹은 음료수 값만 4만원이 넘었습니다.
음료수 하나에 700원 1000원 하는데 8명이서 게임하면서 4만원 넘게 먹기 힘듭니다.
진짜 힘듭니다. 하루에 사이다 7캔 정도 먹는 사람은 없을테니깐요..
뭐 개네들이 만두 데워달라... 단무지 갖다 달라.. 그런거 다 들어줬습니다.
제가 분명히 나이 더 많은 형인거 알텐데도.. 그냥 자리에 앉아서 저기요.. 하며
지들이 50살 넘은 아저씨인양 절 부르더군요.. 참았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는 알바.. 개네들은 손님..이니깐요.
저의 경우만 그런건가요? 저나 제 친구들은 그렇게 같은 입장으로 게임방엘 갔는데
알바한테 그렇게 싸가지 없는 말투로 못 시키거든요.. 제가 셀프로 해먹는 편이예요.
그것도 제가그 애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데..(제 개인적인 이야기 해서 식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어쨋거나 다 참았습니다. 저는 알바니까요.개네들이 컴퓨터 자리에 코푼 두루마리 휴지
한통을 놔도 전 참았습니다. 그냥 지네들 기분좋게 놀다가면 저도 손해 볼거 없으니깐요.
근데 시간이 갈수록 심하게 소릴 지르더군요.. 반대편에 손님이 꽤 많았는데..
지들끼리 뭉쳐있으니까 뭉치는 의식이 있어서 그런지 괴성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때가 새벽 6시 조금 넘었습니다. 5시간 동안 개네들이 논 컴퓨터 자리는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제가 좀 지저분하게 컴퓨터 쓰시는 손님들 여럿 봤지만.. 그건 진짜 엽기더군요..
저걸 다 치워야 된다고 생각하니까 한숨만 나오더군요.
지들끼리 내기를 하는지 뭐 제가 얼핏 듣기론 스타나 포스 뭐 이런걸로 게임비 물리기를 하는것
같았습니다.결국 지저분하게 떠들고 놀던 개네들은 게임이 끝났는지 지들끼리 무슨 이야기를 하더니
한 두명씩 나가더군요.. 개네들이 총 내야할 게임비는 73600원.. 나중에 보니
2명은 게임 안하고 옆에서 구경만 했더군요.. 6명이서 5시간에 73600원...
충격적인 금액입니다.그걸 한 두명에게 물리기를 하는 애들도 이해가 안갔지만
앞으로 벌어진 상황이 진짜 저를 열받게 했습니다.
8명중에 6명이 나가고 두명이 남아서 계산을 안하고 둘이서 소곤소곤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애들이 돈이 모잘라서 그러나? 하는 생각으로 두명에게 가서는
"돈이 얼마나 모자르신데요?후... 제가 깍아드릴테니까.. 내고 가세요"
...................................
돈이 하나도 없다는군요.... 진짜 황당했습니다. 돈이 하나도 없답니다.
뭐 좋습니다. 돈없는게 죄는 아니니깐요.. 근데 태도가 맘에 안들었습니다.
적어도 미안해 해야하지는 않을까요?? 적어도 인간이라면..
근데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더군요.. 친구한테 빌려오면 되지 않냐면서
도리어 저한테 화를 냅니다. 저는 진짜 주먹으로 한대 때릴뻔 했습니다.
근데 일이 커질까봐.. 사장님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사장님은 같은 건물에 있어서 바로 오시더군요.
그리곤 애네들 저번에 돈 안내고 도망갔던 애들 친구아니냐며..
그러는겁니다...참고로 저희 사장님 참 좋은 분입니다.
돈없고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몇만원 어치 게임하고 가도.. 딱하다며 그냥 보내줍니다
한푼도 안받고 그냥 보내주는 분입니다.
근데 요즘 저희 게임방 주변에 게임방이 너무 많이 생겨서 장사도 잘안되는데..
그리고 돈 안내고 도망가는 손님들 간간히 있었습니다 최근에 그런 요즘에 그리고
솔직히 7만원이면 적은돈도 아니고 순수하게 게임만 했다면 모를까 음료수 값이 4만원이 넘었습니다
사장님은 얼마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그러냐면서 좋게 타이르고 있는데...
두놈중에 한명이 다리를 꼬고 턱을 괴고 듣지도 않는겁니다..
표정 개같습니다(제가 아까 일 생각해서 너무 열받아 말이 거칠더라도 이해좀 해주세요)
사장님 한번 힐끗 쳐다보면서 머 이딴새x가 다있냐는 표정 짓습니다.
저 순간 욱했습니다.저는 다리꼬고 있던 개x끼 의자를 발로 걷어차고
니들이 인간이냐구 그랬습니다. 솔직히 할아버지 뻘인 어른한테 진짜 싹수 노란 행동입니다.
개네들 그후로 배째라 이거더군요.. 돈없는게 어쩌냐구.. 뭐 이런식이였습니다.
그래도 경찰에는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개네들은 20살 너무 좋은 나이니깐요..
전 그때부터 너무 열받아서 개네들한테 같이 욕하고 졸라 싸가지 없게 말했습니다
진짜 참을수가 없어서 자존심 긁는말 막하고
그때까지도 개네들은 지들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안하더군요.
저는 제 핸드폰을 주면서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갖고 오라고 10초센다고 안그러면
112누른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그건 죽어도 안된다더군요..쪽팔린가 봅니다.
그러드니 30분동안 지 친구들 한테 막 전화하고 애걸복걸을 하더니 결국 친구가
돈을 가지고 온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지들이 아무 잘못도 안했다면서 친구오면 되지 않냐고
그때 저 완전 뚜껑 열렸습니다.
몇분후에 돈을 가지고 오기로 한 친구가 들어왔는데 아까 일행이더군요........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돈 있었으면서 저 가지고 논겁니다... 진짜 울컥했습니다
전 게임비를 가지고온 아까 일행중에 한명에게 다짜고짜 반말했습니다.
키가 한 185좀더 넘는애였는데(참고로 저는 176)
제가 약간 마른편이라 만만하게 보였는지
근데 개가 별안간 저의 얼굴에 75000원을 싸가지 없게 던지더군요..
그러더니 "됐냐?? 돈 아떼먹는다 됐냐? 야 빨리 거스름돈 갖구와"
그때부터 아무 생각 안났습니다. 가서 바로 멱살 잡았습니다.그 애가 입고 있던
티셔츠 찢어버렸습니다..
저는 싸움을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습니다.근데 진짜 이건 아니더군요.
게임방에 아까 그 애들 8명 고스란히 다와서 한마디씩 툭툭 던집니다..
"야 데리고 나와"
"야 데리고 나와"
8명 쪽수 믿고 밖에서 저를 밟을 생각이였던 가요?
혼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애들이 뭉치니까 참새 재잘대듯이 한마씩 하더군요.
역겨웠습니다.머릿속에는 양아치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전 사장님한테...
"사장님 제가 애 때리면 돈 물어주실수 있나요?"
"말씀해주세요.제가 때리면 돈 물어주실수 있나요?"
이랬습니다.. 사장님은 어떻게든 말려볼려고 하지말라 하시고
전 사람 얼굴 때리면 경찰서 가서 돈 물어준다는 그런 생각으로
너무 화나서 집히는 대로 다 벽에 던졌습니다.. 막 소리지르고..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손님들 많았는데...
사장님이 겨우겨우 말리고 있고 제가 완전 미친놈처럼 행동하니까
그 애들 결국 나갔습니다.
5분후에 전화가 오더군요.. 다짜고짜 욕하는 그 애들 서로 번갈아서 욕하더군요.
짜증나고 역겨웠습니다. 진짜 상대하기 싫었습니다. 저희 어머니 욕에서부터
지저분한 말을 막 해대더군요..
그래서 전 할말있으면 양아치같이 전화로 하지말고 게임방으로 오라 했지요..
그 애 계속 역겨운 말만 반복합니다. 7살 어린애처럼...
저는 계속 일로 오라하고.. 그러다가 제가 유치해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그 애들 전화 내용에 게임방 앞에서 기다린다더군요..
피하는것 같아서 짜증나서 바로 나갔습니다. 8명이서 한꺼번에 다 덤비더라도..
진짜 한명만 이빨로 갈기갈기 물어뜯을 작정하고 나갔습니다..
게임방 앞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사장님하고 아주머니는 밤에 혼자있기 위험하다며 세콤 설치 한다더군요..
경찰서랑 바로 연락 될수 있게 조치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너무 기분이 우울해서(제가 a형)이렇게 네이트 온에 글을 적네요..
저도 알바와 손님으로써 싸움 안나고 좋게좋게 상황을 만들어 가야했는데
제가 너무 경솔했던것 같아 마음이 안좋습니다.. 우울하네요..
다시는 시비 같은거 안붙게 제 자신의 마음 한번참고 두번참고 참는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다리만 꼬지 않았어두 ㅜ.ㅜ 흑
아 그리고 제가 우산 망가뜨린 손님..
정말 죄송합니다.. 우산 메이커였는데..휘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 오시면 꼭 사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