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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드네요 ㅠㅠ

ㅠㅠ |2006.05.01 13:14
조회 1,826 |추천 0

신랑하고 7년정도 연애끝에 결혼했어요.. 결혼하기 전에 이사람 친구 많고 술좋아하는건 알았지만 요즘은 거의 매일 술이네요..

신랑이 결혼하기 얼마전에 가게를 열었고.. 잘되는줄 알았죠.. 그러다 미수도 많아지고, 마트도 생기고 큰업체에서 영업집 치고 들어오고.. 그러다 빚만지고 문닫게 됐네요..

가게 하면서도 신랑한테 돈한번 받아본적이 없어요... 제가 번돈으로 생활했죠..결혼전 적금들어놓은걸로 빚 일부 갚고,,,

가게하면서 그 사람 저한테 돈은 안갖다 주면서 그돈으로 친구며 후배며 만나며 술마시러 잘다녔죠..

그러다 가게 문닫고 그때부터 백수 ... 말잘하고 영업쪽으로는 잘하는지 다른 가게서 영업쪽 맡아달라 해서 한두달 일하다가 뭐가 맘에 안드는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만두고.. 그만둔것도 그쪽에 직접 말한게 아니라 연락안하고 안나가면서 자연스레 그만두게 된거죠..

또 그러다 몇달 놀고.. 놀면서 돈은없고 저한테 돈해달라는게 한두번이 아니었답니다..

없다고 하면 낮부터 술마시고 ... 저 퇴근해서 보면 술먹은거 치우지않아 그대로고 컵은 깨져있고.. 사람은 술에 취해 자고있고.. 벌써 1-2년전인데 또 생각하니 속상해서 눈물나려하네요 ㅠㅠ

또 다음날이면 또 돈얘기 하고.. 결혼해서 적금깬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많지도 않은 월급에 30만원씩이라도 넣자는 생각에 한.. 3달 넣었을까요? 그거깨고 또 돈이 모일만 하면 사고치고...

술먹고 음주운전하느라 면허취소되고..

나중에 누나 소개로 막노동을 시작하게됐죠.. 타지로 나가야해서 아침5-6시에 일어나서 일끝나고 오면 8시? 일도 피곤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나가야된다는 생각에 저녁먹고.. 일찍자고 ..

그러다 일하기 싫으면 또 몸 안좋다는 핑계로 쉬고, 또 비오고, 눈오면 또 쉬고, 또 일없으면 쉬고,,

몇달동안 일하면서 제일 많이 받은게 160 딱 한번이고 일없고 날이 안좋을때가 많아 보통50-80? 정도?

그일 하면서 저 160 딱 한번 받아보구요.. 나머지 못 받아봤어요..

160 갖다준것도.. 공사현장에서 조그만 사고가 나서 30만원 누구한테 빌렸다면서 그돈 달라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가 돈을 꿔달라 한다며 또 돈꿔주고, 자기 기분 안좋다하면 술먹고 새벽에나 들어오고,

결혼해서 1년 신랑하고 둘이 나와 살다가 지금 시댁으로 들어간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네요..

시댁으로 들어와서 신랑 일찍다녔죠.. 시어머니, 누나,매형, 여동생까지 같이 뭉치다보니 가족끼리 술한잔도 하게 되고...나가서 먹는것 보다 식구들끼리 먹는게 좋았죠..

 

타지로 일하러 가면 왔다갔다 시간이 많이 걸리면 방잡아서 자고 ..

방값이고 식비고 일하는데서 다 내주기때문에.. 담배값만 있으면 됐었는데...지금생각하면 그때가 좋았단 생각이 드네요..

일있는날도 2-3일.. 그러다 또 며칠 쉬고.. 며칠쉬면서 집한번 치워주는일 없고 더 어지럽히기나 하고 거기에 대고 뭐라하면,

'집에서 혼자 있으면 얼마나 머리가 아픈줄 아냐고.. 나도 일하고 싶다고 돈벌어다주고싶다 그럽니다..

그렇다고 일자리 구하러 다니는것도 아니고.. ㅠㅠ

그러다 저희 친정에서 가게하는데.. 엄마나 아빠가 건강도 많이 안좋아지셔서.. 신랑이 봐줬으면 하시길래.. 막노동.. 일도 힘들고, 위험하고, 또 일 안하는날이 많고..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아.. 그렇게 하기로했죠..

첫달은 10일정도 일하고 말일에 돈 받고.. 또 한달 일해서 말일에 돈받고.. 문제는 그이후부터네요..

신랑한테 돈관리,물건관리 다 맡기기 시작하면서 또 저한테 갖다주는돈 없어졌습니다..

장사도 안되고, 월급주고 나면 남는게 없다고 안갖다 주더군요...

그러면서 거의 술먹고 늦게 다닙니다.. 무슨돈이 있어서.. 장사도 안된다면서 술먹을 돈은 있나봅니다.

한번 술먹기 시작하면 새벽 아니 아침에 들어오는 날이 많아 제가 아는사람을 만나면 제가 신랑있는곳으로 가죠.. 임신중이라 술안먹지만.. 그래도 집에서 걱정하면서 기다리는것 보다는 낫기에..

몇번 나갔는데 거의 신랑이 술사네요.. 삼겹살집에서 1차(1차는 누가 샀는지 모르구요), 조개찜이 2차, 조개찜먹으면서 오징어에 해삼멍게시켜 술까지 6만원이 넘는데.. 같이 먹고 마신 사람은 돈없다하고 그냥 나가고 결국엔 신랑이 내더군요..  한번 마시면 1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2차,3차,,,,계속 갑니다. 어제도 2차부터 제가 따라다녔는데..다른사람들 다 보내고 통닭먹고 간다고 통닭집 들어가더니 또 후배한테 전화해서 나오라하고,,, 신랑한텐 벌써 이게 3차.. 소주한병에 통닭한마리 먹고보니 12시가 넘었는데도 또 택시타고 가면서 또 다른 후배 부르고 ,,, 그럼서 저한텐 먼저 들어가라 하네요.. 저 먼저 들어가면 이사람 정말 언제 집에 들어올지 모르죠..(평상시에 후배랑 헤어지고도 혼자 어딜 또 가는사람이거든요.. 제느낌으로는 여잡니다.. 항상 아침에 들어오는날 마지막 통화내역보면,, 어느여자번호..그리곤 항상 전원꺼져있고 연락이 안되고 신호가 가도 전화안받고,,,)

 

임신한 저 옆에 두고 신경안쓰고 담배피우고.. 후배들이 저땜에 나가서 담배피우면..

저땜에 후배들이 불편해 한다고 저보다는 후배생각을 먼저하고..

어제도 4차까지 하는데 다 신랑이 썼구요.. 결국엔 저있다고 맥주 한잔씩 하고 집에 들어왔죠.. 새벽1시30분 넘어서...

저 갖다줄 돈은 없다하고 애들 술사줄돈은 있구.. 담달이면 아기태어나는데.. 당장 병원비모을 생각도 안하고,, 이틀전에 출산용품 준비하는데도 보태주는돈 하나없었구요.. 시어머니 딱 10만원 보태주시고 ㅠㅠ 고모님이 오셔서 아기 내복이나 사라고 5만원 주고 가신거랑.. 제 카드랑 해서 샀네요...

어제 대책없는  신랑보고 생각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어떻게 하는게 최선의 방법인지 모르겠어요...

돈관리를 신랑이 하면서부터 스트레스 받는다고 술마시는데 돈쓰고 다니는것 같기에 친전아빠한테 말해서 돈관리며 뭐며 아빠가 맡고 월급으로 달라고 할까 생각해봤는데요.

아빠한테 말하는것도 걱정이고,,, 또 아빠가 몇달 신랑한테 맡기다가 다시 아빠가 한다고 하면 신랑이 자기를 믿네 못믿네 할것같고...

그렇다고 신랑한테 아무리 술 먹지 말라해도 들을사람도 아니고...

이사람 더 믿어 봐야하는지 아님 정말 정리를 해야하는지..

아기까지 있고, 이혼해봤자 집안에 돈도 없으니 위자료며, 양육비며 못받을것 같고 ,,,

지금까지 들어간돈에, 스트레스에, 어긋난 내인생 생각하면 그냥 이혼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고,또 한편으론 지금까지 믿었다가 발등찍힌것도 한두번 아닌데.. 기다린다고 정신차릴것 같지도 않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복잡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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