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결혼한지 아직 1년이 안됐구요..
시댁과는 2시간 반 거리에서 삽니다..(편도)
직장생활한지는 6개월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하고 그다지 직장생활하려고 한건 아닌데 시댁에서 놀면 뭐하냐면서..결혼하기 전부터 직장생활하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6개월 실업급여받고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울 시댁...특히 아버님..제사,집안일 엄청 챙기는 분입니다..
5월1일 저는 놀았습니다..
회사에서 전체적으로 다 휴일로 정해져서 쉬었죠..
그래서 5월5일 쉴지 안쉴지 확답을 할수 없습니다..
5월5일이 시할머니 제사입니다..
회사에서 어떻게 할껀지 아직 말이 안나와서 남편한테 그날 쉴지 안쉴지 모르겠다고 얘길했습니다.
그 얘길 남편이 어제 어머님과 통화하면서 했나봅니다..
어머니 목소리 별로 안좋다고 얘길하더라구요..
그냥 그런갑다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 전화왔습니다..
대뜸 "니 제삿날 올꺼제"그러십니다..
저.."당연히 가야죠"하니깐..
그날 쉬나?물어보시데요..
그래서 아직 잘모르겠어요..그러니..
어머님 왈...
안쉬어도 온나..ㅡ.ㅡ;;
농담삼아..
그럼 회사 그만둬야 겠네요..
그러니..
그만둬라...그러십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제삿날 안온다고 얘기한적도 없고..
아직 쉴지 안쉴지 확답난것도 아닌데..
제삿날 늦게 올까봐서 회사 그만두라 하십니다..
글구 얼마전부터 계속 애기 가지라고 스트레스 엄청 줍니다..
아버님까지 두분이서 합세로 애기 가지라고..일그만두고..
애기 가지면 돈은 누가 거저 줍니까?
남편..대기업에 취직했지만..연봉은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한달에 보너스 안타면 백오십정도 받아옵니다..
보너스도 대출금 나가면 팔십정도 밖에 안됩니다..
썩 많이 벌어오는 편 아닙니다..
오래 직장생활 할것도 아니고...일년정도만 하고 말건데 어찌나 스트레스를 주는지..
본인 딸..저한텐 형님이죠..
얼마전에 애기 가졌습니다..
결혼한지 석달 밖에 안됐는데..
형님 욕심 많습니다..나이 29인에 공부더하고 2년뒤에 가질꺼라고 했는데 얼떨결에 생겼습니다..
어머님이랑 통화하다가 어머니 좋으시겠네요..이러니 목소리 별로더군요...이유인즉,아직 신혼인데 신혼생활도 제대로 못 즐겼다고 싫어하시덥니다..
본인 딸은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며느리 결혼한지 1년도 안됐는데,애기 가지라고 스트레스 주시고..
제삿날 안간다고 얘기한적도 없는데..쉴지 안쉴지 모른다니 회사 그만두라 하십니다..
어찌나 속이 상하는지..
나도 딸처럼 생각해주면 좋으련만..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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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 잘 읽었습니다..
평소엔 별말없이 시댁식구들이 하라는데로 무조건 적으로 따르는 며느리인데..
요번엔 정말 이해하기 힘들어서..그래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회사 그만둔다고 얘기했었죠..
밑에 님 말마따나 놀던 안놀던 당연히 가는거라 생각하고..혼자 속으로 어떻게 얘길하고 빠질까 생각 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워낙에 월차나 이런거 쓰는거 안좋아하는 회사인지라 어찌나 눈치가 보이는지..회사에선 그런거 일일이 다 챙기고 어째 사냐고 그러고..시댁에 그렇게 얘기하면 이해불능일꺼라 생각해서 그냥 남편한테만 말하고 말았습니다..
3월달에 시할아버님 제사가 있어서..
그날도 쉬었거든요..
금욜 저녁이 제사여서..제 생각엔 토욜날 월차를 쓰면 식구들이랑 오래 있을수 있겠구나해서..
토욜날 월차를 쓴다니깐 아버님이 무슨 소리냐면서 금욜날 일찍와서 일해야지..하셔서..생각해보니 그게 나을꺼라 생각해서..알겠다고 했습니다..
그 담날 다시 어머니 전화 와서는 그냥 토욜날 쉬라고..아버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고..대신 숙모들한테 전화해서 일하고 간다고 얘기하고..일찍가서 음식 못도와 드려서 미안하다고 전화하고 하셨죠..
꼭 그렇게 해서 토욜날 가고 싶진 않았는데..시부모님 말씀데로 했죠..
근데 어머니가 또 저보다 먼저 숙모님들이랑 통화하시다가 울 며느리가 그날 일마치고 온다고..이해해달라고 얘기하셨나 보데요..
분명 제가 직접 얘기한다고 했는데도 어머님이 얘기하셔서 숙모님이 기분나쁘다고 제가 전화했을때 얘기하시더라구요..
가만히 앉아서 또 바보됐었습니다..
어머니는 저 생각해서 그렇게 얘기했나본데 결과적으론 저만 또 나쁜사람 됐습니다..직접 전화도 안하는..에구...
자꾸 일이 꼬여서 먼저 얘기 안하고 있었는데..울남편이 한마디 하는바람에 또 일이 커지네요..
통화하면서 어머니...저번처럼 늦게 오지 말고..요번엔 일찍 온나..하십니다..
저번이 바로 위에 글이구요..
제가 늦게 갈려고 한거 아닌데..시댁에서 그렇게 오라고 해서 그렇게 간건데...
토욜날 오전근무 하는 회사라 월차를 쓰고 가서..
금욜날 일하고 저녁에 제사 지내고
토욜날 산소 돌아댕기고..시 외할머니댁에 인사드리고..
아버님이 시골에 어른들 모셔오셔서 저녁에 손님 치르고..하루 주무시고 가셔서..
일욜 아침에도 손님 치르고 오후에 가셨습니다..
끝도 없이 며느리의 의무를 요구하시는 시댁땜에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