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절친한 친구의 여자친구?

고민남 |2006.05.02 13:30
조회 272 |추천 0

매일매일 공감글을 읽으면서 웃고있는 20대후반의 남자입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분이 없을까 뒤져봤지만.. 딱히 찾은게 없어서 직접글을 올려봅니다..

 

시작은 10여년전 고딩때인데 친구들 여럿이 동시에 첫눈에 반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결국 그 여자는 저랑 젤친한 친구랑 사귀게 됐고 저는 마음을 접었죠.

부럽기만 하던 그 커플은 예상과 다르게 너무 의견차가 심했고, 둘 사이를 이어줄려는 제 노력은

그 여자친구랑 의남매를 맺게되는 인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커플은 2년 가까이 수차례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 결국은 완전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도 제 친구도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 있는동안 다른 친구를 통해 그 의남매의 연락처

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전혀 사심없이..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군대있는동안 연락해주는 사람만큼

고마운 사람도 없잖아요.. 그렇게 연락을 하고 지내게 되었고

전역후에도 종종 연락하면서 가끔 술도 한잔하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절친한 친구는 그러한 만남을 가질때는 나오질 않았죠.

그러다가 저도모르게 그만, 그 의남매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겁니다.

딱히 누구에게 말할사람도 없고 혼자 고민만 해오다가 술김에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당황해 하던 그녀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고, 1주일만에 만남을 가진자리에서 승락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 한명씩 그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의견들을 수렴했고,

결국 절친한 친구에게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절친한 친구가 결사반대를 한다면 다시 생각해볼 작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을 덜어줄려고 했는지 그 절친한 친구는 아무 거리낌없이, 오히려 멀 그렇게 심각

하게 생각하느냐둥 핀잔까지 주면서 자기 걱정말고 잘사겨보라는 것입니다.

너무 고마운 마음에 그자리에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

문제는..

그이후 그 여친이랑 한달여동안 한번도 만나보지 못하고 겨우 전화 몇통화 하다가 오빠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며.. 미안하다며..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혼자 고민한거며.. 친구들에게 어렵게 말꺼낸거며.. 절친한 친구에게 몹쓸짓을 한게 너무 억울한

나머지 그 여친을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지만.. 남자는 한을 품어도 일주일을 못가더군요..

그냥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그 절친한 친구랑도, 주변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었는데..

수개월후 그 여친한테서 1촌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참 한심한 저인지라 수락을 꾸욱 눌렀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비밀글에 진지모드로 나갔더니.. 오빠 아직 감정정리 안되거야? 이러는

것입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였습니다..ㅜ.ㅜ

그래서 저도 맘 고쳐먹고 예전 의남매시절로 돌아가기로 맘 먹었습니다.

친구들에겐 실없는 놈이 될까봐 말은 하지않고 서로 비밀글로만 주고 받고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아픔을 겪고 난 후라서 그런지 예전보다 우린 더욱 친하고 편하게 지내게 되었고, 서로 고민도

털어놓는 사이가 되었답니다.. (솔직히 이렇게 끝나면 좋겠습니다. ㅜ.ㅜ)

이늠의 술이 왠수지..

몇일전 술을먹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우리결혼할까? 니나 나나 어린나이도 아니고.. 그런거 아니라면 표현력 자제좀 해주라.

그 문자를 남기곤 곧바로 잠이 들었습니다.

담날 깨어보니 문자가 두통 와있었습니다.

나두 나이가 드니깐 요즘들어 결혼이 하고싶어지네.. 알았어 나..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볼께..

그날 하루종일 머리가 아팠습니다.

만약 결혼을 전제로 다시 사귀게 된다면.. 친구들한테는 어떻게 말할지.. 실컷 말했는데, 예전같이

한달만에 또 헤어지게 된다면.. 정말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 어떻해야 하나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