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개봉한 맨발의 기봉이란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신 엄기봉씨를 일요일마
다 보는 학생입니다 저희 교회 성도시거든요 예전에 인간극장 촬영할때도 함께했
고 아저씨 어머니이신 집사님도 알고 있죠
영화는 보지 않았습니다 인간극장을 볼때도 실제와 너무 달랐고 영화는 물론 모
티브만 따왔기에 많이 다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에 방송은 가짜구나 하는 걸
참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아저씨가 보통의 사람에 비해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효
심은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해서 번돈을 가장 먼저 어머니께
드리고 음식이 생기면 열심히 달려와서 어머니께 드리신다고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에 교회에 안나오셨길래 또 실증나셨나 하구 생각했었는데 오늘 기사를
보니까 청와대에 다녀오셨더라구요^-^ 그러나 제가 안타까운것은 영화가 인기가
있고 TV에 나옴에도 불구하고 아저씨가 생활하시는 환경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는 것이죠 기사를 보면 동네 주민이라고 하는 분들 가끔 있으시던데 아저씨 댁에
한번이라도 가보셨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잘해드리지는 못합니
다 그러나 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방송에 나온 모습과 별반 다를게 없습
니다 그 추운 겨울에도 뜨거운 물도 안나오는 집에서 씻으시고 발로 밟아서 이불
빨래 하십니다 건조대도 없습니다 가스레인지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집사님도 연
세가 여든이 넘으셔서 거의 거동도 못하시고 잘 듣지도 못하시고 하루종일 집에
누워만 계시고요 아저씨를 안 것은 벌써 몇년이 지났지만 아저씨 집의 실상을
본 것은 최근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와 아저씨 동네는 좀 멉니다 그래
서 이장님께서 어떻게 도와드리는지 주변분들이 어떻게 도와드리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집의 모습을 보면 도움의 손길이 느껴지
지 않습니다 청와대에 가고 대통령을 만나면 뭐합니까 집은 쓰러져가고 기본적
인 살림살이조차 없는데요
그리고 영화뿐만 아니라 책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뭔가 아저씨에게 이익이
돌아오는게 있겠지요 아저씨와 그 어머님께 좀 더 실질적으로 좋은 집과 환경을
제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저씨의 가족관계나 사정을 아주 잘 꿰뚫고 있
는 것은 아니지만 아저씨의 생활이 너무 안타깝기에 이 글을 씁니다 잠깐의 관심
도 좋지만 이번 기회에 정말 좋은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으
면 합니다 더 자세한 사정도 알고는 있지만 타인과 관련된 것이기에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맨발의 기봉이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그보다 더 실제 주인공이
신 아저씨를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저씨의 실상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으
로 글을 씁니다 글솜씨가 부족해서 제 마음을 흡족하게 전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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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돕냐는 분들이 많으신데 제가 앞에 밝혔듯이 저 아직 학생입니다
주중에 고북면 정자리에 살고 있지도 않고 저의 생활도 있고요
아저씨 댁에 방문한 것도 저희 교회 성도님 댁이기 때문에 청소해드리고 도와
드리러 간 것이었습니다 교회 집사님들께서 해온 음식 주일에 나눠드리고
있구요 빨래도 다른 분께서 해드리려 했지만 아저씨 어머님께서 거절하시더라구
요 다른 성도분들께 맡길 수없다고 아저씨가 하신다고 하시면서요
세탁기도 없이 아저씨 성치 못한 손으로 빨래 하신다는게 마음이 아팠지만
강제로 할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리고 제가 가장 의문이 가는 것은 후원금, 영화와 책을 통한 이익금이 모여졌을텐데 어디에 쓰였느냐 하
는 것입니다
아, 그리고 저희 도시 교회 아닙니다 농촌입니다 면단위에 리에 위치한 동네에서
뭐가 있습니까? 성도님들 70 넘으신 분이 태반인데 어떻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