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이혼한 16세 연상녀' 남편 "정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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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이은식 기자)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연상연하 커플이 이젠 특별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
연상연하 커플은 부부에서부터 애인사이까지 다양하고 부모와 자식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눈길을 끈다.
"남편을 보고 다들 제 아들인줄 알아요"
16살 연상의 부인 김경선(52)씨와 결혼 7년째를 맞이한 이정수(36)씨. 그는 29살이던 지난 99년 직장 상사였던 부인을 만나 결혼했다. 아내는 두 번의 결혼 실패경험을 갖고 있었고 그는 초혼이었다. 연상과 이혼이란 딱지는 이들이 결혼하는데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그는 부인을 위해 핸드폰 벨소리도 '어린남자'를 깔아놓았고 50세를 넘긴 아내를 위해 단축다이얼을 설정해줬다. 이정수, 김경선 부부를 처음 보는 이들은 색안경을 끼고 본다. 하지만 이씨 부부는 자신들의 결혼 생활이 어느 부부보다 행복하다고.
연상연하 커플을 부녀간에도 대를 잇는다. 한살 연상의 아내와 사는 허상주(53)씨 가족은 한마디로 '연상연하 가족'이다. 딸만 셋인 허씨네 딸들이 모두 연하의 남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것.
허상주씨는 "내가 젊었을 때엔 여자가 한살이라도 나이가 많으면 주위 시선이 곱지 않아서 나이를 속이고 결혼을 했다"며 "그런데 이젠 딸들이 모두 연하의 남자친구들을 데려 오는 모습을 보고 세상이 많이 바뀌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허씨의 딸들은 "아빠가 집안 일도 도와주고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우리도 연하 예찬론자가 됐다"고 말했다.
남자는 여자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는 부모 세대들의 암묵적인 공식은 이제 옛 이야기. 통계청 조사 결과 10년 전인 지난 95년 결혼하는 쌍 가운데 8.7%에 그쳤던 연상연하 커플' 지난해엔 12.2%로 늘었다.
한편 연상연하커플 백태는 오는 10일 SBS '뉴스추적'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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