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가까이를 참아왔습니다.
2년동안 그녀에겐 두명의 남자가 지나갔고
두놈다 정말 사람인가 싶을정도로 그녀를 잔인하게 버렸습니다.
전 항상 그녀뒤에 있었고 그녀의 웃음..눈물.. 절망.. 모든걸 지켜봤습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한겨울에 발이 터지더록 서있다가 펑펑울며 저에게전화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저에게 울면서 전화했고..
생리통이 심하다며 새벽에 전화해서 울던 그녀였습니다..
그녀가 심심한 날이면 밥사주고 저혼자사는 집에서 같이 영화도보고
맛있는것도먹고 같이 알바도하면서.. 쇼핑도하고.. 주위에센 사귀는것아니냔
말을 들을때면 그녀는 정색을 했지만 전 바보같이 기분이 너무좋았습니다.
정말 여자친구가 된것같은 그런 환상에 빠져서 살았습니다.
지금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줄 발텐타인데이 선물사러 같이가고..
그것도 첫째..둘째남자친구꺼.. 두번 다 같이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정말 병신같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아요 ^^..
제 친구가 그랬다면 정말 욕만해줬을거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자기를 가만두지않는다해서 그녀의 집가지 데려다주고..
누구보다도 그개자식을 욕하고 누구보다 더 그녀를위로했습니다.
그녀가 남자친구때문에 기쁠때도 전 내색한번하지않고 좋겠구나.. 부럽다~
늘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느라 속이 정말 숯댕이가되도록 참았습니다.
최근 두번째 이별을할때도 그 개자식한테는 이미 1년된 여자친구가 있었더군요..
그러면서 결혼을 전제로 사귀었습니다.
정말 실명을 거론하고싶을정도로 화가나지만..
제가 뭐라고 그런짓을 하겠습니까..
그런데..
어제..
그녀가 여의도에 같이가자고 하더군요.
전 너무 들떠서 맛있것도 사먹고 영화도볼까하는 생각에 잠도설쳤습니다.
이제 저에게 기회가 온것같아서요.
지난 2년 잊을수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남자가 한명더 나온다고하더군요.
물론 저랑 아는사람이고 어느정도 친분이 있는사이지만..
이제 화가납니다.
멍청하고 어리석은 저한테도 화가나고.. 바보가 아닌이상
저의마음을 모를리없는 그녀에게도 화가나고..
그래서 전화기를꺼놓고 이렇게 담배하나물고 키보드를 두들입니다.
그냥 제답답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는 오늘따라 유난히 화창하네요. 가슴시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