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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닌데 그녀는 그렇다네요...

남자 |2006.05.08 23:50
조회 177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여기에 글을 써 봅니다.

매일 이런저런 얘기 보기만 하다가 마음에 있는말을 하려니 조금 어색하기도 하네요.

그럼 본론으로 ...

전 이번에 대학을 졸업한 건실한 청년입니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해서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한 여학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내 스타일이야~~! ' 였습니다.

하지만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도도해보이는 그녀에게 말한마디 걸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마음에 담아두고 2년이란 세월을 흘렀습니다.

때는 2006년 5월 5일 제가 소개팅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제 마음에 담아둔 그녀였습니다. 정말 인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금방 친해져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서관에서의 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녀도 저를 의식하고 있었다는군요.

그때 전 용기내어 말했습니다. 2년전에 당신을 내마음속에 담아두었다고...

그녀도 제가 공부에 몰두하는 모습에 마음이 끌렸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바로 그날 서로 사귀기로 했습니다.

전 절대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백했습니다.

2년이란 세월을 기다리진 않았지만 맘 속에는 그녀가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사귄지 3일째.. 제가 응시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라고 오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거긴 저와 그녀가 사는 곳에서 4시간이나 떨어진 지역입니다.

전 그녀에게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거기에 면접을 보러가면 90%는 들어갈것 같다고..

첨에는 그녀는 잘 됐다고 축하한다고 하더군요...하지만 그다음날...일이 터졌습니다.

자기는 예전에도 멀리 떨어진 사람과 사귀어봤다고 근데 쉽지가 않더라고...그래서

가까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내가 가면 지금보다

더는 내가 좋아지진 않을거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오빠 앞날을 위해 가는데 맞다고 말하는 그녀...

무슨일이 있어도 그 회사에 들어가라고 그럽니다. 자기때문에 포기하지말라며...

자기 때문에 포기한다면 나를 다시는 안볼꺼라며..

결국은 헤어진다는 결론이 나더군요. 하~~!

그녀가 하는말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 시리고 답답했습니다.

정말이지 고마웠지만. 한편으로 조금 마음이 착찹하더군요.. 정말 나에게 관심이 있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그녀의 솔직한 마음을 알고 싶었습니다. 아니 들여다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녀는 저에게 마음이 없다는 생각이 더 자꾸 듭니다.

정말 나를 생각한다면 제가 가더라도 이런부담 주지 않을거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차라리 만나보니 내가 별로였다고 말하는게 더 편할거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2년 동안 가슴에 담아둔 그녀 .. 이 짧은 추억으로 끝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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