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 3반 이짱 김진웅-_-은 지혜를 좋아하고..
19세 여고생 이은영은 경비 아저씨를 사랑하고..
45세 경비 아저씨는 아직 그의 처를 그리워 한다.
그들 틈에
뜬금없이 끼어버린 24세인 나는...
그러니까..
지금의 정황으로 보아 그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나는...;;
진웅에겐..
8세 소녀와 합법적으로 온갖 체위들로 떡칠 날을
꿈꾸며 어린소녀에게 초컬릿을 먹여가며 양육하는 몹쓸새끼 이며..
은영에겐..
그가 사랑한다는 남자앞에서 은영을 원조나 뛰는
타락한 여고생으로 만들어 버린 ㅆㅂㄹㅁ 이며-_-
경비 아저씨에겐..
당신의 딸아이 또래의 여고생에게 찝쩍대는
소주병으로 내리치고 싶은 개세마리-_-; 였다;
오해다.
풀어야 한다.
## 작전동 사랑사건-6 ##
-!-
"오빠. 어떻게 할꺼에요!"
은영이 내게 앙칼지게 소리를 질렀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풀어야 될지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은 나는 일단 자리를 피해야 했다.
은영은 집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까지 따라와 가며
신경질 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어떻게 할꺼냐구. ㅅㅂㄹㅇ"
"-_-;"
ㅅㅂㄹㅇ-_-;;
아무리 내가 잘못을 했기로서니
19세 고교생에게...이런 막되먹은 자음배열을-_-;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던가;;; 좌절이다;
"은영아..ㅅㅂㄹㅇ 이거 혹시 시발롬아니-_-?"
"아..아니에요"
흥분했던 은영은 나의 OTL(좌절) 한 표정을 보곤
실수했다고 느꼈는지 평소의 은영으로 돌아왔다.
"그럼?"
"소보루야 에요..;;"
"갖다 붙이기는....-_-"
"........."
그러는 사이 엘리베이터는 내려왔고
내가 엘리베이터를 타자 은영 역시 따라탔다.
"은영아..미안해 내가 실수 한건아는데..
어디까지 따라 올 셈이니-_-?"
"집에 누구 있어요?"
"아무도 없긴한데..."
"밖에 너무 추워요.."
은영은 정말 추웠는지 몸을 떨고 있었다.
"들어가요 오빠.."
"넌..왜-_-?
"춥다니까요!@"
그리 깊은 친분이 있는 관계도 아닌
여자아이를 집으로 데려오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그렇다고 교복만 입고 떨고 있는 아이를
나몰라라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현관문 앞에서서 생글생글 웃으며..
"오빠..비밀번호 비밀번호!! ^^ "
라는 그애를 어떻게 매몰차게 쫓아내랴...
-!!-
내방에 들어서자 그애는 탄성을 질렀다.
"우와~~~~~"
"왜?"
"오빠방은 남자방 치곤 그럭저럭 더럽다..퉤"
"-_-... 나가고 싶니?"
"외면( -_).....우와아아 침대다...."
"-_-;;"
그애는 내말을 먹은체
침대에 걸터앉아 통통 튕기고 있었다.
저애는 내 말을 자주 먹는다. 버릇이다 아주-_-
"뭐..따듯한 거라도?"
"커피요.."
"응..."
"오빠....설탕 둘에 프림하나"
"-_- 여기 다방 아니거든?"
"헤헤 ^^ "
마실거리를 가져다 주자..
그애는 따듯하다고 좋아하며
잔을 만지작 거리다 한모금 들이켰다.
"윽..오빠!! 커피 라니까는요!"
"어린게 무슨 커피야..머리 나빠져! 코코아 마셔!"
"코코아를 탈려면 제대로 타던가!!"
"왜? 맛없어?"
"물에 탔죠?"
"응-_-"
"누가 코코아를 물에타요! 우유에 타야죠!!"
"우유에?"
"네.."
"코코아 따로 우유 따로 두번 먹을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타! 낭비야"
"한번을 먹어도 맛있게 먹어야죠!"
"그런거 몰라 난 무조건 물량이야!"
"스타도 저그밖에 못하죠..-_-?"
"헉..그걸 어떻...."
"컨트롤 이런거 모르죠?"
"에이씨! 그런거 몰라..몰라! 저그는 무조건 막뽑아서 어택 땅이야!!"
"초보구나..."
"에이 씨..진짜-_-"
나...베넷 10전 2승 8패다.
두번도 친구들 때문에 이겼다-_-;
그래서 싱글만한다-_-;
그래도 요즘엔 럴커도 조금 컨틀로 하고;
show me the money 안치고도 컴퓨터 테란과 해볼만 해진터라..
다시 베넷에 도전해볼라던 참이었는데......젠장...그냥 싱글 할란다-_-
생글거리며 방안을 둘러보던 그애가 말했다.
"오빠..나 궁금한거 있어요.."
"뭔데??"
"있잖아요..왜..남자들 방엔 왜.."
"방엔??"
"왜 꼭 컴퓨터 옆에 휴지가 있어요..???"
"그거야 딸........-_-"
무심코 대답 할뻔했다-_-;
"딸.....뭐요?"
"으음........그러니까 그게..."
당황스러웠다.
어떻게든 얼버무려야 하는데...
딸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딸기 외엔 떠오르질 않았다-_-;
컴퓨터-휴지-딸기
전혀 연관이 없지 않은가-_-;
딸기를 휴지로 싸서 컴퓨터를 하면서 먹으려고...-_-
라고 하면 과연 저 애가 수긍할까-_-?
"딸....뭐요..오빠..?"
"그..그러니까..그게 그..저..."
"됐어요. 오빠..으흐흐"
"응?"
"말하기 곤란하면 됐다구요...으흐흐"
"-_-;;"
또 당한 기분이다.
저 웃음.. 저 기분 나쁜웃음..
자기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무언의 표현 아닌가;;
저애랑 대화를 하고 있으면..
자꾸만 내가 놀림감이 되고 있는듯 했다.
씹히고-당하고-씹히고-당하고 의 무한루트;
"재밌니?"
"뭐가요?"
"나 가지고 노는거..."
"에이..삐졌어요?"
"나가자..."
"어라..? 진짜 삐졌어요?"
"아냐..나 운동갈 시간이야.."
"안가면 안돼요?"
"가야돼..돈 아까워"
"나 갈데 없는데... 그리고 밖에 추운데.."
나는 옷을 줏어 입고 말없이 일어섰다.
그리곤 방문을 열고 나오라는 눈짓을 했다.
그애가 내 앞을 지나쳐 방문을 나서며 작게 중얼 거렸다.
"나 진짜 갈데 없는데..."
-!!!-
엘리베이터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애는 정말 춥다는 듯이
두손을 비비며 말했다.
"아..춥다..오빠방은 따듯하던데.."
"그래도 소용없어! 운동 가야해"
"땡"
엘리베이터가
10층에 섰으니 탈놈년들은 타라며 "땡" 거렸고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많이 본 듯한 아줌마가 내렸다.
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101호 아주머니-_-"
"그..그래..어디가니? 101호 총각-_-"
"우..운동가요;;"
엄마는 건강이 안좋아지신 후로
하루도 빠지지 않으시고
산에 오르셨다가 저녁 5시쯤에야
집으로 돌아오시곤 하셨다.
하필이면 왜 오늘 이렇게 일찍 오신걸까-_-;
"인사드려 은영아..우리 엄마야..-_-"
"안녕하세요 어머니 ^^ "
'어..어머니-_-?'
헐..당돌한 기지배-_-
분명 지금 상황은 누가 보아도..
아무도 없는집에 같이 있다가
볼일-_-;을 다 끝내고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상황인데도..
어떻게...
저렇게 침착하게 생글거리면서 인사를 할 수가 있는거지..??
"아..이 애가 경비아저씨가 말한 그애구나.."
"그애라뇨?? 엄마..대체 무슨 말을 들으셨길래.. "
"엘리베이터 안타니?????"
"타..타야죠.."
"운동가는거 확실하지?"
"서..설마 아들 못믿는거에요?"
"다녀와서 얘기하자꾸나..학생도 잘가요.."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어머니.."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다.
문이 닫히는 그 좁은 틈으로도..
엄마의 날 보는 눈빛은 내게 졸라 클로우즈 업으로 잡혔다-_-;
내려가면서 은영에게 말했다.
"야.."
"네??"
"그 아저씨 남자가 너무 입이 가볍지 않냐?"
"처음 잘못한건 오빠에요"
"쳇..편드냐? 역시..좋아하는 사람이다 이거냐?"
그애가 내 팔을 잡아 죽펴더니..
안으로 굽힌다.
"뭐하는 짓이냐..-_-?"
"팔은 안으로 굽는거에요"
"쳇-_-;;"
"땡"
엘리베이터가
1층에 섰으니 내릴년놈들은 내리라며 "땡" 거렸다.
"그럼 잘가.."
"오빠 운동 안가면 안되요?"
"응...3개월에 7만원이나 주고 끊었단 말야.."
"에이..치사하게....알았어요..운동 열심히 하세요.."
"응..추으니까 얼른 들어가..
그리고 다음엔 교복만 입지 말고 겉옷이라도 입고 다녀.."
"체..갈데 없데니..."
"뭐라고????"
"아니에요.. 잘가요 오빠"
나는 헬쓰클럽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애가 뒤에서 날 부른다.
"동원 오빠!!!!!!!!"
"응????"
"코코아 물에 타는것도 그럭저럭 괜찮네요..빠빠이~ ^^ "
"으응....."
자식..귀엽단 말야...^^
-!!!!-
평소엔 보통 1시간 정도만 운동을 했는데..
오늘은 1시간 반을 땡기고 샤워를 하고
티비를 보고 있었다.
집에 가봐야..
엄마가 기다릴테고..그렇다고 갈데고 없고..
운동 같이하는 형들 운동 끝나면
소주나 한잔 얻어먹고 취한척
방에 들어가서 냅다 자버릴 셈이었다.
당일날 깨지는거 보다 다음날 깨지면 좀 덜 깨지니까;;
두시간 반가량 후에 형들과 함께
헬쓰클럽에서 내려왔다.
어라..
1층 계단에 누군가 쪼그리고 앉아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의 뒷모습 내게 너무 익숙하다.
그 누군가는..
계단에서 소리가 나자 고개를 돌려 이쪽을 본다.
'뭐야..쟤.. 왜 이러고 있어..'
"오빠!!! 왜 이렇게 늦게 나와요!!!!!"
"야..너 여기서 뭐해..."
날이 어둑해지면서 기온이 더 떨어졌는데..
교복만 입고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서 왜 떨고 있는건지..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뭐!하는거야 여기서!!"
"오빠 기다렸어요.."
그애가 추워서 떨고 있다.
이마를 짚어보니 열도 조금 난다.
바보다. 이 아이...
파블로프니....코코아는 우유에 타는거니..
혼자 똑똑한 척은 다하더니...
추으면 안에 들어와 있어도 되는데...
그것도 모른다.
아무 커피숍이라도 들어가있으면 되는데...
그것도 모른다.
바보다. 이 아이...
내 파카를 벗어서 그애 어깨에 걸쳐 주었다.
"추웠겠다..
왜 기다렸어 날..."
그애가
날 올려다 보며 말했다.
"말했잖아요..갈 데 없다구....."
추워서 였는지...
그냥 추웠기 때문인지...
지독하게 춥기만 해서였는지.....
그애의 목소리가
떨린다..
To be continued.....
낙천이었습니다.
몇 시간 공들인 글입니다.
재밌게 보셨으면 여러분의 귀중한 몇 초..
과감히 투자하셔서 리플 하나 날려주세요.
빠르게 다음편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