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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형님과 어제....

할말했다!! |2006.05.10 11:21
조회 3,457 |추천 0

달아주신 리플들 정말 감사드려요~~ 어쨌건 속이 시원하기도 했구요. 어느정도 용기가 생기기도

 

했거든요~~

 

어젠 형님네 친정아버지가 많이 아프셔서 형님이 모시고 오셨더군요. 따로 살면 상관 없지만,

 

어쨌던 한 울타리에 있고 또 어르신에 대한 인간의 도리라 생각되 퇴근후 찾아갔어요.

 

그런데 많이 편찮으신지 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형님네 친정 부모님도 오래전에 이혼하셔서 어머니는 재혼을 하시고 형님 친정 아버님께선

 

혼자 사셨나 봐요~~ 물론 아들 내외가 있지만,  그 아들도 한번 이혼하고 재혼한터라

 

형님의 올케 되는 사람이 노인분을 잘 챙기지 않았는지... 감기를 오래 방치해서 늑막염이 걸리

 

셨다네요~~ 전에 위암 수술을 받으셨던 분이라 많이 안좋으신가 봐요~

 

한편으론 저도 제 부모 있는 입장에서 속상하겠다~~ 하고 생각 했어여.

 

그런데 저어제 퇴근한후 집에서 청소를 하고 있는데, 형님 오시더니 다짜고짜 통장에 돈 얼마 있냐고

 

물으시네요?? 그래서 돈 없다고 했죠. 여기 얼마 저기 얼마 조목조목 말해주니.......

 

그시간에 일하시는 아주버님께 가더군요. 손에는 본인 카드명세서를 들고....

 

이번엔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나 저도 한편으로 각오 아닌 각오를 하고 있었어요.

 

조금있다 카드 명세서 들고 다시 와서는 자신이 지금 돈이 없으니 자신의 카드 값을 우선 값아 달라

 

고 하더군요. 물론 그후에 어떻게 하겠다 던가 그런말 없이....

 

그래서 전 형님 3일전에 이번달 생활비 100만원 가불 해가셨지 않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본인 친정 아버지 병원비도 해야 하고 뭐 세금 밀린 것도 있다고...하며 돈이 없다 하더이다.

 

그래서 저 아주 예의 바르게 또박또박 존대말 꼭꼭 써가면 말해줬어여.

 

"형님 카드값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건 어쨌던 형님이 생활하시면서 쓰신거니까 형님이 해결을 하셔

 

야죠~ 저도 남자들이 밖에서 일하면서 신경 못쓰는 장부정리나 세금관리 같은거만 해주는 심부름에

 

불과 한데, 제가 맘대로 공금 통장에서 형님 카드값 빼드릴수는 없지 않아요??

 

밖에서 남자들 한푼이라도 더벌겠다고 일하는데 안에서 여자들이 짜고 돈어려운줄 모르면 남자들

 

얼마나 힘빠지겠어요??  "

 

그랬더니 저희 형님 정색을 하며 아주버님이 허락 했다고..그러더군요

 

전 다시 저희 남편한테 물어봤냐고.... "두형제가 합의가 되서 그렇게 하기로 한거면 저도 할말 없지만

 

형님 먼저 돈 해주고 나서 저희 남편이 나중에 알면 저 남편한테 혼나요"했죠~~

 

그리고 형님 요즘 밖에 기계구입이다 창고 새로 진다해서 정신없이 돈 들어가는데, 자꾸 그렇게

 

공금통장에서 말씀두 안하시고 돈 20만원 30만원 빼가시면 장부정리하고 돈 관리하는 저는

 

황당하거든요~~ 그리고 형님 모아둔 돈 없으세요?? 이렇게 갑자기 펑크날때 쓰라고 보통 주부들

 

돈 모아 놓지 않아요??했더니 모아둔돈 없답니다. 적금하나 못하나고 계하나 하는데 그것도

 

벌써 타서 다 썼다네요~~

 

이런 사람에게 살림이 어쩐다 저쩐다 말하기 싫어 전 이 말로 정리 해줬습니다.

 

"어쨌던 형님 카드값은 못갚아 드리구요~~ 참 어머님이 저희 생활비 300씩 쓰는거 아시고 한번

 

오신다네요~~ 두 며느리 살림을 어떻게 하는지 보신다면서 큰일이죠?? 어머님한테 혼나겠어요?

 

저 적금도 얼마 못붓고 있는데....... 사치하고 헤프다고 혼나겠다~~ 걱정이네!!

 

어머니 평소엔 좋으셔도 한번 화나시면 불같으시잖아요~~ "

 

저희 형님 두말도 없이 나가셨어요~~ 물론 아주버님 쫓아오지 못하셨구요.

 

혹시 몰라 오실까봐 저희 남편한테두 미리 얘기 해놨습니다.

 

이왕에 싸가지 없다, 형님 해먹는 동서다, 소리 들은김에 한번 해먹어 볼라구 한다고......

 

그러니 내가 아주버님한테 형님한테 싸가지 없더라도 내편되서 같이 싸워 줄거 아니면 끼지 말라고.

 

알았다 하더이다. 물론 시누들 시부모님들 대충은 저희 사정 아시지만, 왠만하면 시댁식구 티나게

 

안하신다고 하시며 잘해주시는 분들이지만, 그분들한테도 말해놨어요.

 

저 여태까지 형님한테 최선을 다했고  할만큼 했다고.....( 인정하신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런데 보답을 바란것도 아니고 단지 기본을 바란건데 그 기본 조차 안되니, 저도 이제 애쓰지 않겠다

 

고 저한테 나중에 못됐다고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도 이렇게 살려니 제몸이 축나서 못살겠다고...

 

저 어제 조금은 후련했어요. 시댁 식구들 그러라고...... 할말 하고 살으라고... 너보고 잘못됬다 안한다

 

이젠 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형님의 태클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답니다.

 

용기주신 님들께 감사 드려요~~ 지금은 이렇게 용기 백배지만 언제 또 좌절할지 모르겠네요

 

여기 다른님들의 사연두 보구 리플도 보면서 힘내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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