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칭구와 있었던 다소 엽기적인 이야기를 해 볼까 하는데요
때는 초등학교 4학년 때...(그 때는 국민학교)
사실 저는 여자이지만 못 먹는게 없을 정도로 식성이 좋습니다..식탐도 좀 있구요
그래도 어렸을 땐 빼빼 말라서 다들 신기하다고 했었는데~ㅋ
제가 어렸을 적 살았던 동네는 시골이라 슈퍼에서 파는 과자나 아이스크림도 사다 먹었지만
간혹 산으로 들로 해결(?)하러 다니기도 했습니다ㅋㅋ
가끔 메뚜기 잡아다가 동생들과 볶아 먹기도 했었는데요
한 번은 이런적도 있었죠 메뚜기 요리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우선은 뜨거운 물로 애들을 기절시켰어야 했는데 그 날은 아무런 절차없이
뜨겁게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만 두르고 메뚜기들을 우루루~ 쏟아 넣었더랬죠
.......당연.......1초도 안되어서 난리가 났습니다.
애들 사방팔방 튀고...저 놀래서 얼른 냄비 뚜껑 찾아다가 덮었습니다.
투닥 투닥 메뚜기 튀는 소리 들리고 잠시 뒤 잠..잠..
ㅎㅎ동생들 불러서 둘러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먹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꼬소~)
근데 더 엽기적이였던 제 칭구...
한 날은 개구리 뒷다리가 그렇게 맛있담서 제게 개구리를 맛보게 해 준답니다.
저 냉큼 따라 나섰죠 개구리 사냥에...
진짜 작대기 하 나 들고 온 산을... 언덕을... 다 뒤지고 뒤져서 개두리 몇 마리 생포했습니다.
요리에 들어가기 앞서 제 칭구 생물실습 시켜 준답니다.
어디서 갖구 왔는지 커튼고리 Z자로 생긴거 아시죠? 그걸 갖구 오더만
개구리 가랭이부터 목 아래까지 막힘없이 쭉- 찟습니다...(오옥..!)
두근반 세근반 뛰는 개구리 심장...
알수없는 내장들...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 녀석, 그녀석의 운명두 그리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제 칭구 생마늘 하 나 가져와서 개구리 입 억지로 벌려 통째로 쑤셔 넣습니다...
배가 마늘 모양으로 변하더군여..(아마 위가 찟어졌을 겁니다..)
말렸습니다.
하지말라구...솔직히 요리하느라 죽이는 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이건 너무 잔인하다 싶었거든요
제 친구 알았다면서 나머지 개구리들 데리고 부엌으로 갔습니다.
저 따라 갑니다.
후라이팬 달구는 동안 저 칼 찾아 왔는데
제 친구 벌써 일 끝냈더군요 가히 전문가 수준입니다 도구없이
개구리 절단 내 놓구
얼핏 그 상황을 봤는데 개구리 목과 배 부분 잡더니 그냥 빨래 짜듯 비틀어 돌려서
다리만 따로 떼 놨더군여
그리고 머리는 부엌 바닥에 던져놓고...
저 못 볼걸 봤습니다.
바닥에 버려진 개구리 얼굴이 눈 부릅뜨고(간혹 깜빡 거리기도 하면서)절 노려봅니다.
...씰룩 씰룩 꼬물 꼬물 움지락 거리면서...
저 지금도 그 생각하면 그 때 그 바닥 부엌에서 눈 깜빡이며 절 노려보던 개구리
눈빛 잊혀지지가 않습니다...너무 생생해서 놀래서
뭐 그 사건이 좀 충격적이긴 했지만 암튼 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이 얘기 읽으신 분들 저도 같이 엽기적이라 하 실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전 그래도 친구의 만행을 말릴 만큼은 말렸던 것 같아요
또 다른 재미난 걸 보연준다는 걸 제가 말렸기 땜에 그 쯤에서 멈춘 거거등요
뭐 촛농으로 고문하는 방법이랑 기타 등등이 더 있다고 했는데..기억이..
뭐.......................물론 먹을 땐 맛있게 먹었지만^^
그치만 지금은 아주 정상적인(?) 식성을 갖구 있는 건 분명하답니다.
지금은 돈주고 먹으라 해도 못 먹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