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때문인가봐..
우리 이렇게 된 것도.. 내 잘못이 크지만..
솔직히 여자들은 다 그런 생각해..
사귀기 전에는 하루종일 연락하고.. 어떻게든 내 맘 얻어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 하더니..
사귀기로 하고 나서는.. 오빠 태도가 많이 달라졌잖아..
나한테 소홀하게 했던 거 인정한다며..
오빠 개인적인 일보다도.. 내가 중요하지 않다는 거잖아..
왜, 사귀어 보니까 별로였어? 오빠 타입이 아니었어?
오빤 그렇게 쉬워? 만나고 안 만나고 하는 게 그렇게 쉬워?
난 아니야.. 오빠가 정말 좋은 사람 일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했었어..
그동안 외로웠던 마음.. 상처받았던 마음.. 오빠라면 다를 거라고..
하지만 그동안 다른 남자들 보다... 오빤 더 나빠..
왜냐면.. 그 남자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는데.. 오빤 움직였거든..
오빤.. 날 동요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아는 오빠, 동생 사이를 운운하는 거야?
이럴 거면 처음부터 날 흔들어놓질 말았어야지..
내가 오빠를 많이 좋아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이게 욕심일까? 이런 말 하지 말았어야지..
차라리 뻥 차.. 너 같은 여자 싫다고.. 별로라고.. 연락하지 말라고..
내 연락은 받아주면서.. 이미 오빠가 좋아져버린 내 마음도 알 거 아냐?
모르는 척 하는 거야? 일부러 이러는 거야?
하루 종일 오빠 생각만 나.. 내가 왜 이럴까? 이런 적 한번도 없었는데..
좋아한다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하면.. 오빠.. 그래도 받아주지 않겠지?
이미 나한테 너무 정떨어졌겠지?
너무 괴롭다.. 오빠..
나 오늘부터 이제 오빠한테 연락 안 할 거야..
친구가 오빠 생각하지 말라고.. 소개팅 시켜준대..
근데.. 그 사람 만나서두 오빠 생각만 나면 어떡하지?
그 사람이 진짜 멋지고 잘생기고 착한 킹카인데두.. 오빠 생각만 나면 어떡해?
다시 연락하고 싶어지면 어떡해?
정말 많이 좋아하게 되면.. 나 어떡해야돼?
오빠 나쁘다... 오빠가 날 좀 이해해줄 수 없었어?
내가 심하게 말했지만.. 후회하고 있잖아.. 오빠가 그런 사람 아니었다는 거.. 이젠 믿는데..
친구들은 오빠가 바람둥이래.. 선수래.. 자기 갖긴 싫고.. 남주기도 싫은 거래..
그래서 나쁜 놈이래..
하지만 나쁜 놈이어두 좋은데.. 난 오빠가 좋은데..
차라리 오빨 몰랐으면 좋았을 껄..
그 날이 너무 후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