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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난 딸내미 ... 오늘 엄마께 처음으로 옷사드릴려구요^^

송예린 |2006.05.18 17:11
조회 14,778 |추천 0

오늘두 어김없이 톡을 읽다가 어디서 많이본 제목보구 클릭했는데 ;;;;

오메나~ 제가 톡이됐네요

톡되는분들 보니까 무척신기했는데...-_ -v하하핫

말재주없는 글 읽어주신분들께 감사드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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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찾기 힘들다는 1남 3녀를 낳으신 우리엄마

딸만 줄줄이 3명낳았다고 구박이란 구박 받으시며 살아오신 우리엄마

게으르고 자기만 알아 집안일을 절대 도와주지않는 아버지를 밉다고하면서도

밑에서 응원해주신 우리엄마

4명이라는 자식을 키울려고 있는돈 없는돈 탈탈 털어서 학교보내고 학원보내신 우리엄마

서울로 이사와서 작은집에 살아도 불평없이 항상 웃어주는 우리엄마 

자기옷 사는건 만원두 아깝다면서 시장에서 떨이하면 무조건 달려가 사고 누가 입다가 버릴려고하는 옷 받아서 얻었다고 자랑하는 우리엄마

어디서 엄마 나이보다 어리게 보면 집에와서 하루종일 히죽히죽 좋아하는 우리엄마

딸들이랑 세대차이 안느낄려고 "오늘하루도 수고하셈"  "나왔삼~" 하며 장난치는 우리엄마

 

 

하루는 회사에서 우수사원이라는 특권으로 태국간다고 자랑하다가도 자기가 집을비우면

 

아빠 뒷바라지..막내 학교숙제 이런것때문에 태국간다는걸 포기하셨었어요

 

그러나 아빠와 저희의 권유로 태국을 가기로하신거죠

 

그리고 태국간다는 맘에 옷두 한벌사입자고 하며 절끌고 집근처 지하상가를 갔어요

(엄마랑 같이가시는분이 있는데 그분이 좀 잘살아서 옷한벌에 50만원짜리 사입으시는분이랑 같이간다는거에....엄마도 좋은거 사서 놀러가고싶으시다고 꿀리기 싫다고 하시면서 끌고가심;;ㅋ)

 

허나 지하상가를 가니 20대들이 입는 옷만 잔뜩있고 40~50대 여성분들이 입는 옷들은 맘에 안든다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한 옷가게를 들어갔답니다 (이름 쫌있는 옷집;;)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엄마눈에 비친 옷....

 

여성나시와 그 겉에 걸치는 깔끔한 옷이었어요...

 

엄마는 맘에 든다면서 싸이즈 물어보고 입어보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도 물론 이쁘다며 사라고 권유를 했죠...

(제가 옷고르는게 좀 까다로워서 제가 맘에 안들면 안이쁜거라고 생각하십니다)

 

근데 엄마가 뭘 보시고는 옷을 벗으시며 나가자고 재촉하시더라구요

 

전 뭔가 했더니 가격표를 보셨던겁니다....

 

그 가격은 걸치는 옷만 십만원이 넘었다는....ㆀ

 

엄마는 그 가격에 놀라서 세일하는 티 (15,000원)하나만 사고 제손을 끌고 집으로 오셨죠

 

그리곤 집에와서 너무 맘에들곤했는데 가격이 너무쎄서 안되겠다... 요즘 옷하나가 저러냐... 시장가면저거 만원이면 산다는 식으로 얘기하시곤 집안청소를 하시더라구요

 

순간 제자신이 너무 밉덥디다

고등학생때부터 일하면서 월급받으면 내 옷만 잔뜩사고 엄마한텐 그흔한 아이스크림하나라도 안사드렸는데....

 

그래서 결정했죠... 그 옷 사드리기로..........

 

제가 현재 일을시작한날이 몇일되지않아 월급받은것도 몇푼되지않는데 그거 가지고 샌들을살려고했었어요..근데 그 샌들 다음으로 미루구 동생들과 돈모아서 그 옷 사드릴려구요

오늘 통장에서 돈뽑아서 그 옷집에 가려고합니다

 

고작 몇십만원 옷가지고는 이만큼 고생하시면서 저를 키워준 대가에 비해 한없이 작긴하지만

 

그래도 처음으로 사드린다는 기대감에 하루종일 싱글싱글 거리네요

 

얼른 퇴근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시집갈 때 해줘야 할 혼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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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젊은일꾼|2006.05.18 17:28
좋은 생각하셨어요 ^^ 부모님의 은혜는 무엇으로도 갚을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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