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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안바라는 여자가 있을까요???

펩시 |2006.05.20 00:13
조회 492 |추천 0

이 여자...

진심을 알고 싶습니다..

 

재수 없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제가 좀 미소년틱 하게 생겼습니다..(죄송합니다..악플은 하지마세요..)

하지만 지금 현재 성질은 좀 더럽습니다..

원래부터 더러웠던것은 아니구요..

예전엔 좀 착했다고 주위에서 막 그러는데..

 

자세하게 말하면 제가 그렇게 하는게 싫어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안그랬어요..

정말 욕도 제대로 못하고 착한 그런애 였는데..

그리고 제 마인드도 그당시엔 정말 정상이었습니다..

오히려 학창시절에 집안 형편도 좋았지만

제 스스로 이것저것 일도 하고.. 제 스스로 벌고..

게다가 제가 그 당시엔 어른들의 신임이 있었는지..

친척들이 돌아가시면 저에게 재산도 조금씩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조차 모르는 저의 재산이 조금 됩니다..

물론 그중에 반은 물려 받은거지만요..

나머지 반은 설명은 복잡하지만 어쨌든 제 힘으로 모은겁니다..

친척들이 저한테 재산을 조금씩 줄때..

부모님께는 말하지 말고..제가 필요할때 쓰라고 하셨거든요..

게다가 제가 첨에 벌어온 돈을..

전부 가져가시고 안돌려 주시는 바람에..

절대로 안말했습니다..

 

하지만 중 고등학교때에 이것이 제 성격을 완전히 망쳐놨습니다..

대리인을 통해서 주식을 좀 샀었는데..

(돈을 어떻게 관리 할까 하다가.. 상담하고..책도 읽고..이래서 그쪽엔 좀 능통합니다..)

그게 의외로 돈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이 주시는 용돈외에 제 돈으로...

이것저것 필요 한것있으면 샀습니다..

물론 사치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제가 입는 옷 반이상이 보세입니다..

 

주위의 친구들이 제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막 접근해 오더군요..

그때는 별 그런거 없었으니까.. 그냥 제가 가끔 한턱 쏘고 그랬습니다..

그것도 크게 쏜것도 아니고..ㅡㅡ 중고등학교 때에..그냥 분식집 가면....먹는 그정도??..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얘네들이 돈 때문에 나랑 지낸다는 것을 알고..

관계를 끊었습니다..

 

또.. 저한테 특히 접근해 오는 여자애들이 많았습니다..

솔직히 사춘기 시절에.. 접근해오는 여자애들이 괜찮다면 마다할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그래서 잘지내고 그랬는데..

걔네들도 왠지 저의 돈을 바라는 듯 해서..

연락을 제가 끊어버렸죠..............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게 다 돈때문이고.. 순진하기 때문이라고..

 

그런데 사람 욕심이라 그런지.. 돈을 그냥 자선사업해버릴까 했지만..

처음엔 좀 했는데.. 그담엔 잘 안되더라구요..

자선을 할 의무감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러다가.. 그냥 혹시나 인생에 어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나 자신의 합리화로..

그냥 돈을 그대로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을 오고..

아예 검소하게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루요..

그런데 솔직히 예전 생활이 조금 남아있어서 그런지..

부모님 돈으로 조금 빠듯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바까지 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돈은 절대로 안쓰겠다는 마음으루요..

그래서 지금 제 주위의 친한 친구들도..

저의 재산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도 생겼구요..

그 여자에대한 호감은 많지만..

사실 그렇게 신임을 주었던것은 아닙니다..

제가 만났던 여자마다 전부다 돈을 밝혔기 때문에..

게다가 요새 네이트 톡에서도 남자 조건..남자 조건..이러자나요??

저는 그런 글을 보고.. 역시 여자는.. 이러고 피식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제 여자친구가 확실히 착하긴 착해요..

그 동안 제가 너무 순진하게 대하고 당한게 많아서 좀 영악해지긴 했는데..

저의 영악함을 이사람은 정말 잘 받아들입니다..

제가 막 갈궈도.. 좀 심한 말을 해도.. 상처 받을듯도 한데... 

"너 원래 안그런거 알아.." 이렇게 말하고 웃어넘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그때 마음이 조금은 열렸었는지..

그 여자를 떠보았었습니다..

평소 절대 못하는 술을..

제가 남자친구의 명분을 내세워 좀 먹였죠.. 소주 5잔정도??ㅡㅡ;;

바로 취하더군요..

그러고는 저에대한 불만을 늘어놓습니다..

 

나에대해서 모르겠다느니.. 우리 둘이 사귀는거 맞냐느니..

 

그때 제가 말했습니다..

"넌 내가 어떤 사람일것 같아??"

"아까 말했자나..모르겠다구.."

"너 나 좋아하냐??"

"많이.. 넌??"

 

그후에 아무말도 안하다가..

제가 말을 다른데로 돌렸습니다..

사실은 한번 진짜 떠보기로 한거죠..

 

"넌 돈 많은 남자가 좋아??"

 

그랬더니 자기는 돈의 중요성을 모르겠답니다..

그냥 먹고 살 정도의 돈이 있다면 괜찮다고 하면서 말이죠..

아직 고생을 덜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술에 취해서 말한것이기에..그냥 어느정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취해서 집에 가지를 못했습니다..

전 그냥 제 자취방에 재웠고.. 이상한짓 절대 안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제 여자친구 집에서는 난리가 난 것입니다..

제 여자친구가 약간 어리한 면이있고..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지딴엔 거짓말을 좀 한다고 했나본데..

집에서 결국은 제 집에 잤다는 것이 들통이 났던 것입니다..

저보고 집에 오라 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 집에 갔습니다..

 

제 관상이 천성으로 어른들이 호감을 가질만한 것인지..

제가 겁먹던것과는 달리.. 조금은 분위기가 느슨하더라구요..

자기 딸이랑 무슨일 있었냐구 하길래..

제가 절대 없었다고.. 믿어달라고 하니까..

그냥 믿고.. 제가 죄송하다고 말하고..

그렇게 대충 그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 먹고 가라길래..

저녁을 먹었지요..그리고 남자대 남자로 술 한잔 하자고 술한잔 했습니다..

그러면서 딸의 남친에 대한 호기심인지..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아버지는 모하시냐.. 고향은 어디냐.. 나중에 뭐가 될꺼냐??..ㅡㅡ;;

나머지는 뭐 숨길것도 아니기에 말씀드렸고..

제가 사범대에 다니기 때문에.. 선생님이 될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친구 아버님이 하시는 말씀이..

 

"선생?? 그 월급으로 살기 빠듯해서 아파트나 살 수 있겠냐??"

 

이러면서 되게 무시하시는 겁니다..

자기 딸도 사범대에 다니는데..

아무튼 제가 그때 좀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서..술김에..

 

"그래도 아파트 살돈은 있겠죠.."

라고 말했더니..

"부모님 손 벌려서? 그래서 사회 살아가겠냐??"

라고 하십디다..

"제가 어떻게 해서 좀 모은게 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님이 그냥..잠잠하시다가.. 이야기를 다른데로 돌렸습니다..

 

그후에 대화를 지켜보던 제 여자친구가.. 저를 택시타는데 까지 데려다줬는데..

그만한 돈이 진짜로 있냐구 하길래.. 술에 좀 취한 저는 있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근데 그걸 여자친구가 부모님한테 말했는지..

그후부터 여자친구네 집에서 대접이 달라졌습니다..확실히..

심심하면 여자친구한테서 자기 집에 한번 찾아오라고 하더니..

제가 안갔더니만 폰으로 직접 여자친구 부모님한테서 전화가 와서는..

처음엔 일이 있어서 안되겠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는데..

또 오니까..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갔는데..

 

그때 잠시 잊었던 씁슬함을 느꼈습니다..

결국은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얼마냐는 거죠..

처음엔.. 그냥 얼머부리고 넘어갔는데..

앞으로 장인될 사람한테 그런것도 말 못해주냐고.. 그러는 겁니다..

참나.. 아직 군대도 안갔다온 21살 남자한테..장인이라는 말을 꺼내는거 보니까 좀 그렇더군요..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까.. 피하지를 못할것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말해버렸습니다.. 사실 대학교와서.. 제대로 관심은 안가졌었는데..

그새에 주식이 또 엄청 불었더라구요..

 

그랬더니 엄청 놀라십니다.. 어디서 그런돈을 구했냐고..

그래서 제가 돈도 좀 벌고.. 지인들한테 좀 물려받고.. 이렇게 저렇게 했다고 하니까..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근데 그후부터.. 여자친구한테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자기 어머니가 곧 생일인데.. 저에대해 기대를 많이 한답니다..

내가 무슨 기대냐고 물어봤더니.. 선물이라고 말하더군요..

그당시엔 밥도 얻어먹고 신세좀 지고 해서..

여자친구한테 물어봐서.. 잘 쓰신다는 화장품 사드렸습니다..

근데 어이 없는게 그쪽에서 정말 실망했나봐요..

자기딴엔 정말 명품주는줄 알았다네요..

 

제가 그말에 정말 화가나서.. 여자친구보고..화냈습니다..

제 옛날 이야기 해주면서..

난 재벌이 아니고.. 돈 밝히는 사람들 딱~ 질색이라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정말 미안하다고.. 요새 자기도 뭔가에 홀린것 같다고..정신차리겠다고..

그렇게 말하길래.. 화났지만.. 이 사람 잘못이 아닌걸 알기에..그냥 넘어갔습니다..

 

그후엔 우리 사이엔 별 이상이 없지만.. 저도 이 여자한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있구요..

그런데 그쪽 부모님이.. 제가 화장품 이후로 잘 안해주니까..

좀 괘씸한가 봅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런말을 해주더라구요..

물론 제가 화내면서 말한것은 부모님한테 말 안했나봐요..

정말 성인이 되어서 처음 좋아하게 된 여자인데..

이렇게 주위 상황이 암울하니.. 걱정입니다..

 

가끔식 데이트 하다가 쇼핑할때.. 여자친구가 예쁜 옷을 잠시 보다가...

지나치길래... 제가 물어봤더니..비싸서 그렇다고 그럽니다..

그런데 그냥 제가 여자친구한테 그동안 이런거 사준 적이 없어서 몰래 사줬거든요..

그랬더니 그냥 검소해도 좋으니까.. 이런거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돈 잘 모아놨다가 미래에 잘 쓰라고 하면서...

이번엔 그냥 받지만.. 앞으로 그럴려면..차라리 자기 부모님한테 해주는게 자기한테는

더 좋을거 같다고 하네요...자기는 이런거 안해줘도.. 옆에만 있어줘도 좋다면서..

정말 여자친구가 착하긴 착한가 봅니다..

 

근데.. 저 진짜 살아오면서..이런 여자 처음만났습니다.........

돈을 안바라는 여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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