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데 하소연할곳도 없구, 이곳에 몇자 끄적여봅니다,,
어디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4살이나 어린그아이를 처음본건,,20살때였죠
그친구는 중3^^;
아직욕하지마세요 ㅜ.ㅜ 이때부터 조아한건 아니에요
그땐 저도 물론 남자친구 있었구, 그 아인 아는동생에 아는동생에 남자친구,,
같은동네살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구,
워낙 귀엽게 생기구, 말두 이쁘게 하는편이라
'참 귀엽다^^..' 라는생각을 하곤 했었죠. 그땐 정말 그게 다였어요,,
그 후 1년반쯤 지났나,,
그아이가 사귀자고 했었어요
당연히, 저두 그아이두 사귀던사람이랑 헤어졌을때였어요
물론 거절했죠,
그땐 남자로 보이지두 않았구, 마냥 귀여운 고등학생동생일 뿐이었으니,,
그 후로 제가 메신져를 버디에서 msn으로 바꾸면서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어요
그러다 작년 겨울,
아는동생 싸이에 갔다가 그아이 이름을 발견했죠,,
방가운 나머지 낼름 들어갔죠, 글두 남겼구요
이렇게 일촌이 됐습니다
서로 전번도 알게되고, 연락도 하고 지냈죠
그아이 19살,,저 23살,,
그친구가 저희집 앞에있는 대학에 붙었답니다,
걸어서 10분도채 안되는거리
그러나, 그땐 저도 일 다니구 있었구 일끝나고 오면
그아이 벌써 집에가고 남을시간입니다.
당연히 저희집이랑 가까운학교를 다녀도 만날일이 없었던거죠
그렇게 가끔 연락만하고 지내던중,,
제가 이직을 생각하고 일을 그만두게 됐습니다
그리구,,얼마 후
그아이와 같은학교에 다니는 A가 자기네학교에 놀러오라더군요
축제한다구,,
코앞이라 잠깐 갔다올수있긴하지만,, 워낙 그학교에 아는친구도 많고,
싫어하는애도 있는지라,,
첨엔 좀 망설이다가
둘쨋날 B라는 친구와 같이 가기로했습니다 ( A, B, 저까지 셋다 친구^^;)
학교 가던길, 그아이한테 전화했죠
나: ㅇㅇ 야, 어디야??ㅋ
그아이: 나 학교지~ 누나는??
나: 나 지금 니네학교 가는길~ㅋ
그아이: 진짜??진짜진짜?? 지금어딘데??
그아이 생각보다 무척 좋아하드라구요
학교앞에 오면 꼭 저나하라구, 마중나오겠다구 하면서,,
그치만,, B랑 같이 있던지라,,
일단은 A 만나서 주점에 자리잡고, 전 잠시 그아이 만나러 나왔습니다
3년만에 만난,,그아이 저보자마자 난리났습니다
" 왜이렇게 이뻐졌어, 왜이렇게 살빠졌어 "
"와~나 진짜 딴거 몰라두 누나한테 사귀자그런거 후회안해~~"
물론 입바른 말인거 잘~알고있죠,
그아이,,워낙에 말 이쁘게 잘하니까요
그러나,,저 마지막으로 남친한테 들어보고
남자한테 그런말 들어본지가 ,,어언3년이 지났습니다
3년동안 남자친구가 없었거든요^^;;
저도 여자인지라,,입바른 말인거 알면서도,,기분좋더라구요
키두 저보다 훨씬 커지구, 이제 제법 남자같습니다
어쩌면,,그때부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그때부터 제맘이 흔들렸던거같아요
그아이, 제 손잡고 신났습니다,,
제친구들한테 인사하러 가자고, 손잡고 학교 활보하고 다닙니다,,
제가슴,,콩닥대기 시작합니다,,
축제공연끝나구, 다시만나기로 하구 보냈습니다
공연 후,,
다시 만난 그아이,,
여전히 제손잡고 신났습니다
주점 뒷정리해야돼서 다시가봐야한다구, 집까지 데려다준답니다
집근처에서 얘기좀 하다 집앞까지 왔죠
그아이,,제가 대문열고 집안에 들어갈때까지 절 바라봅니다,,
제방에 불이켜지니, 창문두들기고 잘자라고 인사까지합니다,,
그날밤 온 문자내용,,
그아이: 진짜 좋다 너무,,
나: 아무여자나 손잡고 다니지마, 사람들 오해한다ㅋ
그아이: 좋은걸어떻해누나강
그날,,밤새 제가슴뛰는소리에 잠 못잤습니다,,
' 내가,,이러면안돼는데,,24살이나 먹어가꼬,, 20살이랑,,,헉!!,,,'
' 근데,,기분은 디게 좋네ㅡ.ㅡ^'
' 아,,미쳤어 미쳤어 ,,아씨,,어떻해,,ㅜ.ㅜ'
' 꼬맹이 꼬맹이..너무 어린데..완전 애기자나 -_-'
' 그래도,,'
' 내가 너무 외로웠나?-ㅂ-; '
' 신발..ㅠㅠ'
혼자 자책하고 최면걸고 난리났더랬습니다
그리고 문제의그날이 됐습니다
이러면 안돼안돼 하면서도,,그아이가 좋아서,,ㅜㅜ
둘이 데이트를 한거죠,,
나름대로 나이차이 나보일까바 최대한,,최대한 어려보이게,,
앞머리도 자르고,,ㅡ,.ㅡ;;
그날 제가 아파서 같이 병원가기로 했었는데,
그냥 저 혼자 갔었거든요
병원으로 데릴러 왔드라구요,,
그날,, 하루종일 데이트 하면서,,
정말,,마치 오래된연인처럼,,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챙겨주고,,손도잡고, 팔짱도끼고,,
다른 행복한 연인들 처럼 그랬어요
너무 행복했죠,,너무너무,,
남자랑 이렇게 행복해하는게 몇년만인지,,,
그런데 저녁을 먹고난후,,
아는형이 병원에 입원했다구, 가봐야겠다더라구요
학교 친구들이랑 학교근처에서 모여서 가는거라,
혼자 따로 가기가 좀 그렇데요,,
그날 역시 집까지 저 데려다주구,, 입맞춤까지 해줍니다,,잘자라구
연락하겠다구,,
이아이,,,너무 좋습니다,, 더이상이러면 안될거같습니다,,
여기서 그만, 스톱해야할것 같았습니다
그다음날,, 하루종일 연락하고 싶은거 꾹!! 참았습니다,,꾹꾹!!
그리고 밤에 그아이 싸이에 들어가려구,,일촌 파도 타려는순간,,
어라??? 그아이 이름이 없습니다,,
' 내눈이 이상한가?-_- '
방명록에서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아이 방명록을 보는순간,,저 할말을 잃었습니다
"비밀이야" 아무리찾아도 없습니다,
그렇죠,, 저 일촌짤린거죠,ㅋㅋ
그리고 방명록에 글을 읽는순간,,저 앞이 캄캄해집니다,,
그아이친구: 모냐? 여자친구생겼냐??
그아이: 보면몰르냐 자식아ㅋ
믿을수가 없습니다,,
사진밑에 메인글엔,,
ㅇㅇ년ㅇ월ㅇ일 AM 1시♡
랍니다
저와 데이트했던 그날입니다,,
그리고 대문짝만하게,,
"비밀이야는그대꺼♡"
일촌평엔
-ㅇㅇ야~사랑해 (ㅇㅇ이꺼 김ㅇㅇ)
..............................................................
아,,이런,,,,
정신이 없고,,뒤통수가,,뭘로 한대 맞은듯이 띵,,합니다,
저나 안받습니다,
문자보냈습니다,,
그날 문자 내용은,,그때 충격이커서 정신없이 보내느라,,
잘기억은 안납니다만,,대충
'사람진심가지고 이렇게놀면 벌받어'
'나 싫다구 간놈 질질잡고 끄는 싸고지저분한여자 아니야, 전화받아'
'담부터 이딴식으로 지저분하게 놀지마라'
'널 좋아했던 내마음마저 너무 수치스럽구 부끄럽다 나쁜자식아'
등등 이었고,,
확인하고 싶은게 있었지만, 결국 전화통화는 못했습니다
그아인 그저 미안하단 말뿐이 할말이 없답니다,,
너무 미안하구,,누나만날땐 진짜 좋았다구
미안해서 목소리도 못듣겠구
욕먹어도 싼데 전화로는 못듣겠답니다
말두 못하겠답니다,,
알고보니,,그여자 좋아한지 꽤 됐답니다
첨엔 너무너무 화나구, 속상하구, 열받구, 자존심상하구,,그랬는데
지금은,,지금은여,,
그냥 속상해요,,
그아이가 찾아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받아줄수 있을거같아요
용서해줄수 있을거 같아요,,
그래두 아직까진 맘이 마니 아프네요,,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데,,
그아이 행복해하는 모습 볼자신이 없어서,,
그아이 싸이도 못들어가고있습니다
아직까지,,문자소리가 띵동 울릴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구
길가다가 누나란 소리가 들릴때마다 가슴이 덜컹하구
밖에 나갈때 그아이학교가 눈에 보이면,,가슴이 콱 막히는거 같아요
잠자려구 침대에 불끄구 누워있으면,,그아이얼굴이 보이구
아침에 눈뜨면 눈물이 흐릅니다,,
짧은시간을 좋아했다구해서,,사랑까지 가볍진 않은가봅니다
길고 긴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