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다.
몇학년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4학년이나 5학년쯤...........
국어시간 독후감 발표가 숙제였던것 같다..
선생님은 발표하고 싶은사람을 물었고
여기 저기서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손드는 아이들..
아이들은 차례차례 자기의 독후감을 발표해 나갔다.
초등학생 4,5학년의 독후감이 길어야 얼마나 길겠는가..
대략 30분쯤 지나서 더이상 손드는 아이가 없었다.
독후감을 안써온 아이들과 숫기가 없어 못하는 아이들..
근데 근데 갑자기 한여자 아이가 손을 들었다.
그 아이~~~이름은 생각이 안난다.
하지만 몇번 같은반이었던것 그리고 성적이 좋지않다는것..
그리고 요즘말로 '은따' 정도 놀아주는 아이들도 대부분 부려먹거나
놀리는 그런아이였다.
그아이가 읽은 책은 무슨 어린이 동화정도인듯했는데
다 기억할수는 없지만 내용은 대충 이랬다.
< 보물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볼수있는 안경과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줄수 있는 거울>
이것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단지 기억나는 것은 그아이의 물음이다.
< 너의들은 둘중하나를 가지라고 하면 무엇을 가질래? >
모두가 안경을 선택했었다.
그리고 그아이가 말했다
< 난 거울을 갖고 싶어 내가 어떤 마음인지
너희들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내 진심을 보여주고 싶어>
이렇게 말하고 우는 그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따라 울던 아이들
비록 울지는 않았지만 숙연해하던 아이들
그리고 무슨말로 달래야 할지 몰라하던 선생님
왠지 오늘따라 그 아이가 보고싶다...
이름 모르는 친구야!! 미안하다!!
좀더 일찍 친구가 되어 주지 못해서.
------------------------------------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남의 마음을 보는 안경을 쓰고 진실을 보기보다
자신의 행동 마음 하나하나가 진실이었기에 거울을 겁내지 안았던
그아이에 선택이 올았었다.
-------------------------------------
나도 지금 진실에 거울이 너무도 필요하다.
내마음을 보여주고 싶다.
------------------------------------
솔직이 안경도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마음이 너무도 궁금해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