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톡 읽는 재미로 사는 아짐입니다..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어 그냥 여기다가 쓰게 됐네요..
음..한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가야하나..2002년 한창 월드컵때 같군요..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있었죠..물론 남친 없었구요..
그런데 2001년 겨울 ..헉 거래처 직원이라고 왔는데 첨본 얼굴입니다..
오호..이런데 저런 인물이 있었나 할정도로..참고로 저는 쌍꺼풀 있는 남자 좋아라 하지요..
눈도 부리부리 하고 목소리도 우렁차고..아주 씩씩 하더군요..
그래도 그냥 혼자 보는 재미로 오면 반갑고 안오면 그냥 궁금한 정도..
그런데 듣고 보니 그 거래처 사장 아들이라더군요..그래서 그냥 그런가 부다하고..
그러던 어느날 회사로 전화가 옵니다..
술한잔 하자고...오~~ 왠떡..같이 근무하던 동생한테는 입단속 단단히 시켜놓고
룰루 랄라 나갔죠..원캉 노는걸 좋아해서리..
그리고 화기애애하게 술한잔 하고 이리저리 얘기하다 저한테 호감 있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아무도 모르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 두세달 만났나?? 그때부터 슬슬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친구도 한번도 소개 받은적 없고 저는 물론 다 보여 줬죠..
말다툼 한번 하고 그냥 이래저래 핑계대는거 귀찮아서 알았다하고 넘겼죠..
그리고 돈얘기를 슬슬하더군요..꼭 필요해서 그러니 대출좀 해줄수 있느냐고..
내가 미친년이지 이리빼고 저리빼고 하다가 이래저래 400대출 해줘버렸네요
달달이 갚는 조건으로..
그러고는 한달에 꼬박꼬박 받아냈죠.. 그러다가 6개월만에 헤어 지게 됐어요..
이 드르븐인간 헤어지면서 무슨 할말이 많은지 혼자 흥분하고 욕하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자기가 헤어지자고 해놓고는 .. 사실 전 그런데 별로 충격 안받아요..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라..
그래서 협박 비스므리 하게 하데요..그래서 나도 같이 그랬죠..그래 그럼 나도 할말 있다
당신 아버지한테 얘기 할까라고 했더니 암말 못하더니 그게 아니고부터 시작해서
미안하다는둥..빌린돈은 매달 꼬박꼬박 갚은다고..그다짐하에 잘지내자고 하고 끈었죠...
그런데 이썩은 인간 제가 쎄컨드더군요..헤어지고 얼마 안있어 측근을 통해 들은말
일주일뒤에 결혼한답니다..
그래서 전화했죠...결혼 축하한다..그리고 돈은 꼬박꼬박 붙여라고..
그리고 미안한듯이 고맙고 미안하다는 듯이 갚아 주마하데요..
그리고 이년정도는(3년대출이였거든요) 정말 악착같이 받았습니다..
한달 안주면 담달 꼭 전화해서 두달치 받아내고
그러더니 절반 갚아주고는 잠수타데요..이걸 죽여살려..혼자 고민하다가.. 킁..
사실 그동안 원금이랑 이자랑 달달이 조금씩 더 받아 냈거든요..ㅋㅋ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그래서 한 100만원정도 손해 본거 같네요..
그래서 인심쓰듯이 그랬어요..잘먹고 잘살아라 인간아..그리고 행복해라..
불행하면 내가 너무 기쁠거 같으니 꼭 행복해라...(돈생각에 속은 무쟈게 쓰렸습니다)
나머지는 달달이 할부로 갚아 나갔구요..
잘사는지 어쩐지 모르겠네요..자기 마눌 이름을 알고 있던터라 싸이를 찾아보니
일촌공개로 되어있어 암것도 못봤지만..그사람 결혼식에 갔다온 측근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뭔 신부라 좀 술집아가씨 같이 생겼드라..그러던데..쩝 그건 내 알빠 아니고..
저도 그뒤로 일년뒤 착한 신랑 만나 붕어빵 같은 딸놓고 잘살고 있답니다..
여자분들 한남자에 너무 목매여 살지 맙시다..그런글 읽을때 마다 넘 답답해서
저도 당했다면 사기 당한건데 그냥 툴툴털어내고 새삶을 시작하니 속은 편합디다..
다들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