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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오랜 시간 환생에 의문을 가졌다. 환생은 단지 종교적인 신화일까. 아니면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 3일 방송된 Q채널 ‘전생체험’은 이에 대한 물음을 다시 한 번 던졌다.
방송은 최면을 통해 일반인의 전생을 되살렸다. 또한 그 전생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웨덴 스톡홀롬에 사는 미술교사인 까타리나 라눙(42)의 전생을 추적했다. 그녀를 전생으로 이끄는 사람은 정신요법사 예리엔 순드발이 맡았다. 그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최면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예리엔은 까타리나를 편한 자세로 침대에 눕게 했다. 이어 최면을 걸어 까타리나를 잠재 의식 속으로 인도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까타리나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해 냈다.
까타리나는 자신이 1700년대 후반 파리에 살았던 귀족부인 까뜨린느였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파리 궁전인 베르사유와 퐁텐블로의 구조와 궁전 안에서 벌어진 연회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이 살던 곳이 오를레앙에 있는 작은 성이었다고 밝혔다.
최면에서 깨어난 까타리나는 자신이 기억한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제작진은 그녀와 함께 프랑스로 가 이러한 사실들을 확인했다. 까타리나는 생애 첫 프랑스 방문이었다.
베르사이유와 퐁텐블로 궁전의 구조는 까타리나가 말한 것과 유사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녀가 그린 당시 궁전 의상이었다. 프랑스 역사가는 일반인들이 모르는 18세기 프랑스 의상을 묘사한 까타리나의 그림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문 역사가가 아니면 알기 어려울 만큼 자세히 그려져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까타리나는 전생에 살았다는 오를레앙에 있는 한 성으로 향했다. 제작진은 모든 자료를 뒤져 그녀가 말한 것과 유사한 성을 찾아냈다. 까타리나는 오를레앙으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길에서 내렸다. 마치 익숙한 길처럼 그녀는 앞서 나갔다.
까타리나를 따라가자 놀랍게도 그녀가 최면 상태에서 묘사한 성이 있었다. 그녀는 성 안에 있는 지하통로 구조, 성에서 내려다 본 풍경, 계단의 크기와 색깔까지 알고 있었다. 성의 관리인조차 그녀의 설명에 놀랐다.
평소 전생을 믿지 않았던 까타리나는 “극도로 흥분되고 뭔가 가슴 한 편이 슬픔에 차는 것을 느낀다”며 “아직 최면상태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그녀는 이번 경험을 통해 전생을 확실히 믿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에서 소개한 까타리나의 경험이 우연의 일치이거나 영화나 책에서 본 잠재 기억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기원전 400년 소크라테스가 가졌다는 환생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유효하다.[TV리포트 진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