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바로어제 제 친정 부모님(부모님대신 이모,이모부가 부모님 노릇 하셨음)과 시댁 부모님이 대판 싸우셨더랬어요. 제가 남편한테 맞고 친정과 시댁이 있는 곳으로 이삿짐을 싯고 내려왔답니다. 맞은 이유도(맞았다는 자체 큰일이지만) 남편의 술주정으로 제가 잔소리 때문이였죠. 제 친정 부모님 중 이모부님이 엄청 술을 좋아 하시지만 한번도 주정이나 이모님께 폭행을 하는 일이 없었고 더우기 이모부님은 환갑을 바라보는 연세의 세대시지만 이모께서 친구분 만나거나 계모임으로 저녁시간에 늦어도 탓하시지 않고 손수 식사를 차려드시고, 빨래도 걷어다가 개어 놓으시고 이부자리도 깔아서 주무시는등 아주 가정적이고 남들 잘쓰는 욕도 않하시는등 참 신사다운 분이 십니다. 그러나 시집가서 시부모님댁에 한달이 있다가 가고 하다보니(저희집은 경기도고 시댁,친정은 부산임) 시부모님들의 이중적인 모습이 보여지더군요. 시아버님은 여자는 돈벌면 남자 우습게 안다고 믿는 분이고, 저녁시간엔 계모임 빼고는(사실 어머님 계모임은 한달에 한번뿐임) 집에서 밥해놓고 기다려야 합니다. 여자들이 모이면 시댁 욕이나 하고 남편욕이나 하면서 잡담하고 쓰잘데기 없는 짓만 한다며 친구들 만나는 것도 싫어 하시며, 속옷이며 양말까지 방바닥에 던져 놓으시는 소위 세탁기 사용법도 모르시는 양반입니다. 남자는 돈만 잘 벌어주고 바람 않피우고 노름 안하면 여자에게 의무를 다한 것이라 생각하시는 엄청 고시식한 분입니다. 시댁 친척분이나 시할머니하고도 사이가 좋지않고 외모와 치장을 신경쓰셔서 남들 눈에 잘 비쳐야 한다는 등 겉과 속이 다른 분이였습니다. 제 남편은 부모님들 속을 많이 썩혀서 시동생(형제둘 뿐임)을 부모님이 편애 하십니다. 이번일도 자식에겐 여자 때리고 살수 없다고 하시지만 저에겐 여자가 주둥이 잘못 놀려서 맞는건 어쩔수 없다고들 하셨죠. 더욱 그 처사가 심하다 싶은건 자식이 며느리를 대려서 나무라는 것이 아니라 그 계기로 부모가 며느리 친정 식구들에게 수모를 격게 하셨다고 엄청 나무라시는 겁니다. 제 시어머니 시댁엔 의논도 없이 짐싸들고 내려 왔다고 절더러 '니가 평생 안맞고 살라고 했더냐, 너도 주둥이 놀려서 그런것 아니냐'시더군요. 전 서로 그릇된건 고치고 존중하며 살자고 하는 짓인건데 시어머니도 맞고 살았으니 며느리도 맞고 살아야 한다는 억지주장인 겁니다. 어느 부모가 자식 맞고 사는데 보고만 있겠습니까? 제가 부모가 없다 하여도 부모님 유산이 있어 혼수도 남들 하는 만큼 해 갔고 첫생신때 거금도 내놓았더랬습니다. 전 이모가 있어도 옷한벌 해드리라고 돈도 못 받았고 결혼후 부모님 제사 지내는 절에 10시에만 가도 되는데 못 갔습니다. 남편 첫 월급이 50만원이였습니다. 부모없다는 핑계로 속도위반으로 생긴 아이도 지우라며 반대하신것 혼인신고만 하고 살면서 월세집 제 돈으로 보증금 걸어 아이 우유값이며 생활비를 부모님 유산으로 써가며 살았습니다. 얼마전 남편 직장 옮기게 돼어서 부산에 집구하는 것도 (전엔 회사 기숙사에 살았음) 부모님 유산(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기 때문에 보상금이 유산임) 밖에 없는 저에게 요즘은 여자가 집구하는 돈 보탠다며 동생하고 같이 살라며 돈을 보탤것을 요구하시더니 모자라는 돈을 동생까지 돈을 보태라고 하셨답니다. 시어머니가 1000만원을 주겠다고 하신것도 전세값 조금이라도 벌어볼 목적으로 경리자리 구해서 애는 시어머니께 맡기고 일을 다니다가 한달도 안돼서 시어머니가 경리 일이란게 남자늘 들락거리며 무슨일 일어날지 모른다며 절 못믿겠다며 애를 데리고 가라시면서 돈를 해 주겠다고 제시 하신거랍니다. 그 전엔 감히 전세값 해 달란 말도 못했답니다. 시이모님 빌라 밑층에 집이 난걸 구하라고 하셨는데 남편이 그걸 반대하자 못 구하고 친정 근처에 싸게 난 집을 구하자 600밖에 없다며 발뺌하시더군요. 400은 나중에 해 주신다고 하시고 그 600도 반은 빚내고 반은 시동생 앞으로 모아놓은 돈이라시니....제 남편은 고3 공고생때 부터 돈 벌어 부모한테 주고 결혼하자 남편이 붓던 적금 못 넣고 해약하자 시부모님이 넣어 준것 빼고 나머지로 맏며느리는 장농을 해주는 거라며 그돈으로 장농과 화장대를 해 주시더군요. 그것도 급히 혼인신고하고 여인숙 개조한 월세집 사느라 가전제품만 사고 두짝자리 장농과 서랍장만 해갔다고 남 부끄럽다고 번듯한 장농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며...시집살이하며 부모없는 저 무시많이 받았습니다. 친구한테도 하소연 못하고 친정엄마인 이모 잡고 하소연한것 이모맘엔 한이였는지 이번에 다 쏟아냈습니다. 여기 구한집도 시부모님 농간을 못믿는 이모가 동생때문에 급히 집 구한 탓하는 시어머니한테는 다른집 구하라며 동생이 집 구하겠다며 속이고 동생이랑 저랑 구한집이랍니다. 사돈처녀 집인거 아시면서 짐싸들고 가봤자 동생집밖에 있겠냐는듯 급히 8일날 쳐 들어 오셨다가 집정리하러 오신 친정 식구들하고 한바탕 싸우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이혼을 할 결심으로 내려 왔건만 남편이 마누라 때리는 시아버지 닮아서 저런것 같고 부모한테 대접도 못 받아서 너무 불쌍해서 안스럽습니다. 저에겐 너무도 잘했던 남편이고 아이에게도 잘했는데 어떻해야 할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