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네 못사네..
메신져로 한바탕 싸운후에 속상한 맘에 이렇게 적어봅니다.
오늘 싸움의 발단은 도련님 문제 때문입니다.
저희 도련님께서 몇일전 아르바이트를 하다 같은 알바생에게 맞았습니다.
그것도 2살이나 어린 동생에게요. 일방적으로 맞았다는 소리에 저희는 고소준비를 했고
가해자측에서 한차례 전화가 왔으나 사과가 아닌 쌍방과실쪽으로 몰고가려해서 그냥 경찰서에서
만나자하고 경찰쪽 연락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그쪽에서도 맞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말인즉, 자기들도 맞았다는 겁니다. 들어보니 도련님이 방어하다 어떻게 툭 친거같은데
그것도 맞은거라고 거긴 벌써 증인까지 확보했다면서..그 아르바이트 한곳의 사장이 도련님께
전화해서 합의 보라는식으로 말을 했답니다.
그래서 전 부랴부랴 친척중에 경찰이 있어 물어봤더니..
방어든 어쨌든 그쪽이 한대라도 맞았으면 쌍방과실이기에 맞고소 되고 끝까지 가면
어차피 둘다 벌금물고 기록에 남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신랑에게 사실대로 얘기하고 어차피 끝까지 가봐야 좋을거 없으니 합의보자는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여기서 부터 싸움의 발단입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합의는 볼수 없다네요. 벌금 물더라도 끝까지 가보겠다 그러는겁니다.
글서 제가 어머니나 도련님입장을 생각해야된다고 그랬습니다.끝까지 가서 좋을게 머가 있냐구요
대뜸 하는말이 니가 맞았으면 그러겠냐고 합니다.
전 그래도 제 가족이라 생각하고 사방팔방 친척에게도 알아보고 변호사 사무실에 일하는 친구한테
자문도 구해보고 알아볼데로 알아보고 제일 좋은 방향을 얘기해준건데...
절 남으로 생각하는듯한 말에 일단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도 신랑이 장남이고 맏이니깐 좀 냉정하고 현명하게 생각해서 해결해야되지 않겠냐 했죠
그랬더니 끝까지 가보고 안되면 자기가 때려주겟답니다. 가만히 안놔두겠다면서 입에 담지못할
소리도 하더군요. 참 난감했습니다.
어쩜 저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나 싶었죠.
그러곤 저는 가만히 있으라는 식의 발언들..
발끈 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합의 보기로 했답니다 .
그러더니 합의 본담에 자기가 가서 때려주겟답니다.
속터지고 열불나고..그래서 한마디 해줬더니
제가 자길 남편으로 안봤다나..
도련님이 맞은게 23일 입니다. 분가해서 사는 저희..그소식듣고 짐싸서는 한걸음에 달려갔고
진단서 끊으러 병원이며 경찰이며 다 쫓아다니고 오늘까지 시댁에 있다가 출근했습니다.
장염에 걸려 먹는 족족 설사 하는 와중에도..별 아픈내색없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잘 해결해보려고 열씨미 했습니다. 물론 제가 해결본건 없네요.
하지만..나름대로 열씨미 했는데..내가 안맞아서 그런소리 한다는둥, 자길 남편으로 생각안한다는 둥.
제가 합의보자 한게 머가 그렇게 잘못한 일인지..제가 좋은말을 안했다네요..참나..
법인 그런걸..제가 어떤말로 어떻게 좋은말로 포장해서 말을 해줘야 한답니까..
결국 발단은 이렇게 도련님 문제로 시작했지만..
저희 문제 심각한거 같네요..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고있습니다. 아직 신혼인데..
싸우는 대부분은 신랑이 마시는 술, 담배..그리고 게임때무입니다.
술은 간이 안좋아서 못마시게 하고,담배는 회사에서 피니깐 집에선 못피게 하는거고..
또 술마시면 꼭 담배까지 피려고해서..더 강력하게 말렸습니다.
게임은 한번 시작하면 2~3시간은 기본입니다. 그래도 기본으로 일주일에 두번은 하는거 같네요
근데 하는말이...그런걸 맘대로 못하게 해서 저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인답니다.
힘들어서 못살겠다네요..
내 남편이라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건데..저런게 스트레스라면...대체 저는 어째야 할까요?
항상 전 제가 하고싶은데로 하고 사는줄 압니다.
전 나름대로 남편을 이해하고 말로써 풀어보려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피하기만하고 화내고 결국엔 비비꼬는 말로 제 맘을 상하게 하구요..
이러단 정말 홧병이나서 못살거 같습니다.
잘 사는 부부는 대화가 잘되야 한다는데...저흔 대화만 할라치면 이미 싸움이되고
피해버립니다. 제 맘을 남편이 도통 이해하려고 하는거 같지 않아요
제가 도대체 뭘 잘못한걸까요?
도련님이 잘못될까봐 합의보자햇던거고
자기 건강 생각해서 담배며 술이며 못하게 했던건데....
제가 나쁜여자가 된 기분입니다.
서럽고 서운하고 정말 차라리 헤어지는게 최선일까라는 생각을 하네요..
매일 반복되는 싸움에 지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