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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신랑...

미운 오리부인 |2006.05.26 17:15
조회 430 |추천 0

타고난 성격 고치기가 참 힘든건 아는데 좋게 말하면 착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한 신랑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남의 부탁이라면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탓에 정말 머리가 돌겠습니다.

결혼생활 십삼년째... 신혼때로가서..

 

첫번째...

결혼한지 한달만에 직장을 구만두고 다른일을 해본다면 몇개월 쉴때입니다.

결혼한후에도 전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었지만 지방의 여자 월급으로 월세에 

두사람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습니다..(그당시 제 월급 40만원)

게다가 바로 임신이 되는 바람에 심한 입덫을 참아가며 정말 힘들게 다녔죠..

어느날 친척 동생이 랑에게 한달만 쓰고준다며  돈을 빌려 달라했는데

제 코가 석자이면서 없다고 하면 될것을 울 신랑 여기저기 남의 돈을 빌려 동생 빌려주었습니다

당연히 싫은소리하고 싸웟죠..그런데 빌려주지 못할거면 입다물고 가만 있으라더군요..

저도 니 마음대로 하세요..라는 심정으로 상관 안했어요..

그돈 받아내는데 사연도 많았고 몇년이나 걸렸습니다.

 

 

두번째..

입덫이 너무 심한데도 이를 악물어가며 회사들 다녔어요..신랑도 백수니 안다닐수도 없고..

퇴근을해오니 후배에게 얼마남지 않은 생활비중에 거금 65만원을 빌려줬더라구요

그것도 후배에게 통장과 도장을  주면서 찾아오라고 했다더군요...기가막혀서..

신랑을 믿고 통장과 도장을 맡긴 내가 죄인이지요..

그돈 몇년후에 30만원 받고 35만원은 날아갔습니다..

후배잃고 돈잃고.....지금도 가끔 그 후배 부모님 집앞을  지나는데 힘들게 벌었던 내돈

아직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세번째...

첫째.두째 사건일어나고 얼마 안있어..친구가 가전제품을 사야하는데 자긴 블랙리스트로

올라가 있기때문에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수 없다고 명의를 빌려달라 한 모양입니다.

첫달부터 할부금 제때 안내어  집으로 독촉전화가 왔습니다...

물론 전 그 상황을 전화를 받고 알았구요...그것도 여차저차 힘들게 다 해결하고..

 

네번째...

결혼 4년째..기존에 있던 융자를 안고 아주 작은 아파트 하나를 샀습니다...식구로 넷으로 늘었구요..

어느날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우편함에 뭔가가  꽂혀 있더군요...

97년 0월0일부러 주택 담보대출 받았다는 안내장입니다...

너무나 놀래서 신랑에게 전화했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얘기 않했던가??

누나가 돈 빌려 달라해서 주택담보 대출 받아줬답니다..

융자빼고 받을수 있을만큼 다 받았더군요. 물론 이자는 누나가 내기로 했다면서...

그날 대판했지요...

옥신각신 하더보니 나중엔 내집 갖고 내가 하는데 왜 그러느냐고 그런식으로 말하더군요.....

내겐 말한마디 않고 빌려간 시누나 빌려준 랑이나 정말 똑 같습니다.

아니 울 신랑이 더 나쁜 사람이지요...

그 돈 십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안 갚고 있고..그사이 이자가 연체 되었느니..

경매 들어온다느니...신용불량으로 금융권에 알린다느니...

이런 안내장올때면 그날은 부부싸움 하는 날입니다...

이젠 못 갚아주는 누나 마음이야 오죽하겠냐고 도리어 제게 큰소리 칩니다..

저도 포기하고 삽니다..어떻게든 되겠지...설마 동생 거리로 내몰진 않겠지..하고..

시누도 말한마디 않는내가 봉으로 보이는지...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않하네요..

 

애들이 크다보니 돈도 장난아니게 들어가고 작은애 다섯살때부터

다시 직장을 구해 지금 4년째 다니고 있구요..

 

다섯번째...

연세도 많고 글도 모르시고 은행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모르시는

친정 엄마가 아버지 몰래 만들어 놓은 비자금을 저에게 맡겨놓으세요.

많은돈은 아니구요 100만원정도...

제가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언제 어느때 필요로하면 드릴수 있도록 집에

몰래 숨겨 놓고 다니고 있고..같은 아파트에 사시기 때문에 울랑 대충 어느정도 내용은 알아요

어느날 회사에 있는데 돈 40만원 좀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선배형이 일주일만 쓰고 준다고 했다면서..전 당연히 없다고했죠...

그랫더니 엄마 비자금 얘기를 꺼내더군요...

그선배 저도 대충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엄마 돈인데 안된다고..

옥신각신 하다가 회사라 길게 얘기하기도 그렇고..딱 일주일만 쓰고 꼭 주라고..

그런데 지금 그 일주일이 몇개월입니다...

울 신랑 여전히 때먹지 않을 사람이니 걱정 말라며 제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젠 제게 미안한지 다시 그런 일하면 손에 장을 지지고 성을 간더더니

역시 안되나봐요...장을 백번을 지지고도 남을 사람이네요...

 

여섯번째...

다니던 회사 문닫고 난뒤 이것저것 많이 하다가 지금은 아주 작은 규모의 개인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원도 몇명되지만 밤으로 하는일이라 직원들 월급은 많치 않습니다.

큰 돈은 안되지만 현찰이 들어오는 일이라 진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어느날 후배가 2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나봐요.

빌리는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금방 갚는다고....

그래서 며칠동안 일해서 번돈 고스란히 모아서 줬답니다...

직원 월급은 줘야겠고 돈은 모자라고...제게 또 전화했습니다...

열은 받지만 직원 월급은 줘야하니 제 월급 받아서 줬습니다...

그 후배 지금보니 연락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일곱번째...

신랑 친구가 있어요...

보험회사 다니는 친구인데 저도 잘 압니다... 착하고..성실하고..사람도 좋고...

그래서 지금까지 작은 금액이지만 보험 몇개 들어줬습니다...

지금 신랑 비록 개인 일을하고 있지만 저도 벌고해서 입에 풀칠은 하고 살지만

몇년동안은 저축이라는거 생각도 못햇구요..

보험이야 저축한다고 생각하고 넣으면 된다지만 지금도 많이 힘든 상황이예요..

신랑은 보험이 은행적금 마냥 일년만 들었다 해약해도 원금이 나오는줄 아는 사람입니다.

아무 내용도 모르고 그냥 친구가 좋아서 들었답니다...

 

여기적은 내용들 말고도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지만 나열하기도 힘드네요..

저도 성격이 모질지 못하여 남에게 싫은소리 잘 못하고..제자신이 참 바보 같습니다.

그런데 울 신랑은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것 같아요...

남들은 그래요..신랑  사람 참 좋다고.... 정말 진국이라고...

하지만 같이 사는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십년을 넘게 이렇게 속으로 삭히고 살다보니 속병이 생기는것 같아요...

오늘도 또 무슨일을 저지르고 올려나..정말 걱정스럽습니다...

어젠  싫은소리 몇마디 했습니다...

"니가 아무리 뭐라해도 난 니가 좋아^^" 이런 문자가 왔습니다..

오늘 이사람 생일이네요... 아침엔 바빠서 미역국만 끓여줬는데....

미운넘 떡하나 더준다는 심정으로 맛난거 좀 해줘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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