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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 - 쪽팔린 드래곤

jjangga74 |2003.01.10 01:28
조회 596 |추천 0


 


 

숲 안쪽의 호수는 그야말로 절경이라 말할수있었다. 잔잔한 호수의 빛깔은 햇살에 비쳐 눈이 부실정도였고, 물의 맑기 또한 안쪽까지 보일정도로 깨끗했다.  호수 주위의 평화로움은 한폭의 그림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 이거 왜이리 늦는거야. 기어와도 이보다는 빠르겠네."


 

"저희가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린님."


 

타우리와 장로들이 숲안쪽에서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래. 빨리 시작이나 하자구."


 

"네. 그러지요. 그럼 저희의 요구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호수에는 드래곤이 한 마리 살고 있
습니다. 아시는지요?"


 

타우리의 말에 린의 표정은 아무 변화가 없었다. 조금은 이상했지만 타우리는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


 

"저희는 그 드래곤의 봉인을 요구합니다. 저희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조치이지요. 린님이 드래곤을 봉인하셔야 이기게 됩니다. 어떻습니까?"


 

"음...드래곤의 봉인이라....근데 봉인을 어떻게 하는거지?"


 

뜬금없는 린의 질문에 타우리는 말문이 막혔다. 아니 봉인조차 모르는 놈이 어찌 마법을 한다고...


 

"아니 그럼 봉인도 모르십니까?"


 

"아 기억이 안나서 그런다니까. 왜 물어보면 안되나?"


 

"아~아.. 아닙니다. 봉인은 어떤 물체나 사물을  공간안에 가두거나 마법도구를 이용해서 사물안에 가두는 것을 말합니다. "


 

"오~그러니까 못움직이게만 하면 되는거네"


 

"그렇지요"


 

"그래(?) 그럼 쉽네. 알았어. 근데  그 드래곤은 어디있지?"


 

"예. 호수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직접 호수안으로 들어가시던가 아니면 호수 밖으로 불러 내야지요. 그건 린님의 방식이니 알아서 하십시오."


 

"그래?"


 

"린님이 성공하시지 못하면 약속은 지키셔야 합니다."


 

"그러지. 근데 내가 성공하면 타우리도 약속을 지켜야해. 알았지?"


 

"네. 꼭 지키지요. 하지만 저희에게도 기회가 남아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주십시오."


 

"그러지. 자 그럼 시작해볼까."


 

그러면서 린의 주위에 바람이 일더니 양손에 빛이 일어나고 있었다.


 

휘리리릭~


 

고오오오.....


 

손의 빛은 점점 커지더니 커다란 구를 형성해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부순다. 파이어 볼. 이얍."


 

짧은 왜침과 함께 양손에서는 커다란 화염체가 호수를 향해 날아갔다.


 

구구구 궁


 

퍼~엉 빠지지직.


 

화염체가 호수에 부딪치자 커다란 폭발음이나며 물줄기가 높이 솟아올랐고, 사방으로 물의 파편이 튀어나갔다.


 

"이럴수가. 저런 크기의 파이어 볼이라니...못해도 10써클 이상인데..."


 

"저럴수가. 저 정도의 위력이라니....."


 

"헉..."


 

타우리를 비롯한 컬크장로들은 얼굴이 새파랗게 변해버렸다.


 

"이런 조금 과했나? 아직 이렇게 힘조절이 안된단말이야...쩝 야! 빨리나와라"


 

린이 호수에 대고 크게 한 번 소리치기 시작했다.
호수의 커다란 물결이 일면서 출렁거리더니 다시 안정을 되찾아가기 시작했으나 아무반응은 없었다.


 

"어라.(?) 아무 반응이 없네. 다시 한 번 해볼까?"


 

[ 어떤 놈이 감히 드래곤의 영역을 침범하여 나의 숙면을 방해하는가 ]


 

웅 웅 웅


 

거대한 울림소리가 호수주위를 가득히 울렸다.


 

"숙면? 자고 있었다고? 야 빨리 나와! 너랑 보일이 좀 있으니까."


 

[ 볼일이라고? 감히 드래곤의 영역에 들어와서 행패를 부리다니. 널 가만두지 않겠다. ]
고~오오오


 

호수의 중앙이 서서이 갈리면서 가운데로 커다란 물체가 떠오르고 있었다. 청동색의 몸체에 몸 양쪽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크기 또한 컬크에 비해 5배 정도는 큰 커다란 드래곤이었다.
가히 웜급에서 에이션트로 넘어가려는 듯한 크기의 드래곤이니... 타우리와 장로들을 뒤로 주춤주춤 물러서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커다란 드래곤이라니..... 우리가 잘못건드린건 아닌지...


 

"호~ 드래곤이 이렇게 크구나. 와! 정말 큰데. 책에서만 보고 실제로 보니 조금 다른걸?"


 

아니(?) 드래곤을 처음 봤다고?
그도 그럴것이 나이가 저렇게 어리니....
린은 하늘높이 솟아오르는 드래곤을 바라보며 신기하듯 쳐다보고 있었다.


 

[ 컬크 몇 마리가  감히 드래곤을 깨우다니.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


 

 "아니 저... 저희가 그런 것이 아니라.."


 

"여~ 이보게 드래곤. 자네는 내가 좀 볼일이 있는데."


 

[ 음(?) 아니 뭔가 이건. 하찮은 인간 따위가  감히 이  위대한 드래곤 메넬리우스님에게 뭐라? ]


 

"아~ 위대하고 어쩌고 간에 볼일이 있으니까 불른거 아니야"


 

[ 거기다 반 말까지? 이거 기가찰 노릇이군 ]


 

"왜 기분 나뻐? 그러다가 맞은 놈들 꽤 많았는데..."


 

[ 허허..이런 갈아마실. 내 널 태워버리리라. 카~오 ]


 

푸 ~ 아 ~ 악


 

메넬리우스의 입안에서 커다란 브래스가 린을 향해 뿜어져 나갔다.


 

"어. 이거뭐야 장난 아니네."


 

린은 하늘로 솟아오르며 브래스를 피했다.


 

콰 콰콰쾅


 

"공격했다 이거지. 이거 한 번 받아봐라. 연속 화이어 볼"


 

쉭 쉭 쉭 쉭


 

린의 양손에서 커다란 화염구가 연속으로 발사되었다.


 

[ 그런 장난같은 공격으로.  브래스 카~오 ]


 

다시 한 번 브래스가 뿜어져 나와 린의 화염구에 정통으로 부딪쳤다.


 

쿠쾅쾅쾅


 

연기가 자욱하게 피여났고 주위는 온통 화염의 파편에 부서지고 있었다.


 

"좋아 그럼 이건 어떠냐."


 

스스스슥


 

린의 모습이 순식간에 사라지며 모습을 찾을수가 없었다.


 

[ 아니 이놈이 어디로 갔지? ]


 

"하하 바로 여기라네."


 

메넬리우스 바로 머리 뒤에서 나타난 린은 그대로 화이어 볼을 내리쳤다.


 

[ 이런 ]


 


 

커다란 몸체가 호수아래로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커다란 충격을 받은 메넬이우스는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런 개망신이 있나...


 

[ 끙... ]


 

하지만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제대로 한 대 맞아버렸으니...


 

"뭐야 이거 뭐이리 시시해. 덩치는 산만해가지고 그거맞고 꼬꾸라져서 밖으로 안나오네. 야 빨랑 다시나와라."


 

그러나 호수안의 메넬리우스는 호수 바닥까지 떨어져 일어날줄 몰랐다. 그 만큼 충격이 컸으니....


 

[ 으......이런 아찔하구나.....조금 더 세게 맞았으면 머리가 박살났을거야. 10써클이상의 화이어볼이었는데.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타나가지고....]


 

메넬리우스는 정신을 차리며 밖의 모습을 스켄(scan)해보았다. 아까는 화가나서 정확히 보지못한 놈의 얼굴을 다시 보기 위해서였다.


 

[ 이런..전혀 모르는 어린놈이잖아..근데 아까는 어떻게 눈앞에서 사라졌지? ]


 

"야 빨리 나와. 아님 내가 들어간다."


 

린은 밖에서 방방뜨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뒤에 있던 타우리와 장로들은 입이 크게 벌어지며 다물줄을 몰랐다. 드래곤을 때려 잡는 꼬마라니...그것도 본체의 드래곤을 상대로.그것도 맨손으로. 정말 기가막힐 일이 벌어진것이었다. 설마 하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다니......
말톤은 조심스럽게 타우리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넸다.


 

"타우리님 이러다가 큰일나겠습니다. 저 꼬마가 상상치도 못 할 일을 하고 있으니..우리가 기회를 봐서 선수를 쳐야 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저 괴물같은 꼬마를 이길수가 없습니다."


 

다른 장로들도 모두 찬성하며 일제히 타우리에게 말했다.


 

"음...좋습니다. 기회를 봐서 마법을 걸어야겠습니다. 모두 준비해 주십시오."


 

타우리 역시 그렇게 말하며 시선을 린에게 떼지 않았다.


 

"야! 드래곤인지 도룡뇽인지 빨리 나와라. 겁쟁아."


 

부르르르


 

호수안의 메넬리우스는 온 몸이 떨려왔다. 이제껏 살면서 이런 말을 듣다니. 그것도 인간에게. 덩치로는 가장 큰 드래곤인 브론즈 드래곤이 호수안에 숨어서 저런 야유를 듣고 있다니.


 

[ 으..이놈을 가만 안두겠다. ]


 

헌데 나갈수가 없었다. 상처가 너무 심하고 정신이 어질어질해 치료마법을 걸어야했기 때문이었다. 이럴 때 저놈이 물속으로 들어오면 사생결단으로 싸움을 해야 할 처지였다. 메넬리우스 일생에 최대의 위기인 것이었다.


 

"아 이거 안나오네. 그럼 내가 들어가야겠네. 타우리 어때?"


 

린이 호수안으로 들어갈즘에 뒤쪽의 타우리를 본 순간 린은 숲 뒤쪽에서 커다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볼수가 있었다.


 

"어. 저건 또 뭐야? 어디서 연기가 저렇게 많이 나지?"


 

그 말을 듣고 타우리와 장로들도 숲뒤쪽을 바라보며,


 

"앗! 족장님 마을이 있는 쪽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을에 무슨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서 가봐야겠습니다."


 

"이런 어서 서두르시오. 마을에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타우리와 장로들은 서둘러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휙 휙


 

"어 가네. 그럼 난 어떻하지? 이봐 타우리. 그냥가면 어떻게 해."
린은 황당했다. 한 놈은 물속에 들어가서 안나오고, 다른 놈들은 가버리고.


 

"에이 이러면 게임을 어떻게 해. 야! 도룡뇽아 기다려라. 내 금방 다시 올테니.."


 

린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곳으로 향해 움직였다.


 

[ 휴~ 그나마 다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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