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아버지가 실직하셔서
시장터의 허름한 두칸 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마음에는 안 들었지만 돈 많이벌어 빨리 나가자는 각오로
저희 모두 3년동안 정말 노력했습니다.
아버지의 노력으로 어느정도의 돈을 버셔서
드디어 번듯한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깨끗한 단독주택. 정말 기뻤습니다. 모든 가족들이 몇일동안 잠도 못이루었지요.
저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후 7일이 지나고 나서부터 저는 가위에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여름이어서 침대에는 모기장이 쳐 있었지요
(침대위에 크게 쳐 놓은 모기장)
저는 모기장을 잘 쳐놓고 ,틈새가 튀어나오지 않은것도 잘 살핀뒤 잠이 들었습니다.
한참있다가 볼일이 급한것도 아니고 목이 마른것도 아니고
꿈을 꾼것도 아닌데 갑자기 벌떡 잠에서 깼습니다.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침대 옆쪽에서 한 물체가 점점 다가왔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키는작고 가녀린 물체가 다가왔는데...
숨이 막혀서 눕지도 못하고 그대로 멈춰 버렸드랬죠.
그런데 그 물체가 모기장을 그냥 통과해서 제 침대위로 올라왔습니다.
바로 제 옆까지 딱 올라서더니 거기서 그대로 멈췄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 낮은 울음소리를 냈습니다.(으흑~)
말은 할수있었지만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달동안 그런 일이 계속 되었습니다.
친구집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고, 안방에서 부모님과 잠을 청하기도 했지만
어김없이 늘 가녀린 물체는 다가왔습니다.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부모님께도 다 말씀드리고/.너무 죄송하지만 이사가자고
부모님도 야위어진 제 꼴 보고 그냥 빨리가자고 집이 사람 잡는다고 서두르십니다.
더 이상 집이무서워 못가겠어 말씀드리고 이모네집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모네집....그 가위눌림은 피할수 없겠죠.
오늘밤 또 어떻게 잠을 청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