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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들이 싫어요

나쁜 며느리 |2006.06.01 08:35
조회 962 |추천 0

방제 이탈해서 죄송합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더 이해를 잘 해주실꺼같아서 이렇게 올립니다...

 

전 시부모님들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처음부터 들어와서 산 거죠

저희 오빠가 외아들이거든요.

그러니 신혼 생활 재미라는거 모르겠더이다, 신혼집 예쁘게 꾸미는 재미도 모르고,

제가 혼수로 해온 살림살이도 저희층이 아닌 어른들 계시는 층에다 놓고 시어머니가 더 많이 쓰시고, 전 세탁기 돌리는 것도 모아서 안한다고 그러셔서 눈치보고 제대로 못한답니다. 저흰 어머님이 쓰시던 지금은 부품조차 구할수 없는 티비 봄다

암튼... 그런차에 결혼 3개월째 애기가 들어섰고, 지금은 출산한지 한달반정도 되었습니다.

 

근데...

시부모님들이 애기를 너무 이뻐합니다. 첨엔 무지 좋았습니다.

그치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 전혀 배려 안하시고 애기만 보려고하십니다.

제가 그래도 엄만데, 애기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나마 수유하고있으니 젖먹일때만 안아볼수 있습니다. 밤에 잘때랑요.. 하지만 밤엔 저도 자다 수유하느라 애 얼굴이나 제대로 볼수 있습니까? 것도 데리고 주무시겠다느걸 제가 모유수유한다고 해서 데리고 잘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도 일찍 아침드시고나서는 애기 우는소리나면 올라오십니다.(저희는 위아래층에 살거든요)

"애기 일어 났니?" 그러면서 안고 내려가십니다. 제가 이집에 애기 낳주고 젖주러 온거같습니다.

시아버님은 제가 애기안고 재우면, 맨날 잠만 재운다고 하심서, 본인은 더 하십니다. 젖 먹일 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안아서 재울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애기 안아서 왔다갔다 하면서 토닥여줘야만 잠을 잡니다.. 미치겠습니다

 

시아버지는.. 아버님이 애기 안고 계시다 울길래  젖 먹일라고 데려갈라면, 맨날 젖만 먹이냐? 그러시고, 젖먹다 잠들라고 하길래 안고 토닥이면, 억지로 재우지마라... (본인 그러시는건 괜찮고, 제가 그러는건 억지로 재운답니다...) 얼굴에 난게 이게모냐? (애기들 얼굴 모낫다가 없어졌다  그러잖아요) 친정이라도 갔다올라면 바깥바람쐬서 그런가? 얼굴이 헬쓱해진거같다는둥, 눈꼽이 생겼다는둥...  ,,, 애기가 조금만 오래 울라면,  왜 애는 울리냐고, 데려와라, 내가 달래마... 등등 이래저래 간섭이십니다..

전 애기요... 음악도 들려주고싶고요, 같이 얘기도 하고싶은데, 눈만뜨면 데려가셔셔 볼 시간이 없어요.

오늘은 모빌도 가져가셨습니다. 애기가 밑에 더 많이 있으니깐 밑에다 놓자고, 맞는 말씀이지만, 전 애기 밑에 더 많이 있는 것도 싫습니다.

시아버님 앞에서 젖먹이는 것도 불편하구요, 애기 잘때 옆에서 저도 좀 쉬어야하잖아요, 것도 맘데로 못하고..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잖아요.

 

정확히 8시가 되니 저 깨우러 오신다는 명목하에 올라오셔셔 애기 데려가셨습니다. 잠들라고 했는데 재워준다고 데려가셔셔는 한시간째 안재우십니다. 애기는 찡찡거리고.. 그래도 안내려갑니다. 애기 그러는건 맘이 넘 아프지만, 시부모님.. 너무 싫습니다. (ㅜㅜ)

결혼전엔 시금치만 들어도 싫다는 말... 정말 그럴까? 했었는데...

정말 싫습니다.

시댁에 있어서 며느리란 존재는, 자식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이상한 위치에 있는거 같아요.

제가 살갑게 못해서 그런가? 자책도 해보고... 반성도 했지만..

한도 끝도 없어요. 맞춰드리다 보면.. 그럼 전 없어지는거 같아서 다시 자괴감에 빠집니다.

 

애기... 잘 키워보고 싶었는데, 제맘데로 할 수 있는게 없네요. 너무 슬프고 화납니다. 이러다 홧병생기는거 아닌지...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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