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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신이 있다면 제마음 한번만 보듬어 주세요.................

박봉화 |2003.01.14 20:15
조회 85 |추천 0

이젠 나의 그림자가 되어버린 당신........

우리가 만나지 20년이 다되가네?  세삼 스럽긴 하지만 정말 긴세월이 흘렀네.....

여보 .........요즘 많이 힘들지?

알아.  당신이 일이 잘 안될때마다 내게 투정부리면 그 투정이 싫은게 아니라, 투정부려야만 하는

당신의 그 맘이 얼마나 답답할까 생각이 되서 늘 안쓰러워......

그리고 당신이 엇그제 했던말.   애들이 초등학생들인데도 아직까지 재개발 위기의 주공아파트에서

월세를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한 그 말...... 난 그 미안하단말 한마디에 그동안의 설움이 복받쳐

올라 눈물을 참느라 힘들었어.      당신도 많이 힘들텐데 날 위로하는 당신이 말야......

하지만 내겐 당신이 있고, 당신옆엔 내가 있잔아.   

우리 힘내자.    아무리 힘들어도 힘내자.     그리고 당신 새해 약속 지킬꺼지?

못해준다고 이별하잔 말 ......두번다시 하지마.    난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

밥을 굶더라도 난 당신 곁에 있을꺼야.    내 맘 알지?

그리고 사업마다 실패하는건 당신이 모자란 탓만은 아니니깐 너무 주눅들지마

사업은 운이란것도 따라야 하는데 당신에겐 그 운이 아직 오지 않았을 뿐일꺼야.

알았지?    그니깐  힘내.   언젠간 그 운이 당신에게도 올테니깐.......그때까지만이라도

우리 힘내자.     그래서 우리가 진 빚도 어짜피 남에게 피해를 준거니깐 빨리 갚고

신세졌던 분들께도 보답하자.

여보.....힘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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