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5년 사겨서 결혼한지 3주 되었는데, 사귈 때 많이 싸워서
결혼하면 부부싸움 안할 줄 알았는데 정도가 더 심해지네여...
둘다 형편이 여의치 못해서 결혼식 안하고 같이 살다가
지난 5월에 친척, 친구들만 초대해서 간단하게 식 올리고 신혼여행도 못갔구요...
첫주는 시댁에 둘째주는 저희 친정에 다녀오고,
이번주에 축가 불러준 친구들 점심약속 있어서 식사 약속하고 그때까진 좋았어요.
남편이 화장실에서 씻고 있는 동안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는데...여자더군요...
누구냐고했더니 초등학교 동창인데, 오늘 동창회때문에 전화한거 같다고....
그때 밤 12시에 전화한 애 있자너......그러더라구요.
그때 생생하게 기억하는게 잘려고 누웠는데 뜬금없이 여자한테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술마시자고 나오라는거예요. 제 남편 안된다고..그러고
나오라 그러고....제 남편은 전화 끊고 싶어서...겨우겨우 말 받아 주고 있느뎅..
저도 당연히 기분 엉망이죠...한판 붙을까 하다가.....갠히 그런 문제로
쪼잔해 보이기 싫어서 그땐 걍 잤습니다.
한참 신혼 재미 낼려고 하는데....갑자기 찬물을 팍 끼얻는 느낌이 들었지만,
친구들하고 약속 장소도 나가야 되고 그래서 모르는척 했어요.
점심 먹으면서 축하주도 한잔씩 하고 기분이 업되서....
모처럼 남편하고 오붓한 주말을 보내고 싶은게 제 심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집 정리도 못하고...아니...집 얻을 형편도 않되서
삼실에 지내다 보니 옷 정리 할 시간도 없었고....
모처럼 여유있는 주말을 보내려고 했는데,
남편이 자긴 초등학교 모임 간다고 하더군요.
작년에 우리 친척모임도 빠지고 초등학교 모임간다고 가더니
계속 집이라 그러면서 밤 2-3시까지 노래방에서 놀고....
그러고 몇 달 있다가 또 그 모임 나가더니 그때도 3-4시까지 놀다 와서
개인적으로 그 모임 나가는게 별로 좋지가 않았는데....
그래도 나가고싶어 하니까....그럼 내 눈치 보지 말고 시골에서 올라온 친구들하고
밤새 잼나게 놀다 오라고 했는데....찔리는게 있는지
밤 10시 반 좀 넘어서 살짝 빠져 나온 모양이더라구요.
전 피곤해서 잠들었고...일어나보니....남편이 문열어 달라고 전화 몇번 했더라구요.
골탕도 먹이고 싶고 해서 밤 12시쯤 지나서 전화하니까 전화기가 꺼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시 모임에 갔나부다 생각했어요.
그리고 담날 신랑이 들어 왔는데....그래도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내친김에 그 여자의 정체가 뭐냐고 따지고 들었죠.
자기한테 계속 전화하는 이유 좀 물어봐야겠다고
전화 통화시켜달라니까 마지 못해 전화 연결 해주고...
남편은 자기 분을 못이겨서 뛰쳐나가더군요.
제가 그 여자한테 물었어요....왜 자꾸 전화하냐구...
첨에 그러더군요....
아니 갑자기...같이 있던 친구가 사라졌는데...
전화 안하면 예의가 아니고 섭섭해 할거 같아서..
아니다 다를까 신랑이 빠져 나오니까
전화를 또 했더라구요.
전 그게 궁금한게 아니고
언젠가 밤 12시에 전화해서 2-30분 통화하시던데...
그랬더니 당황해서.....기어들어가는 목소리도
그건 남편이 시켜서요.....
제가 댁에 남편 맘 참 좋으시네요..
그리고 끊었어요...
열받아서 나간 남편은 들어오지도 않고,
저도 하도 열받아서...내가 그 여자 남편 전화번호 대라고 했어요.
알고 봤더니 셋이서 같은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남자한테 전화해서
왜 부인한테 자꾸 울 남편한테 전화하라고 시키는지 궁금하다고 했더니
그 남자 제가 자기네들 부부한테 지금 얼마나 실례를 범하고있는지 아냐고
자기 부인하고 애들하고 다 자고 있으니까 전화 끊어라고
되레 버럭 화를 내더라구요. 그때가 밤 11시 쫌 안되선뎅....
그럼 밤 12시에 남의 남자한테 전화해서 2-30분
노닥거리는건 실례가 아니구....
제가 전화하는건 실례구........
제가 어찌나 열이 뻐치는지
담날 그 여자한테 전화했더니
그 여자 왈 결혼전에 잘 알고 하든지
자기들은 친구들이니까 맘 놓고
전화해도 되는거 아니냐구....왜 그딴 일로 그러냐구...
그렇게 남편한데 자신이 없음 이혼하라고
저한테 호통을 막 치더라구요.
전 제 남편을 못 믿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섭섭하긴 하더라구요.
일차적으로 제가 좀더 참지 못해서
그런거 알구요....
앞으로 알콩달콩 잼나게 살 자신도 있구요.
서로 안싸우고 살 자신은 없지만요.
제가 남편 5년간 사귀면서 그 친구들한데
밥 한끼 술 한잔 얻어 마신적 없구...
얼굴 함 본적 없는 그런 친구들인데..
친구라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분들인데.....
그 여자가 제 남편 친구에서 제외시키고
매장시키면 그만이라고 하던데
매장되어야할 인간이 누군지 정말 ......어의 없습니다.
새 출발한 친구의 행복을 빌어주진 못할망정
그렇게 싸가지 없게 말하는 친구
이 하늘 아래 같이 있다는거 만으로도 기분 정말 더럽네요